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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천왕봉 |
1. 산행일시 : 2010년 3월 21일(일요일) 12:40 ~16:00시까지 |
※ 식사 및 휴식 포함 3시간 20분 소요(순산행시간 2시간 50분 정도) |
<안내도에는 4시간 30분(약과봉 포함) 소요로 되어 있음> |
2. 산 행 지 : 욕지도 천왕봉(392m) |
3. 참석자 : 울산 "참고래 산악회" 회원님들과~ |
4. 산행 코스 |
야포 > 일출봉(190m) > 망대봉(205m) > 옥동(155m) > 대기봉(355m) > |
태고암 갈림길 > 천왕봉(392m) > 수원지 > 여객선터미널 |
5. 시간대별 산행요약 |
07:00시 동천체육관 출발 |
오늘 함께하는 참고래산악회는 일전에 지리산 반야봉 산행시 만난 분들이며 몇몇 |
분들은 다른 산에서 만나 뵈었던 분들이며 1대간 9정맥의 정점인 한북정맥을 타고 |
타고 계신 울산에서도 이름난 산악회이다. |
그러나 온라인은 몇몇분만 활용할 정도로 활성화가 되어 있지 않고 대부분 |
오프라인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듯하다. |
전날 불어온 짙은 황사와 거센 바람으로 뱃길이 걱정이 되어 통영시청에 확인을 |
해보니 전날도 선박운항에는 문제가 없었고 일요일도 문제가 없을거라는 답변이다. |
쟁쟁한 님들과 함께하는 산행이라 기대를 하고 동천체육관에 도착 그곳을 출발한다. |
가는중 진영휴게소에서 아침을 먹는데 구수한 된장국이 일품이었고 큰 국그릇과 |
비교가 되는 조그마한 일회용 밥그릇이 각인이 된다. |
10:38분 통영 삼덕항 도착 |
통영여객터미널에서도 욕지도를 가는 배가 있지만 이날은 미륵산이 있는 산양읍의 |
삼덕항에서 출항하는 배를 탄다. |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바닷가에서 회라도 한접시 먹을려고 기웃거려 보았지만 |
이른시간이라서인지 횟집에 문을 열지 않았고 어렵게 수소문하여 사람을 찾아 회를 |
썰고 있는 사이 우리가 타고갈 배가 도착하였고 출발 몇분전에 승선을 한다. |
**삼덕항에서 욕지도 가는 배는 영동해운(055-642-2588)에서 운행한다. |
영동해운 운항시간표(요금 편도 7,600원 승용차 운임 22,000원) |
삼덕출발 06:45분 욕지도착 07:35분 / 욕지출발 08:00 삼덕도착 08:50분 |
삼덕출발 10:00분 욕지도착 10:50분 / 욕지출발 11:30 삼덕도착 12:20분 |
삼덕출발 13:00분 욕지도착 13:50분 / 욕지출발 14:15 삼덕도착 15:05분 |
삼덕출발 15:30분 욕지도착 16:20분 / 욕지출발 16:35 삼덕도착 17:25분 |
**우리는 임시시간표로 갔으니, 배시간은 미리 확인이 필요할 것임 |
**통영항에서 욕지도를 오가는 배(거제아일랜드. 055-641-6181)도 있는데 |
통영에서 연화를 거쳐 욕지에 도착하는데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면 |
1일 5차례 왕복한다고~ |
11:30분 삼덕항 출항 |
삼덕항을 출항하자 막썰어온 횟감을 입에 넣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져본다. |
생각보다 춥지 않았고 바람도 잔잔하여 파도도 높지를 않았다. |
모처럼 떠나는 섬여행이라 가는동안 선상에서 점점이 박혀있는 섬들을 바라보면서 |
무인도인지 유인도인지를 점치기 시작하였고 "내가 저 섬을 갖고 있다면"에서 생각을 |
멈추게 된다. |
그러는 사이 욕지도의 천왕봉이 올려다 보이는 선착장에 도착한다. |
△ 삼덕항을 출항하면서 뒤돌아 보니~
△ 욕지도가 보이고 우뚝 솓아난 천왕봉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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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분 욕지도 도착 |
욕지도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마을을 둘러볼 겨를도 없이 야포행 버스에 |
몸을 실어 산행초입으로 출발을 한다. |
욕지도(欲知島) |
우리나라에서 마흔네번째로 큰섬으로 통영시에서 뱃길로 32Km 떨어진 최남단에 |
위치한 욕지도는 삼여 해안도로 고갯마루에서 보는 일출은 욕지가 품은 깨달음의 |
불덩이를 보듯 붉고 아름답다. |
해안에 바싹 붙어 있는 환상의 촛대바위, 3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삼여도와 아침 햇살을 |
받아 선명하게 드러나는 좌사리도, 국도, 갈도 등의 원경을 꽉 채우며 눈에 잡힌다. |
소가야의 칠성지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소가야시대 9대왕계(서기 44년~)에 걸쳐 |
다스린 2현 6향 10부의 18주와 20개 도서 중에 욕지도, 연화도, 노태도(현 노대도), |
