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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해탈의 공부
12월엔 부산도 춥다. 큰스님은 누비두루막에 은빛 나는 털모자와 흰색 보드라운 명주 머플러를 두르고 내려오셨다. 사실은 큰스님께서 모자쓰기를 싫어하신다고 보살님이 웃으셨다.
“이걸 쓰면 머리가 너무 커보여서 좋아안해” 큰스님께서 설명해주셨다. 그래도 선원의 큰방에 오르실 때까지 모자를 벗지 않으셨다.
4층까지 계단을 오르신 다음 공사현장을 둘러보셨다. 이렇게 크게 공사하는 것을 보니 여기서 오래 살 모양이라고 하셨다. 지단 달에도 공사하는 현장을 궁금해 하셨었다. 공사하시는 분들은 문수법공양회에서 부탁하신 대로 법회 시간에는 공사를 중단하고 쉬는 시간에만 공사를 했다.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시면서 지난 시간에도 큰스님께서 고마워하셨다.
오늘은 스님들이 제일 많이 결석을 할 거라고들 하셨는데 역시 빈자리가 많았다. 수원 봉녕사 승가대학장이신 묘엄스님이 열반하셔서 비구니스님들이 많이 결석하셨고, 또 업무 때문에 수원에 못 올라가신 비구니 스님들께서는 큰스님께 인사드리면서 죄송한 마음을 이야기 하셨다.
“스님이 조사도 안읽은 건데 뭐”하고 큰스님께서 담담히 말씀하셨다.
큰스님의 도반 스님 한 분도 열반하셔서 큰스님께서 어제 대구에서 주무시고 오셨다고 했다. 직지발굴자인 박병선 박사의 부음소식을 한 스님께서 인쇄하여 가져오셨다.
오늘 큰스님께서 가장 많이 들으신 인사는 “괜찮으세요?” 하는 말씀이셨다.
부산 불교연합에서 주관하는 스님들 대상의 <금강경 핵심강좌> 마지막 강좌를 앞두시고 심장에 무리가 있으셔서 병원 검진을 받으셨다고 했다. 부득이 결강이 되어서 큰스님께서 편찮으신 것을 모든 스님들이 알고 계셨다.
아산에서 오신 비구니스님이 큰스님께서 아산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법회를 해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셨는데 ‘내가 심장 때문에, 날씨 추울 때는 가능하면은 추운 지방에는 가지 말라고 병원에서 들었어요’라고 말씀하셨다.
“네 그때가 제일 추워요. 그럼 그렇게 말하겠습니다.”
비구니스님께서 깔끔하게 대답하셨다.
부산 불교방송 국장님은 큰스님이 이번에 진단받으신 부정맥에 관한 이야기와 주의할 점들을 이야기 하셨다. 국장님도 몇 년 전부터 부정맥 때문에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혈관에 관을 넣어서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시술을 받으셨다고 했다. 처음듣는 이야기였다. 역시나 담담하게 말씀하셨다. 이번에 큰스님은 검사를 하면서 몇몇 혈관을 뚫었고, 와파린이라는 약을 처방받으셨다고 했다.
스님들 중에 한 스님은 금강경핵심강의 마지막 날에 허리가 몹시 아프셔서 강의에 올 수 없었다고 하셨다. 디스크 협착증이라고 하셨다. 큰스님은 수술은 가급적 하지 말고 매달리기 같은 추나요법으로 치료할 것을 권하셨다. “내가 그 수술받다가 이렇게 됐잖아.” 하셨다.
‘목소리 좋은 문화부장’이신 스님께서 도반스님들과 큰스님을 촬영 하시면서 “너무 좋습니다.” 하셨다. 큰스님께서 빙그레 웃으시면서 ‘사진 찍는 카메라맨을 보는 것도 즐겁네’하셨다.
늘 ‘원력보살’이라고 큰스님께서 말씀하시는 비구니 스님께서 이번에 사찰부지를 더 구입하신 소식을 전하셨다. ‘스님은 하루를 50시간씩 쓰네요.’하고 큰스님께서 격려하셨다.
이윽고 상강례
법회의 시작
大方廣佛華嚴經 卷第八
華藏世界品 第五之一
세월이 흘러서 어느덧 12월이다. 2011년 강의가 오늘로써 마감이 되겠다. ‘빠른 것은 기차, 비행기’ 라고 옛날에는 이야기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빠른 것은 세월뿐이다. 인생무상이고 세월무상이다.
그런데 우리는 다행히 백천만겁 난조우(百千萬劫難遭遇)라고 하는 인생에다가 불법까지 만났다.
