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댐 비수구미 투어 후기 (2011년10월1일)

[리베로]

가는 길

평화의댐으로 가는 길은 거리는 멀지 않지만,

구비구비 넘어가는 험준한 고개의 연속으로 제법 시간이 걸린다.

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평화의댐...

평화의댐

터널을 지나자 마자, 순식간에 평화의댐 중간 위에 있게 된다.

아래가 남쪽으로 바라본 전경이고, 선착장과 배가 보인다.

선착장 바로 위, 수풀 너머에 오토캠핑장이 있다.

북쪽으로 바라본 산 너머에는 휴전선이 있다.

윗 사진들을 찍은 위치가 [1]지점이다.

[20]캠핑장은 [2] -> [9] -> [10]지점을 지나, 댐 중간터널을 통과해야 도착할 수 있다. 

위 모든 시설을 무료로 관람하고, 사용할 수 있다.

단지, 에밀레종 만큼 커다란 평화의종(9)을 타종하는데 500원이 들 뿐이다.   

캠핑장

드디어 11시 30분에 도착한 캠핑장이다. 

너무 늦게 도착했고, 3일 연휴기간이라서 걱정했는데, 데크가 2개나 비어 있다.

무료 캠핑장이지만 시설이 좋다.

오른 쪽이 오토 캠핑장이고,  왼쪽 위는 잔디구장인데, 텐트도 칠 수 있다.

투어

텐트치고... 카약 조립하니...

투어시작은 오후 1시30분에서나 할 수 있었다.

캠핑장에서 투어할 전경을 바라보니... 지금도 좋지만, 

10월 중순쯤에 단풍이 들면, 더 아름다울 것 같다.

어제 저녁에 왔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너무 늦은 시간때문에, 목적지는 비수구미(A)를 경유해서,

비수구미와 하단의 파라호 입구의 중간지점으로 변경했다.

전체적으로 투어는 계획보다 절반인 왕복15Km로 수정되었다.

캠핑장 바로 아래에 론칭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낚시하는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론칭... 

 

출발과 동시에 오른편에 평화의댐이 나타난다.    

착시현상인가!... 아래서 바라보는 평화의댐(높이125m)이 작아 보인다.   

비수구미

비수구미 가는 길은 육로가 있지만,

수면아래로 길이 잠겨있기 때문에, 배편으로만 접근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연신, 모터보트가 관광객들을 실어 나른다.

출발한 지 50분 지나서, 도착한 비수구미 입구...

미지의 오지에 온 것처럼 묘한 분위기가 감돈다.

저너머 보이는 청기와집에서 그 유명한 산채 비빔밥을 주문했다. 

자연산 나물이라서 그런지 맛있다.

조우

비수구미에서 잠시 휴식을 갖고, 파라호로 향하는 중에... 더키 동호인들을 만났다.

새벽에 출발했는데, 파라호까진 못가고, 중간에서 리턴중이라고 한다.

리턴

오후 4시... 더이상 내려갈 수 없다.

물흐름은 거의 없지만, 일몰과 변화무쌍한 바람 등을 고려해서 리턴한다.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지만, 평화의댐으로부터 대략 8Km지점 같다.

도착

일몰전, 오후 5시30분 평화의댐 도착...

휴식

일몰후, 밤하늘은 온통 별과 은하수가 펼쳐진다.

사진이 안나와... 눈으로만 담아간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녘...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호수는 한 폭의 수채화다. 

오늘도, 저 물안개를 헤치며 투어를 해야 하는데...

어젯밤, 과음한 몸이 허락하지 않는다.

오토캠핑장 참고하세요. 

1. 모든 시설이 선착순 무료로 데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데크마다 커다란 식탁과 의자도 있다.)

2. 낮엔 괜찮은데, 밤과 새벽은 제법 춥습니다. 방한복, 방한 침낭을 반드시 준비하세요.

3. 관리인이 없어서 그런지, 간혹 1팀정도 새벽까지 시끄럽게 노는 팀이 있습니다.

4. 오토캠핑장 이외에 댐주변에 캠핑할 수 있는 장소가 많습니다.

5. 매점이 없기 때문에 먹을 것은 충분히 준비하세요.

6. 낚시는 어디서든 지 가능합니다. 단, 천연기념물 어종은 잡으시면 안됩니다.  

7. 야구, 배드민턴, 축구공을 가져가서, 잔디구장에서 아이들과 놀 수 있습니다.   

8. 쓰레기 분리수거만 각자 한다면, 화장실을 포함해서 주변환경이 매우 깨끗합니다.

9. 가을로 접어 들어서 그런지... 모기, 파리, 나방등 해충류가 없습니다.

오지라서 가기가 어렵지만,

건설 중인 터널과 직선화된 길이 완공되면, 사람으로 넘쳐날 듯...

그 전에 꼭 한번 가보시기를 권합니다. 

[우분투]

알찬 후기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평화의댐의 가시는 님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수 있겠네요.

[리베로]

미리 번개 공지해서 같이 갔었으면 좋았는데...
날씨, 주변환경, 코스... 등등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는 1주일 전에 공지하겠습니다.

[파란하늘]

오토캠핑장은 요즘 다들 돈을 받던데, 공짜라니 놀랍네요.카약후 캠핑..정말 멋진 조합인듯 하네요.저도 몇년전에 카약을 타고 사승봉도 섬에 들어가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고생을 엄청 했었답니다. 카약을 타면서 배멀미를 했을 정도니까요...저도 시간 내서 함 가보도록 해야겠네요.^^

[리베로]

국민성금으로 만든 댐이라서... 무료인 듯 합니다.
술만 안먹었어도, 하루 더 있을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투어로 몸도 쑤시고 해서... 일요일은 주변관광을 했습니다.
아이들과 자연학습 코스로 다녀와도 좋을 듯 합니다.
다음에는 파라호에서 꺼꾸로 한 번 투어하고 싶더군요.
사승봉도는 아직 안가봤는데... 같이 투어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파란하늘]

1박2일 나오기 전에 다녀와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한적하니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함께 투어링 하도록 하지요.

[바람처럼]

투어링 후기 잘 보았습니다. 아! 한달 전만해도 인제에서 근무중 이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같이 투어링을 하고싶읍니다 미리 공지 주세요

[리베로]

넵... 꼭 같이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투어중에 낚시터를 5개이상 본 것 같습니다.
바람처럼님의 배스 루어낚시를 배워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