적질도(현 남도)가 포함된 것으로 보아 그때부터 지명이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
"알고자 하는 의욕"이란 뜻을 지닌 욕지(欲知)라는 지금의 이름은 백여년전 어떤 |
노승이 시자승을 데리고 섬 동쪽을 마주보고 있는 연화도의 상봉에 올라 있었는데 |
"스님 어떠한 것이 도입니까?" 하고 묻는 시자승에게 "욕지도근세존도 |
(欲知島觀世尊島)"라고 대답하며 욕지도를 가리키더라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욕지도 특산물 : 고구마, 두릅, 밀감, 해산물이라고 하는데 밀감나무도 많이 보이지 |
않았고 두릅도 글쎄??? |
12:40분 야포에서 산행 시작 망대봉 1.5Km, 노적 2.1Km, 혼곡 4.5Km |
입구에는 산행 안내판이 있고 곧바로 오름길이 시작되며 갖가지 봄꽃들이 우리를 |
맞이하고 있었고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일출봉에 올라선다. |
△ 산행 초입으로 산행 안내판이 보인다
△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는 봄 야생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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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시 일출봉 망대봉 0.8Km/ 야포 0.7Km |
한낮이라서인지 일출봉이란 이름은 무색하고 대신에 욕지도 부두와 뒤편으로 |
천왕봉의 모습이 그림처렴 펼쳐지고 혼곡부근의 짤록한 섬의 형상이 여인의 |
허리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
일출봉에서 망대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평범한 능선길이며 등산로를 개발한 듯 길이 |
제법 넓직하게 이어진다. |
△ 일출봉에서 바라본 욕지항 일대와 뒤로 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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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분 망대봉 노적 0.6Km, 혼곡 2.4Km/ 야포 1.5Km |
( ~ 13:38분까지 점심 식사) |
망대봉에는 안내판과 함께 의자 몇 개를 설치해 두었다. |
그곳에서 먼저 오른 일행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고 허리가 아파 복대를 하고 온 |
와이프랑 꼴찌에서 오른 우리 일행들도 그 옆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 맛있는 점심을 |
먹는다. |
점심식사후 망대봉의 내림길을 내려간다. |
13:43분 노적 망대봉 0.6Km |
망대봉을 내려서니 새로 뚫린듯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파란싹과 |
함께 어촌의 풍경이 점점이 떠 있는 섬과 함께 아름답게 보인다. |
이곳에서 다시 산으로 접어드는데 노루귀 군락지가 보였고 많은 야생화들이 추위를 |
뚫고 앞다투어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있다. |
△ 옥동정상 오름길에서 만난 노루귀 등 야생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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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3분 옥동정상(155m) 삼각점 욕지 413, 2006년 재설 |
옥동정상에는 삼각점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곳을 내려가자 다시 조금전 도로가 이어진다. |
좌측편 농가에 메어둔 소가 임신을 했는지 배가 불룩하였고 송아지도 뛰뚱뛰뚱하다가 |
묘지옆으로 넘어져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
우측편은 역시 욕지항이 내려다 보였고~ |
가는 길 옆으로 파란 보리밭(소 여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임)과 함께 노오란 개나리도 |
꽃잎을 튀우고 있었다. |
도로가 끝날즈음 좌측 해안선이 아름다웠고(삼려도 등이 있다) 옥빛 바다 물빛과 함께 |
더욱 빛이 나고 있다. |
이곳 아랫쪽에 펠리칸 부리(주둥이)처럼 생겼다는 바위를 찾을려고 했지만 잘 보이지 |
않았고 거북바위도 마찬가지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바로 위에서는 확인이 어렵고 |
반대편의 삼여도 측에서 이곳을 봐야 할 듯하다. |
경치에 넋을 잃고 있는 사이 일행들이 앞서서 진행을하여 한참동안 뒤를 쫒아 올라간다. |
△ 섬마을의 평화로운 농촌풍경
△ 항구측 풍경도 아름답다.