청량스님도 ‘말법 시대에 이렇게 훌륭한 교화를 만났으니 얼마나 기쁘고 놀라운 일인가’ 라는 표현을 했다.
화엄경의 가르침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 이 자체에서 부처님이 보신 깨달음의 세계를 보는 것이다. 건물을 짓듯이 무엇을 새롭게 짓거나 만들거나 조작하는 일이 아니다.
불교를 접하다 보면 근기에 따라서 별별 방편의 가르침이 많다. 그런데 부처님의 깨달음을 그대로 펼쳐보이신 최고의 경전인 화엄경을 앞에 놓고 그 내용에 입각해 본다면 우리는 사실 한걸음도 더 옮길 필요가 없다. 본래로 완전무결한 존재이고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존재이다.이것을 스스로 자각 할 뿐이다. 수행이라는 것, 참선이다, 기도다, 염불이다, 간경이다 하는 것은 안 해도 손해가 없다. 크게 보탬이 안 된다.
임제스님은 ‘흠소십마(欠少什麽)오’라고 하였다. 우리가 보고 듣고 하는 이 사실 외에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 부족한 것이 없다는 뜻이다. 만일 여기에서 무엇인가를 더 찾는다면 머리위에 머리를 얹는다는 뜻으로 두상안두(頭上安頭)라고 하였다.
지금 현재 이 사실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데 이 위에 무엇을 보태고 찾는가, 머리는 이미 있는데 그 위에 머리를 하나 더 얹는다면 괴상망측한 요괴에 불과하다.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가 없다.
그런데도 불교의 가르침 안에는 자꾸 뭔가가 되려고 하고 무엇인가를 찾으려고 하고 구하려고 하는 교설이 많다.
그러나 그것은 방편일 뿐이다.
인간의 본성을 제대로 들여다본다면 우리는 지금 이대로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머리 위에 머리를 하나 더 얹을 필요가 없다. 그렇게 될 수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되는 일이다. 조사스님들이 다 그렇게 말씀하신다. 화엄경은 더욱 더 그렇다.
청양국사는 왕복서 서문에 ‘팔난(八難)에 초십지지계(超十地之階)라’고 하였다. 불법을 만나기 어려운 여덟 가지 조건이 팔난인데 거기에는 눈 멀고 귀 먼 사람들까지도 포함된다.
그런데 그러한 팔난의 자리에서도 우리는 이미 십지의 계단을 다 뛰어넘는 완전무결한 자리를 수용하고 있다. 불법과 전혀 관계가 없는 북울단월(北鬱單越)이라든지 지옥에 사는 사람이라도 십지의 경계를 초월한 등각 묘각의 경지에 있는 사람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는 말씀이다.
왕복서에는 ‘일생(一生)에 원광겁지과(圓曠劫之果)로다’라는 표현도 있다. 삼아승지겁을 닦아야만 얻을 수 있다고 하는 그 모든 결과가 일생에 이미 다 원만히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소승교에서는 불과(佛果)를 얻기 위해 삼아승지겁을 닦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90퍼센트의 불교가 거의 그런 식으로 가르친다. 그런데 인간의 내면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우리의 한 생애, 한 인생 속에 이미 불과가 다 원만히 갖추어져 있다. 그러면 삼아승지겁을 닦아야 한다는 말은 헛소리다. 삼아승지겁을 기다려봤지만 더 이상 다른 현상이 없다. 그대로 사람일 뿐이다. 처음부터 사람이고 중간도 사람이고 마지막도 사람일 뿐이다. 사람이라고 하는 말이나 부처라고 하는 말이 화엄경의 입장에서는 똑같다. 이러한 이치는 우리가 달리 무엇을 쌓아서 얻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이 맞구나’하고 눈을 뜨는 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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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안목으로 세상을 볼 때 화장세계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이 세계이다. 어떤 다른 곳에 있는 세계가 아니다. 좁게는 우리 인체 세포 하나하나의 세계일 수도 있고 우리가 늘 보는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의 세계일 수도 있다.
화장세계는 크게는 삼라만상 눈에 보이는 산천초목의 세계일 수도 있고, 더 크게 보면 이 우주 공간에 펼쳐져 있는 많고 많은 위성의 세계, 별들의 세계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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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찰 미진수 세계라고 하는 무수한 세계가 이 한 송이 꽃 속에도 얼마든지 있다. 또 그 꽃 한 송이를 세밀하게 갈아서 작은 먼지로 만들어도 그 먼지 속에도 역시 불가설 불찰 미진수 세계가 있다.
