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rnbury(1998).pdf
LexicalApproach.pdf
1993년 Michael Lewis는 Lexical Approach라는 책으로 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소위 'grammaticalised lexis' 로 즉 문법과 어휘를 별개의 학습으로 바라보며 문법의 틀에 어휘를 끼워 맞추던 전통적인 교수방법에서 벗어나 문법적인 형태를 이미 갖추고 있는 말뭉치 (prefabricated patterns, formulaic expressions, chunked expressions, etc)를 학습하고 이 말뭉치들을 귀납적 추리를 통한 문법의 유추를 문법 교수방법에 적용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이미 Lewis 이전에도 DeCarrico, Nattinger, Pawley & Syder, Palmer, Sinclair, Willis 등의 많은 학자들에 의해 제기되었다. 1988년에는 Jane Willis와 Dave Willis에 의해 출판된 최초의 corpus-based teaching material였던 Collins COBUILD English Course에서 빈도수가 높은 chunked expressions이 teaching content에 일부 포함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새로울 것도 없는 Lexical Approach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하나의 teaching technique이 아니라 teaching approach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Lewis는 language acquisition order나 language learning process의 측면에서 chunked expressions의 학습장점을 부각시키면서 그 과정의 정당성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대부분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미 이전의 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것이었고 그가 교육방법론에 기여한 것이라면 위의 주장에 관련하여 많은 teaching acitivites를 개발하였다는 것이다.
Lexical Approach의 가장 큰 두가지 문제점으로 첫째는 이론적 근거가 미약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chunked expressions을 가르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은 했으나 어떠한 chunked expressions을 가르쳐야 하는지 명시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영어에는 수많은 chunked expressions가 있다. 심지어 관용어 사전이 있을 정도인데 chunked expressions의 학습이 효과적이라고 해서 사전을 통채로 외울수는 없지 않은가? 학습량과 학습시간, 유용성을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두면서 중요한 표현을 제시할 필요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Lewis는 가장 바탕이 되는 이 과정을 생략하였다. 또한 그가 구분한 collocation, poly word, sentence bulilder 등의 뭉칫말의 구분 또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여러개의 categories가 겹쳐있다. 이것은 구분을 위한 기준이 미리 설정되어야 함에도 이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생긴 결과이다. 즉 뭉칫말이라는 기준 또는 정의가 먼저 설정되어야 하고 그 기준을 바탕으로 뭉칫말이 추출되어야 하며 그 추출된 뭉칫말의 수가 너무 많다면 교육학습의 입장에서 운선순위를 제시하면서 그에따라 적절한 교수법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실험으로 그 유용성을 입증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의 순으로 연구와 주장이 이루어져야만 하나의 이론적으로 타당한 approach 또는 method가 되는 것인데 Lewis의 Lexical Approach는 처음과 중간 과정은 모두 생략되고 주장만 있기 때문에 그 이름과는 달리 하나의 approach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Lexical Approach가 하나의 approach로 인정받기에는 갈길이 멀어보인다. 하지만 언어교육의 입장에서 multi-word unit(chunked expression)의 중요성을 환기시킨 것은 인정받을 만한 부분이라 하겠다. 이와 관련된 articles을 첨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