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절.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일반으로 받은 구원에 관하여 내가 너희에게 편지하려는 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너희를 권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노니
유다는 수신자들에게 원래 우리가 일반으로 받은 구원에 관하여 편지를 쓰기를 원했다. 일반으로 받은 구원은 공통의 구원을 말한다. 그러나 그는 교리적인 부분보다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으로 힘써 싸우라는 편지를 보내야할 필요를 느꼈다는 것이다. 왜 이러한 계획 변경이 있었는지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고 있지는 않으나 이 후의 내용을 보면, 말씀을 부인하는 배도 자들의 박해가 성도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그들에게 힘써 싸우라는 권고를 통해 그들을 격려할 필요성이 이었기 때문이다.
서신의 목적
첫 번째 서신의 목적은 성도들에게“단번에 주신 믿음”을 위하여 힘써 싸우라
“성도”의 사전적 의미는 하나님을 믿는 신자Christian, 또는 신도bellever을 말한다. 영어로는 saint라고 부른다, 헬라어로는“하기오스 hagios" 로서 거룩한 무리란 뜻으로 하나님의 특정한 목적을 위하여 세상에서 따로 분리된 사람들을 말한다.
신도信徒), believer
헬라어로“프쉬케psuche”인데,“혼”이란 뜻이다. 개역개정에서는 단 한 차례 언급 되는데, 하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을 살려 주(主)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는 사도 베드로의 설교를 마음으로 받고, 회개하며 침례 받은 무리들을 가리킨다.(행 2:41). 개역한글에서는“제자”흠정역에서는“혼”으로 번역되어 있다.
단번에 주신 믿음이란 단 한번 전달된 믿음을 말한다.
“단번”은 헬라어로“하팍스hapax”인데“모든, 전체”을 뜻하는“하파스hapas”에서 유래한 것으로“한번”실제적으로 수 개념으로 쓰이는 경우 반복하여 되풀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주신”는 헬라어로“파라디도미 paradidomi”로서“대개 사람을 가리키는 속격을 취하며 “~에게서, ~에게로부터”를 뜻하는“파라 para”와“~에게 주다”를 의미하는“디도미 didomi”의 합성어에서 유래한 말로“넘겨주다, 내주다, 맡기다, 천거하다, 위탁하다”라는 말이다. 또한 전통 따위를“물려주다, 전해주다, 말해주다, 가르치다, 허락하다, 허용하다”을 말한다. 영어는deliver인데“전달하다, 배달하다, 전하다”구해내다, 인도하다”는 뜻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다(엡2:8) 믿음의 창시자는 우리 주님이시며(히12:2), 바울은 성도들에게 단번에 전달(주신)된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고 하였다. 즉 믿음은 은사(선물)로 우리에게 단번에 전달된 것이다, 베드로도 흩어진 나그네들에게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와 더불어 동일하게 믿음을 얻은 자들에게 편지한다고 하여 모든 사람의 믿음이 동일함을 말했다(벧후1:1)
“힘써 싸우라”
싸우라 는 헬라어로“에파고니조마이epagonizomai”인데“~위에, ~에”을 뜻하는“에피epi”와“경기하다, 또는 무기를 가지고 싸우다”을 뜻하는“아고니조마이agonizomai”에서 유래한 것으로“싸우다, 투쟁하다”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하고 부인하는 자들과 힘써 싸워야 한다. 이 말은 우리를 박해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부인하며 비웃는 자들과 혈과 육으로 싸우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하여 싸우는 것이다(엡6:12).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피하리라.(약4:7) 베드로는 성도들에게“정신을 차리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믿음에 굳게 서서 그를 대적 하라”(벧전5:8~9)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