내가 몇 번 말씀드렸듯이 우리 한 사람의 한 몸뚱이를 구성하고 있는 것도 세분해 들어가면 화엄경에서 설명한 세계가 그 안에 얼마든지 다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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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세계를 우리 몸뚱이, 한 송이 꽃, 온 우주 공간으로 봐도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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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눠드린 유인물은 이렇게 화엄경에서 이야기 하는 세계를 옛 사람들이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얼마든지 그림으로 그릴 수가 있다.
우측에 제3도(第三圖)라고 써진 그림은 20층 세계가 탑처럼 그려져 있다. 다른 장의 그림에는 우측에 제4도(第四圖), 제5도(第五圖)라고 써져 있다. 원래는 석 장의 그림인데 내가 두 장의 종이에 인쇄를 해 왔다.
그림 속에 적혀 있는 명칭은 우리가 공부해왔거나 공부해갈 내용이다. 경전과 명칭이 똑같은데 그림에 그려 넣다 보니까 글자를 많이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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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처럼 생긴 제3도(第三圖)는 이십중화장세계(二十重華藏世界)인데 여러 화장세계중에 하나를 크게 확대한 그림이다.
이러한 화장세계를 시방(十方)으로 그리면 제4도(第四圖)인 우선위요십세계종도(右旋圍繞十世界種圖)라고 하는 그림이 된다.
이 그림을 좀더 크게 해서 보면 제5도(第五圖)인 역명주위각십백세계형상안립도(亦名週圍各十百世界種形狀安立圖)이다.
제5도는 나침반 모양이다. 카메라 렌즈를 줌으로 당기듯 확 당겨보면 중앙에 있는 십(十)세계가 당겨져 온다. 그 그림이 바로 제4도이다.
또 제5도의 한 가운데 있는 보조시방종을 크게 확대하면 그림 제3도가 된다.
옛날 스님들이 화엄경 화장세계를 공부하면서 ‘그림으로 표현하면 어떨까’ 해서 그려놓은 그림들이다.
누군가 다시 현대적으로 깨끗하게 알아보기 쉽게 그린다면 더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다. 특히 제대로 그릴 줄 아는 사람이 컴퓨터로 그려넣어서 글씨도 낱낱이 알아볼 수 있도록 크고 시원하게 그린다면 좋을 것 같다.
九, 華藏世界의 規模(一)
1, 香水海의 所在
爾時에 普賢菩薩이 復告大衆言하사대 諸佛子야 此十不可說佛刹微塵數香水海가 在華藏莊嚴世界海中호대 如天帝網하야 分布而住하니라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하였다.
" 모든 불자들이여, 이 십불가설(十不可說)의 부처님 세계 미진수 같은 향수해가 화장장엄세계바다 가운데 있는데 제석천의 그물과 같이 펼쳐져서 머물러 있느니라."
이제 본문을 읽으면서 그림과 하나하나 맞춰보겠다.
188쪽(민족사 刊) 위의 부분 할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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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세계(華藏世界)의 규모(規模):화장장엄세계의 규모를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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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세계가 눈 앞에 펼쳐져 있는 것도 아니고, 설사 펼쳐져 있다고 해도 다 살펴 볼 수는 없다. 또 글만 가지고서는 얼른 감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림으로 그려서 글과 함께 맞춰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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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해(香水海)의 소재(所在) : 향수해가 어디에 있는가.
향수해는 화장세계의 가운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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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爾時)에 : 그 때에
보현보살(普賢菩薩)이
부고대중언(復告大衆言)하사대
제불자(諸佛子)야 : 모든 불자들이여
차십불가설불찰미진수향수해(此十不可說佛刹微塵數香水海)가 : 이 십불가설 불찰미진수 향수해가
재화장엄세계해중(在華藏莊嚴世界海中)호대 : 화장장엄 세계해 가운데 있다.
여천제망(如天帝網)하야
분포이주(分布而住)하니라 : 제석천 궁전을 덮고 있는 그물이 제망이다. 우리는 ‘제망찰해’라든가 ‘제망중중’과 같이 ‘제망’이라고 하는 말에 익숙하고, 아주 잘 쓴다.
하늘에 제석천이 있다. 제석천 궁전이 아름답고 화려한데 그 아름다움을 더하기 위해서 다이아몬드로 구슬을 만들고 그물을 엮어서 제석천을 덮었다. 그물에 들어간 다이아몬드 갯수는 몇 개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런데 그 갯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천만 개의 구슬이 들었다 하더라도 그 구슬 하나하나가 빛을 반사하고 또 상대의 구슬 모양을 받아들인다. 구슬 하나 하나가 천 만개의 그림자를 다 흡수하고 반사하는 것은, 한 먼지 속에 시방세계가 다 포함되고 모든 먼지가 역시 다 그러하다는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일체진중역여시(一切塵中亦如是)’의 이치와 똑같다. 시방세계가 낱낱이 서로에게 섭입이 되고, 포섭해 들어가서 서로서로 주고 받는다.
