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반공 교육에 푹~ 젖은 한국인들이
빨갱이 만큼 혐오스러워 하는 것이
남녀호랑교가 아닐지...ㅋ
어릴 때 우리집 골목에는 남녀호랑교를 믿는
집이 있었습니다. 그집에서는
가끔 "남묘호렌게쿄...남묘호렌게쿄..."하는
주문 소리가 들렸는데 그 으스스했던 분위기는
지금도 기억납니다.
일본계 종교의 상황에 대해서는 다음 기사를 참조하면 되실 듯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135&aid=0000001319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잊혀져가던 일본 종교는
대학교 3학년때 였나 미팅자리에서 되살아나는데...
학교 선배가 소개팅 시켜줬던 이쁜 여학생이
바로 천리교 신자였습니다.
그 후에 하숙집 룸메이트로 천리교 신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 노마는 정말 신실하고 착한 친구였지요.
그때가 1990년 즈음으로 기억되는데,
당시에 한참 등장하던 신 기술이 유전자를 이용해서
사람을 identify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요즘 머리카락 하나 흘리고 가면 반드시 잡힌다라는
유전자 분석 기술이 당시에 처음 등장했던 것이지요.
저와 그 친구는 이를 놓고 토론했었는데,
이 친구가 시종 일관 주장했던 것이
유전자 같은 것을 등록해서 사용하는 것은
개인의 인격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결코 인간적인 규범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당시에도 나름 좌파였던 저는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그게 당최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하지 못했고 논쟁은 말싸움으로 끝났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뭐, 당대 나름 좌파였다고는 하지만,
저 자신은 단순히 "규범에 충실한 사람"의 범주를
넘지 못했던 것이지요.
이제와서 생객해보면 왜색종교 "천리교" 신자 만도 못했던 세계관이었습니다.
천리교는 일본 "신도"에 바탕을 둔 종교이고,
남묘호렌게쿄는 "불교"에 근거합니다.
어쩌면 얘네들은 "여호와의 증인"과도 비슷한 취급을 받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신념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 중에 나쁜 놈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명박과 그 친구들은 제외입니다.ㅋ
첫댓글 여호와의 증인은 놀라울 정도로 진보적이고 합리적입니다.
지문 안 찍겠다고 몇년간 새 주민증 신청 안하고 운전면허증으로 신분증 대체하다가, 결국 영국가려고 여권 만들때 '지문이 등록되지 않아 발급해줄수 없다'라는 어의없는 말에 결국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전자여권도 아니어서 지문과는 관련이 없었는데도 말이죠. 물론, 외국나가는데 한국에서나 쓰일 지문을 요구하는것도 웃기고요. 새삼 생각할수록 어의없는 나라입니다. 지문 찍어달라고 때 쓰는 정부기관들이나, 당당히 소리치며 안 찍겠다고 하지 못한 저나 모두가 한심스러울 뿐입니다. 그때는, 여권 뿐 아니라, 국제 운전면허증 심지어 은행 계좌 신설까지도 지문찍은 주민증을 요구하더군요. 모두 짜고 치는 고스톱입니다.
저는 2000년대 초반에 지문을 등록했던 것 같은데, 당시 이태원에서 지문 등록 안 한 사람 나 하나인 줄 알았는데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뜻이 있어서일 수도 있고 그냥 귀찮아서일 수도 있겠지만요.
영국에서 중고차를 살때, 필요한건 생년월일, 이름, 사인, 집주소 정도였습니다. 신분증(여권등) 사본이나 기타 제가 사고칠때를 대비할 어떠한 신상정보도 요구하지 않더군요. 생년월일, 이름, 사인 모두다 조작 가능한건데도 말이죠. 그낭 전 주인이 넘겨준 서류에 제가 새 등록자로 하여 쓴다음 사인하고 다시 관리기관에 우편으로 보내기만 하면 끝이었습니다. 그래서 영국에선 자전거 사는것 만큼 쉬운게 자동차 사는거라 하던데. 영국에서의 자동차 등록이란 그저 불법주차비를 물거나 그외엔 운전자 편의 기준이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선 자동차를 사든 집을 사든 핸드폰을 사든, 심지어 하이패스 단말기를 사든 기업이든 국가든 끊임없이 개인의 신상정보를 물어보죠. 하이패스 단말기는 요사이 제일 대박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직 구입을 미루고 있다는.. 이미 제 신상은 다 올라갔겠지만, 매번 짜증이 납니다.
그나 저나 진보계의 여호와의 증인인 IS 사람들은 어찌 지내는지 좀 궁금하기도 하군요.ㅋ
촛불 시위 때 '다함께'라는 깃발로 등장했죠.
형렬님 지문도 등록되어 있을 거에요. 울나라 사람들은 17살인가? 민증 만들면서 10손가락 지문 다 등록하죠. 2000년 초에 했던 지문 등록은 그전 지문 등록과는 별개로 한것으로 압니다...
그렇군요. 괜히 '저항'했네요.
유학할때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이 전해주는 소식지를 매주 꼼꼼히 읽어봤었는데,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성경의 교리를 일상적인 삶의 문제들에 결부시켜 꽤 합리적인 해결방안들을 설파하는게 흥미로와 좋은 읽을거리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진보적이라..그건 잘 모르겠네요.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견해들도 간혹 보곤 해서.
기본적으로는 극단적인 보수가 맞지요. 그런데 무수혈 수술이라든가 집총 거부라든가 하는 부분에서는 꽤 진보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계급투쟁이나 제도권 정치와 구별되기는 하지만 상당히 체제전복적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