2004년 5월 15일 토요일 날씨- 비가 주룩주룩 ㅠㅠ
제목- 선생님과의 견학 ㅡ0ㅡ
오늘은 주5일제로 학교를 안 나오는 날이다.
그런데 나는 선생님과 체험활동을 하기 위해 학교에 나왔다.
우리 반에선 17명쯤 가고 다른 반에선 18명쯤 갔다.
심학산과 논(습지)에 가기로 하였다.
먼저 심학산에 갔다.
그곳은 비탈지기도 하고 비가 와서 많이 미끄러웠다.
그래서 나는 조심스레 올라갔다.
올라가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또 구덩이처럼 움푹 파인 곳이 많이 있어서 점프를 많이 하였다.
그럴 때마다 나는 넘어질 뻔하였다.
내 가슴은 두근두근 콩닥콩닥 뛰었다.
잘못하여 구르기라도 하면 다치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게 모두 힘들게 한발 한발 걸어갔다.
올라가다가 꽃도 보고 , 벌레가 들어있는 나뭇잎으로 쌓여 있는 것도 보고 ,
밤 , 나무 등도 많이 보았다.
그리고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막상 정상에 도착하고 나니 온몸이 땀으로 범벅 되어있었고 ,
밑에 땅이 훤히 다 보여서 가슴이 뻥 뚫린 것만 같았다.
정말 멋졌다.
우린 정상에 30분 정도 있다가 다시 내려왔다.
내려올 때는 더 힘이 들었다.
몸의 무게가 앞으로 쏠리기도 하고 , 나무 뿌리 같은 것이 많고 , 땅바닥에 깔려 있는
나뭇잎도 비에 젖어 미끄럽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생님은 뒤도 돌아보시지 않고 앞으로 전진만 하셨다.
다른 아이들은 넘어져서 다치고 , 나뭇잎에 글켜서 빨갛게 되었는데..........
나는 그 때 선생님이 너무너무 서운하였다.
우린 심학산에서 이런 체험을 하고 내려 와 이번엔 논으로 갔다.
그 곳에 가선 벼 모종을 심었다. 논에 맨발로 들어가야 되는데, 나는 거머리가 있을까봐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없다고 하여 안심하고
논에 들어갈 수 있었다. 논에 들어가는데 발가락 사이사이에 흙이 스며들었다.
그래서 간지럽기도하고 , 한편으론 발바닥이 아프기도 했다.
왜냐하면 논바닥에 나뭇가지 같은 것들이 있어서 좀 꺼칠 거렸기 때문이다.
그 곳은 마치 갯벌 같았다. 우린 논에서 모종을 다 심고 나와서 발을 씻고 그곳에
사시는 어른들께 인사를 하고 버스를 탔다. 그리고는 학교로 갔다.
나는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한편으론 재미있고 , 또 한편으론 신기했다.
특히 논에 들어간다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은 일인데..........
들어가게 되어서 나는 참 기뻤다.
거기다가 모종까지 심어서 좋았다.
나는 앞으로도 이런 활동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과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문촌초등학교 5학년 7반
이다영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