이것을 얼른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호흡을 이야기 했었다. 우리가 한 공간에 있으면 서로의 호흡을 받아들이고 또 토해놓는다. 호흡을 토하고 또 그 호흡을 받아들이는 것은 한 공간에 있다면 백 명이거나 이백 명이거나 천 명이거나 다 똑같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그런 것이 아니다. 이 공간에 있는 꽃이나 마이크, 책상, 도자기, 벽, 시멘트도 역시 모두 우리와 똑같이 호흡을 한다. 그래서 서로 섭입한다. 서로서로 들어가고 서로서로 나눠주는 관계 속에 있다. 그러한 이치가 제망이다. 이것을 범어로는 인드라망이라고 한다. 불자들은 인드라망이라고 하는 말을 좋아해서 잘 쓰기도 하고 모임이름이나 학술단체 이름으로도 쓴다.
제망이라고 하는 한 마디 말 속에 무궁무진한 화엄의 이치, 이 세상의 이치가 잘 표현되어 있다. 여러 번 말씀 드린 내용이라서 잘 아시리라 믿는다.
2, 中央의 無邊香水海
(1) 蓮華莊嚴
諸佛子야 此最中央香水海가 名無邊妙華光이라 以現一切菩薩形摩尼王幢으로 爲底하고 出大蓮華하니 名一切香摩尼王莊嚴이요 有世界種이 而住其上하니 名普照十方熾然寶光明이라 以一切莊嚴具로 爲體하야 有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가 於中布列하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가장 중앙에 있는 향수해는 이름이 무변묘화광(無邊妙華光)이니 모든 보살들의 형상을 나타내는 마니왕깃대로써 바닥이 되었으며, 큰 연꽃이 났으니 이름이 일체향마니왕장엄(一切香摩尼王藏嚴)이요, 세계종이 그 위에 머물러 있으니 이름이 보조시방치연보광명(普照十方熾然寶光明)이라, 온갖 장엄거리로써 체성이 되어 십불가설의 부처님 세계 미진수 같은 세계가 그 가운데 펼쳐져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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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中央)의 무변향수해(無邊香水海) : 가장 중앙에 있는 무변 향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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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장엄(蓮華莊嚴):향수해의 연꽃과 장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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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불자(諸佛子)야 : 모든 불자여
차최중앙향수해(此最中央香水海)가 : 이 가장 중앙에 있는 향수해가
명무변묘화광(名無邊妙華光)이라 : 명무변묘화광이라.
이현일체보살형마니왕당(以現一切菩薩形摩尼王幢)으로 : 일체 보살의 형을 나타내는 마니왕의 깃발로써
위저(爲底)하고 : 그 밑바닥을 삼고
출대연화(出大蓮華)하니 : 큰 연꽃을 거기에서 피웠다.
큰 연꽃이 거기에 올라왔다.
명일체향마니왕장엄(名一切香摩尼王莊嚴)이요 : 이름이 일체향 마니 장엄이다. 탑처럼 생긴 제3도 그림을 보면 무변묘화광향수해(無辺妙華光香水海)가 있다. 그림의 제일 중앙 밑부분인데, 변(邊)자는 약자로 변(辺)이라고 썼다. 그 위로는 마니왕화(摩尼王華)라고 써 있다.
경에는 마니왕당에 위저하고 대연화가 나왔으니 이 연꽃 이름은 일체향 마니장엄이다 라고 했다.
유세계종(有世界種)이 :거기에 세계종이 있어서
이주기상(而住其上)하니 : 그 위에 머문다. 이것이 하나의 세계종이다. 여러 세계를 다 그 속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종자 종(種)자를 써서 이 한 덩어리를 세계종이라고 한다.
명보조시방치연보광명(名普照十方熾然寶光明)이라 : 이름이 보조시방 치연 보광명이다. 이것도 제3도 그림에서 보면 세계종명보조시방(世界種名普照十方)이라고 해서 탑의 제일 밑에 있다. 그런데 이것은 20층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밑에서 20층 전체를 떠받들고 있는 세계종이다.
그림에는 ‘세계종명보조시방’ 까지만 쓰고 ‘치연보광명’이라는 나머지 이름은 생략했다. 그 위부터가 20층이다.
