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물오른 초록처럼 싱그러운 여자 김지호. 신혼집에서 그녀를 만났다.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들의 설레는 온기를 가득 담고 있는 김지호의 첫 집, 그녀의 라이프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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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부부였던 김지호, 김호진 커플이 현실의 부부가 된 지 3개월 남짓, 언제나 소녀 같을 것만 같던 명랑한 웃음의 김지호가 어느새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담고 돌아왔다. SBS 주말 드라마 <유리구두>를 통해 결혼 후 첫 드라마 출연을 하는 김지호. 드라마 속 캐릭터는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명랑 쾌활하고 중성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이성적이고 차분하며 성숙한 여자의 모습이다.
결혼 후 그녀에게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두 사람이 함께 산 지 벌써 석 달을 넘어섰지만 그녀는 아직도 ‘그냥 놀러와 있는 것 같다’. 한 가정의 안주인이 되어 살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그래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이 더 많다고. 다행히 친정이 가까이 이웃해있어 일주일에 두세 번은 친정어머니가 집에 들러 이것저것 살림을 챙겨 주신다.
두 사람 모두 촬영이 없는 날은 오전 10시부터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거실에 있는 오디오로 음악을 틀어 놓고 과일주스를 한 잔씩 만들어 마신 후 아침 식사를 한다. 둘이 함께 청소를 하고 텔레비전을 보다가 운동을 하러 나간다. 다시 돌아와서 점심을 차려 먹고 나면 비디오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가끔은 만화책을 쌓아 놓고 뒹굴거리기도 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또 저녁밥을 챙기고... 언뜻 들으면 너무나 여유롭고 편안한 일상. 하지만 이런 날이 그리 자주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만큼은 많은 것들을 함께 하고 싶다.
신혼집을 꾸미면서 그녀는 16년 된 아파트를 리노베이션했다. 공사에 걸린 기간은 꼬박 두 달. 이 집을 고치고 가구를 들여놓으면서 그녀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아일랜드형 식탁을 두는 것이었다. 벽을 보고 요리를 하는 답답함 대신 확 트인 거실을 보면서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녀는 주방 싱크대 앞에 놓여 있는 이 아일랜드 식탁 위에서 요리도 하고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며 많은 시간을 보낸다.
남편 김호진과 함께 찍고 싶은 CF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젊은 부부의 모 카드회사 광고를 꼽는 그녀. 남편 김호진의 모습이 광고 속에 보여지는 멋진 남편의 이미지와 많이 닮아 있다고 느끼는 그녀다. 요즘 부쩍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는 김지호. 수채화처럼 잔잔한 영화 한 편으로 또다른 모습을 선보이길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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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1 욕실쪽에서 바라본 침실. 햇살이 잘 드는 침실 창에는 화이트 컬러의 시어 커튼을 달아 햇살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2 화이트 컬러와 파스텔 톤 컬러가 매치된 패브릭으로 꾸민 침실. 꽃무늬 시트와 레이스로 트리밍된 이불 커버가 사랑스럽다. 3 유난히 튤립을 좋아하는 김지호. 집 근처 플라워 숍에 있는 예쁜 튤립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한다. 집에 가져다 꽂아 두면 실내가 따뜻해서 튤립이 너무 활짝 펴버리는 게 고민이라는 그녀. 신혼의 향기가 난다.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는 랄트라모다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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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4 한쪽 벽면만 다른 벽지로 마감해 포인트를 준 거실. 특별한 데코레이션을 하지 않아도 컬러와 디테일이 있는 벽면 자체가 훌륭한 데코 역할을 한다. 소파 앞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낮은 테이블을 놓아 편안한 느낌. 5 한쪽 벽면을 원목 선반장으로 꽉 채운 서재. 여러 개의 작은 선반으로 나눈 붙작이 선반장은 많은 종류의 책들을 분류 수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원목 붙박이 선반장은 알렉스에서 맞춤 제작. 6 화이트 톤의 공간에 컬러 타일을 부분적으로 사용해 포인트를 준 주방. 싱크대 앞에 커다란 아일랜드형 테이블을 놓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아일랜드형 테이블의 안쪽은 수납을 할 수 있도록 선반으로 디자인. |
출처 : 까사리빙(http://www.casa.co.kr) |
첫댓글 별로.....인뎅"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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