△ 협곡사이로 바라다 본 삼려도
△ 가까이 당겨본 삼려도 삼려도 - 용왕의 세딸이 있었는데 마을에 900년 묵은 이무기가 변한 젊은 총각을 서로 사모하였다. 이 사실을 알게된 용왕은 노하여 세 딸은 돌로 변하게 하였다. 힘이 장사인 총각은 자기 여인을 돌로 변하게 한 용왕이 미워 산을 밀어내어 두개의 섬으로 바다를 막아 버렸다. 훗날 세 여인이란 뜻으로 삼여라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 이곳이 거북바위 일대의 모습인데 거북의 모습은 오간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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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4분 혼곡 / 망대봉 표지판 |
이곳쯤이 개미목이 아닐까하고 생각하면서 진행을 이어간다. |
개미목이란 개미허리처럼 잘록한데서 비롯되었다나~ |
이곳에서는 계속적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
14:26분 혼곡 0.5Km/ 노적 2.0Km |
14:36분 혼곡 등산로안내판 대기봉 1.9Km, 덕동재 2.8Km, 약과봉 4.3Km, 논골 5.6Km |
이곳을 지나면서 다시 대기봉으로의 오름길이 시작된다. |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면서 할매바위 등 바윗길도 가끔씩 나타나고 로우프가 설치된 |
지점도 있으며 오름길에는 꽃망울을 금방이라도 터트릴 것 같은 진달래도 보인다. |
△ 이곳이 할미바위?
△ 할미바위에서 본 농촌과 다도해 풍경
△ 할미바위에서 내려다 본 욕지항 일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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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분 매바위 대기봉 0.8Km/ 혼곡 1.1Km |
이곳이 매바위로 우리가 산행을 시작한 야포의 일출봉 일대의 모습과 어촌의 모습 등 |
조망이 제일 좋은 곳이다. |
매바위에서 한참동안 아름다운 경치에 듬뿍 빠졌다가 다시 대기봉을 향해 올라간다. |
△ 매바위 부근에서 내려다 본 욕지항 전경
△ 매바위에서 본 개미목과 거북바위 일대의 모습인데 펠레칸 부리 부분도 일부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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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8분 대기봉 태고암 0.9Km/ 혼곡 1.9Km |
대기봉 정상은 조금전 매바위만은 못하지만 지나온 길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
그곳에는 이곳에서 보이는 섬들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 지형을 설명해 주는 안내판이 |
설치되어 있다. |
△ 대기봉 정상에서 본 개미목 일대의 모습인데 뒷편으로 펠리칸 머리와 뾰족한 부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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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2분 태고암 갈림길 정상 0.3Km/ 대기봉 0.7Km |
이곳이 천왕봉과 태고암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길로 정상너머로 길이 연결되지 않고 |
정상을 돌아 이곳으로 다시 내려와야 한다. |
△ 천왕봉 정상 일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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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9분 천왕봉 정상 |
정상은 군사시설물이 위치해 있어 접근하지 못하고 정상 바로 아랫쪽까지 계단을 통해 |
오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그곳에는 "이세선 통제사 신행 암각문"이 있는데 이곳에 통제사가 친히 내려와 군영을 |
설치하기 위해 왔다는 것을 기념하고자 새겼다고 한다. |