20층에는 최승광계이구등불이라고 써 있다. 최승광 세계이고 거기 계시는 부처님은 이구등 부처님이라는 뜻이다.
그림이 전부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일체장엄구(以一切莊嚴具)로 : 일체 장엄구로써
위체(爲體)하야 : 체를 삼고
유불가설불찰미진수세계(有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치 많고 많은 불찰미진수 세계가
어중포열(於中布列)하니라 : 그 가운데 펼쳐져 있다.
물론 이것을 그림으로 다 그릴 수는 없다.
(2) 二十層世界
가, 一層에서 十層
ㄱ, 第一層
其最下方에 有世界하니 名最勝光遍照라 以一切金剛莊嚴光耀輪으로 爲際하고 依衆寶摩尼華而住하니 其狀이 猶如摩尼寶形하야 一切寶華莊嚴雲으로 彌覆其上하고 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야 種種安住하며 種種莊嚴하니 佛號는 淨眼離垢燈이시니라
그 가장 밑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최승광변조(最勝光遍照)라.
온갖 금강으로 장엄하여 빛이 찬란한 바퀴로써 변제(邊際)가 되고 온갖 보배마니꽃을 의지해서 머무니 그 형상은 마치 마니보배의 형상과 같아서 온갖 보배꽃으로 장엄한 구름이 그 위를 덮고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같은 세계가 두루 에워싸서 갖가지로 안주하며 갖가지로 장엄하였으니 부처님의 명호는 정안이구등(淨眼離垢燈)이시니라.
*
이십층세계(二十層世界): 세계가 20층으로 되어 있다
*
여기는 대개 일곱 가지로 표현이 된다. 세계이름과, 위제라고 하는 세계경계와, 의지해서 머무는 것이 무엇이라고 하는 의주와, 형상과, 미부라고 해서 뭐가 덮고 있는 것과 세계의 숫자와 부처님의 이름이 나온다.
세계의 숫자는 처음에는 일불찰 미진수 세계, 2층에 올라가면 이불찰 미진수 세계, 3층에 올라가면 삼불찰 미진수 세계가 두루두루 있다고 나온다. 그 세계마다 부처님이 계시는데 부처님의 명호는 무엇이라고 설명된다. 전체가 똑같은 형식으로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
일층(一層)에서 십층(十層)까지
*
목판본에는 글자들이 다 붙어 있어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게 되어있다. 이것을 내가 일층에서 십층까지 나누고 또 십일층에서 이십층까지 나누어 놓았다. 제 1층은 무슨 내용, 2층은 무슨 내용, 3층은 무슨 내용이라고 일목요연하게 나눈 것을 보고 나의 도반스님은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느냐, 너무 환하게, 알기 쉽게 되어 있다’고 탄복을 하였다. 글자가 다닥다닥 붙은 목판본만을 가지고 공부하였던 스님이니 이렇게 보기 좋게 분류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란 것이다. 이 정도로 나눈 것은 80퍼센트 정도 공부를 해준 것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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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층(第一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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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최하방(其最下方)에 : 제일 밑에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다.
명최승광변조(名最勝光遍照)라 : 이름이 최승광변조라.
제3도 그림을 보면 20층의 제일 첫 층에 최승광계(最勝光界)라고 해놓고 이구등불(離垢燈佛)이라고 써놓았는데 이것이 불호이다.
최승광계이구등불이 있는 곳이 일층이고 좀 올라가면 제13층에서 우리가 사는 사바세계를 만나게 된다.
이일체금강장엄광요륜(以一切金剛莊嚴光耀輪)으로 : 일체 금강장엄광요륜으로써
위제(爲際)하고: 경계를 삼고. 제(際)자는 즈음 제(際)자, 가장자리, 경계를 말한다. 예를 들어 이 법당에서도 법당 가장자리를 말한다.
의중보마니화이주(依衆寶摩尼華而住)하니 :중보마니화를 의지해서 머물고. 처음의 의(依)자와 마지막 주(住)자를 합해 의주(依住)라고 하는데 의지해서 머무는 것을 말한다.
기상(其狀)이 : 그 모양이
유여마니보형(猶如摩尼寶形)하야: 마치 마니보형과 같다.
일체보화장엄운(一切寶華莊嚴雲)으로 : 일체보화장엄운으로써
미부기상(彌覆其上)하고: 전부 덮고 있다. 집마다 지붕이 있다. 지붕 없는 집은 없듯이 세계도 그렇다. 여기도 지붕인 일체보화장엄운으로써 그 위를 덮고 있다.
불찰미진수세계(佛刹微塵數世界)가 : 일불찰미진수 세계라는 뜻인데 여기엔 일(一)자가 생략이 되고 불찰미진수 세계라고 했다.
주잡위요(周帀圍遶)하야 : 두루두루 둘러싸여 있어서
종종안주(種種安住)하며: 종종으로 안주하며
종종장엄(種種莊嚴)하니:종종으로 장엄되어 있다.
불호(佛號)는 : 그 세계의 불호는
정안이구등(淨眼離垢燈)이시니라 : 정안이구등이시니라. 제3도 그림에는 생략해서 이구등불이라고 했다.
그림과 글을 맞춰보면서 공부하면 재미가 있다. 석 장 그림이 작게 그렸다고 해서 절대 대충 그려놓은 것이 아니다.
ㄴ, 第二層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種種香蓮華妙莊嚴이라 以一切莊嚴具로 爲際하고 依寶蓮華網而住하니 其狀이 猶如師子之座하야 一切寶色珠帳雲으로 彌覆其上하고 二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니 佛號는 師子光勝照이시니라
이 위의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종종향연화묘장엄(種種香蓮華妙莊嚴)이라. 온갖 장엄거리로 변제가 되고 보배연꽃그물을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사자좌 같아서 온갖 보배빛 나는 구슬휘장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니 부처님의 명호는 사자광승조(師子光勝照)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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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층(第二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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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此上)에 : 이 위로. 일층의 최승광 세계 바로 위이다. 표현은 ‘이 위로’라고 하고 2층이라고 하였지만, 우리가 1층에서 2층 올라가거나 2층에서 3층 오르는 정도가 아니다.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다.
여러 번 설명했지만 불찰 미진수 세계는 이 세계를 먼지로 만들었을 때 그 먼지 숫자와 같이 많은 세계를 말한다. 그런 세계를 지나서 1층에서 2층으로 가는 것이다.
유세계(有世界)하니 :세계가 있으니
명종종향연화묘장엄(名種種香蓮華妙莊嚴)이라 :이름은 종종향연화묘장엄이다.
그림 제3도에서 2층을 보면 종종향계(種種香界)라고 써있다.
이일체장엄구(以一切莊嚴具)로: 일체 장엄구로써
위제(爲際)하고 : 경계를 삼고
의보연화망이주(依寶蓮華網而住)하니 : 보연화망으로써 의지해서 머무니
기상(其狀)이 : 그 형상은
유여사자지좌(猶如師子之座)하야: 마치 사자좌와 같아서
일체보색주장운(一切寶色珠帳雲)으로 : 일체 보색주장운으로써
미부기상(彌覆其上)하고 : 그 위를 덮고
이불찰미진수세계(二佛刹微塵數世界)가:이불찰미진수 세계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니: 두루두루 에워싸 있다.
1층에는 불찰 미진수 세계가 에워싸고 있다고 표현했는데, 일(一)불찰 미진수 세계가 두루두루 에워싸 있다는 뜻이다.
2층에 올라가면 이(二)불찰 미진수 세계가 두루두루 에워싸 있다.
불호(佛號) : 불호는
사자광승조(師子光勝照)이시니라: 사자광승조다.
그림에도 사자광승조불(師子光勝照佛)이라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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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탑이나 빌딩의 그림을 보면 밑이 넓고 위가 좁다. 그런데 우리가 그림으로 보는 화장장엄 세계는 밑에 향수해라든지 기타 연꽃이라든지 기본이 되는 기초공사는 아주 넓게 해놓았지만, 1층에서부터 20층까지는 아래가 좁고 위가 넓게 펼쳐진다. 커지는 비율은 층이 올라갈수록 적다. 1층에서 2층으로 갈 때보다 2층에서 3층으로 갈 때 크기 차이가 적게 벌어진다. 올라갈수록 그렇다.
ㄷ, 第三層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有世界하니名一切寶莊嚴普照光이라 以香風輪으로 爲際하고 依種種寶華瓔珞住하니 其形이 八隅라 妙光摩尼日輪雲으로 而覆其上하고 三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니 佛號는 淨光智勝幢이시니라
이 위의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일체보장엄보조광(一切寶莊嚴普照光)이라. 향기 풍륜(風輪)으로 변제가 되고 갖가지 보배꽃영락을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여덟 모며 묘한 빛마니일륜(日輪)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세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정광지승당(淨光智勝幢)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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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층(第三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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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此上)에 : 이 위로, 2층 위로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일체보장엄보조광(名一切寶莊嚴普照光)이라: 이름이 일체보장엄보조광이라.