△ 이세선 통제사 신행 암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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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6분 태고암 갈림길 정상 0.3Km/ 대기봉 0.7Km |
이곳에는 나무로 된 계단길을 내려온다. |
△ 내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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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1분 태고암/ 하산길이 있는 갈림길 |
뱃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으나 배를 놓친다면 이란 바쁜 마음이 자리를 잡고 제일 |
후미에서 진행을 하다보니 태고암 가기를 포기하고 곧바로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
내려선다. |
15:47분 안내판(시금치재?) 태고암 600m |
이곳에서 곧장 약과봉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보였고 포장길을 얼마를 올라가면 |
시금치재가 아닐까 생각되었지만 생각을 접고 저수지 쪽으로 곧장 발길을 돌린다. |
이곳 욕지도 주민들의 식수인 듯 제법 많은 물이 있는 수원지를 지나고 학교건물과 |
면사무소 등의 건물을 지나 골목길을 따라서 선착장 입구에 도착하는데~ |
16:00시 욕지도 선착장 도착 산행종료 |
이곳으로 올때 욕지도에 가면 먹어봐야 한다고 산대장이 말하던 해물짬봉이 맛있다는 |
한양식당 간판이 보여 아직도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두명에 한그릇씩 짬뽕을 주문해서 |
먹으려는 순간 배시간이 네시반(당초 다섯시반)으로 당겨졌다는 총무님 말씀에 먹던 |
그릇을 내려두고 선착장으로 달려가 보니 잘못 전달된 것임을~ |
맛나게 먹던 짬봉국물이 생각났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선창가에서 남은 시간을 즐긴다. |
17:30분 욕지도 선착장 출항 |
이곳으로 올때는 바람도 잔잔 하였고 날씨도 따스하였지만 지금은 바람도 더 많이 |
불고 날씨도 제법 싸늘하여 2층 바깥쪽에는 나 포함하여 대여섯명만이 있을뿐 모두들 |
객실로 들어가 버렸다. |
서산으로 저물어 가는 해와 점점이 떠있는 섬들 사이로 마음을 던져둔 사이 어느덧 |
미륵산이 점점 가까워 지더니 항구에 도착한다. |
△ 욕지도항으로 들어오는 욕지영동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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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분 통영 삼덕항 도착 |
(~20:00시까지 저녁 식사) |
삼덕항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횟집으로 이동하여 푸짐한 생선회로 배불리 저녁을 |
먹는다. 너무 과분한 대접에 미안함이 앞서는 하루였다. |
참고래산악회의 호의에 감사드리며 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빌어보면서 간단하게 |
산행소감을 마무리 한다. |
△ 삼덕항에 도착하자 서산으로 해가 기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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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시 통영 출발 |
24:00시경 울산 동천체육관 도착 |
첫댓글 옥빛의 바다가 싱그러운 욕지도가 눈앞에 다시 그려지는 듯한 산행기 자알 읽었습니다...자주 들려서 좋은 글 남겨 주시면 영광으로 알겠씁니다....
그날 너무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융숭한 차림에 산악회 살림 거덜 날까봐 걱정입니다. ㅎㅎ
우째든 잘먹고 좋은 구경 시켜줘서 감사합니다.
날로 발전하는 참고래산악회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빵긋~~~~ ^*^
산행안내를 잘메모해주섰서 참고로 꼭한번가봐야겠네요 통영에 여러번가서두 이런곳을몰랐습니다 그냥 맛있는 회만먹구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