이향풍륜(以香風輪)으로 : 향풍륜으로써
위제(爲際)하고: 경계를 삼고
의종종보화영락주(依種種寶華瓔珞住)하니: 종종보화영락을 의지해서 머무니
기형(其形)이 : 그 형상이
팔우(八隅)라 :팔모가 되었다. 모퉁이 우(隅)자이다.
묘광마니일륜운(妙光摩尼日輪雲)으로 : 묘광마니일륜운으로써
이부기상(而覆其上)하고: 그 위를 덮고
삼불찰미진수세계(三佛刹微塵數世界)가 : 삼불찰미진수 세계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니: 주잡위요하니
불호(佛號)는 : 부처님의 이름은
정광지승당(淨光智勝幢)이시니라: 정광지승당이라.
그림에서 삼층을 보면 그대로 정광지승당불(淨光智勝幢佛)이라고 써 놓았다.
ㄹ, 第四層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種種光明華藏嚴이라 以一切寶王으로 爲際하고 依衆色金剛尸羅幢海住하니 其狀이 猶如摩尼蓮華하야 以金剛摩尼寶光雲으로 而覆其上하고 四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야 純一淸淨하니 佛號는 金剛光明無量精進力善出現이시니라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종종광명화장엄(種種光明華莊嚴)이라. 온갖 보배왕으로 변제가 되고 온갖 빛깔 나는 금강시라(今剛尸羅)깃대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마니로 된 연꽃과 같으며 금강마니보배빛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네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금강광명무량정진력선출현(金剛光明無量精進力善出現)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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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층(第四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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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此上)에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유세계(有世界)하니 :또 세계가 있으니
명종종광명화장엄(名種種光明華藏嚴)이라 : 이름이 종종광명화장엄이다.
이일체보왕(以一切寶王)으로 : 일체보왕으로써
위제(爲際)하고: 경계를 삼고
의중색금강시라당해주(依衆色金剛尸羅幢海住)하니 : 중색금강시라당해를 의지해서 머무니
기상(其狀)이 : 그 형상이
유여마니연화(猶如摩尼蓮華)하야: 마치 마니연화와 같다.
이금강마니보광운(以金剛摩尼寶光雲)으로: 금강마니보광운으로써
이부기상(而覆其上)하고: 그 위를 덮고
사불찰미진수세계(四佛刹微塵數世界)가 : 사불찰 미진수 세계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야 : 주잡위요해서
순일청정(純一淸淨)하니: 모두 모두 순일하게 청정하니. 없는 데도 있지만, 가끔 이렇게 ‘순일청정’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불호(佛號)는 : 부처님의 호는
금강광명무량정진력선출현(金剛光明無量精進力善出現)이시니라 : 금강광명무량정진력선출현이니라.
ㅁ, 第五層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普放妙華光이라 以一切寶鈴莊嚴網으로 爲際하고 依一切樹林莊嚴寶輪網海住하니 其形이 普方而多有隅角이라 梵音摩尼王雲으로 以覆其上하고 五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니 佛號는香光喜力海시니라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보방묘화광(普放妙華光)이라. 온갖 보배방울이 장엄된 그물로 변제가 되고 온갖 숲이 장엄된 보배바퀴그물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넓고 방정하며 모가 많은데 범천의 음성마니왕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다섯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향광희력해(香光喜力海)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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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층(第五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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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此上)에 : 이 위로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또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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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일본에서 거대한 위성도시를 만들면서 빌딩을 설계한 것을 기사를 통해 본 적이 있다. 화엄경 화장세계에 맞춰서 설계를 했다고 생각되는데 짓지는 못하고 설계만 한 것이다.
우리가 보는 그림처럼 아래가 좁고 위가 넓어지는 건물은 아니었지만 그 설계대로라면 수 백 층짜리 건물을 짓는데 20층 마다 바람이 통과할 수 있는 3층 정도 높이의 공간을 두었다. 20층씩은 보통 아파트처럼 꽉 채워서 짓고 3층 정도는 기둥만 세우고 텅 비워서 바람이 마음껏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을 둔 것이다. 그림으로 상상해 보면 얼마든지 그려진다. 그런 식으로 수 백 층의 건물을 올린다. 바람이 통과하는 공간이 있어야 마음껏 높은 건물을 올릴 수가 있다.
그런 설계는 여기 화장세계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 아닐까, 여기도 보면 한 층에서 또 한 층으로 올라가는 데에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난다고 했다.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난다’ 는 것은 공간을 말한다. 공간을 지나 또 진정한 세계가 있고 그 위에 불찰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또 다른 세계가 있다.
그림에는 층마다 선만 한 줄 그어놓았지만, 그 선 하나의 두께가 바로 불찰미진수 세계이다. 그런 세계를 지나서 세계가 있는데
명보방묘화광(名普放妙華光)이라 : 이름이 보방묘화광이라.
이일체보령장엄망(以一切寶鈴莊嚴網)으로 : 일체보령장엄망으로써
위제(爲際)하고 : 경계를 삼고
의일체수림장엄보륜망해주(依一切樹林莊嚴寶輪網海住)하니: 일체 수림장엄 보륜망해를 의지해서 머무니
기형(其形)이 : 그 형상은
보방이다유우각(普方而多有隅角)이라 : 보방이다유우각이라.
널리 모가 졌는데 모가 많다. 다유우각은 각이 많다는 뜻이다.
범음마니왕운(梵音摩尼王雲)으로 : 범음성 마니왕운으로써
이부기상(以覆其上)하고 :그 위를 덮고
오불찰미진수세계(五佛刹微塵數世界)가 : 오불찰미진수 세계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니: 두루두루 둘러싸고 있으니
불호(佛號)는: 부처님의 호는
향광희력해(香光喜力海)시니라 : 향광희력해라.
ㅂ, 第六層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淨妙光明이라 以寶王莊嚴幢으로 爲際하고 依金剛宮殿海住하니 其形이 四方이라 摩尼輪髻帳雲으로 而覆其上하고 六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니 佛號는普光自在幢이시니라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정묘광명(淨妙光明)이라. 보배왕장엄깃대로 변제가 되고 금강궁전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네모났으며 마니바퀴상투휘장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여섯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보광자재당(普光自在堂)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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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층(第六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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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此上)에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세계가 있으니
명정묘광명(名淨妙光明)이라 : 세계 이름이 정묘광명이다.
이보왕장엄당(以寶王莊嚴幢)으로 : 보왕장엄당으로써
위제(爲際)하고 :경계를 삼고
의금강궁전해주(依金剛宮殿海住)하니 : 금강 궁전해를 의지해서 머무니
기형(其形)이 : 그 형상은
사방(四方)이라 : 사방이라. 사방 모가 났다.
마니륜계장운(摩尼輪髻帳雲)으로 : 마니륜계장운으로써
이부기상(而覆其上)하고 : 그 위를 덮고
육불찰미진수세계(六佛刹微塵數世界)가 : 육불찰미진수 세계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니 : 두루두루 에워싸고 있으니
불호(佛號)는 : 부처님의 호는
보광자재당(普光自在幢)이시니라: 보광자재당이시더라.
ㅅ, 第七層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衆華焰莊嚴이라 以種種華莊嚴으로 爲際하고 依一切寶色焰海住하니 其狀이 猶如樓閣之形하야 一切寶色衣眞珠欄楯雲으로 而覆其上하고 七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야 純一淸淨하니 佛號는 歡喜海功德名稱自在光이시니라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중화염장엄(衆華焰莊嚴)이라. 갖가지 꽃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온갖 보배빛깔불꽃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누각의 형상과 같아서 온갖 보배빛의복진주난간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일곱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환희해공덕명칭자재광(歡喜海功德名稱自在光)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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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층(第七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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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此上)에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불찰미진수 세계를 또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중화염장엄(名衆華焰莊嚴)이라 : 이름이 중화염장엄이라.
이종종화장엄(以種種華莊嚴)으로 : 종종화장엄으로써
위제(爲際)하고 : 경계를 삼고
의일체보색염해주(依一切寶色焰海住)하니 :일체보색염해를 의지해서 머무니
기상(其狀)이 : 그 형상이
유여누각지형(猶如樓閣之形)하야 :마치 누각의 형상과 같아서
일체보색의진주난순운(一切寶色衣眞珠欄楯雲)으로 : 일체보색의진주난순운으로써
이부기상(而覆其上)하고 : 그 위를 덮고
칠불찰미진수세계(七佛刹微塵數世界)가 : 칠불찰미진수 세계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야 : 주잡위요해서
순일청정(純一淸淨)하니 : 순일청정하니
불호(佛號)는 : 부처님의 호는
환희해공덕명칭자재광(歡喜海功德名稱自在光)이시니라 : 환희해공덕명칭자재광이라. 환희해공덕 명칭자재광이라고 하는 부처님이 계신다.
ㅇ, 第八層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出生威力地라 以出一切聲摩尼王莊嚴으로 爲際하고 依種種寶色蓮華座虛空海住하니 其狀이 猶如因陀羅網하야 以無邊色華網雲으로 而覆其上하고 八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니 佛號는 廣大名稱智海幢이시니라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출생위력지(出生威力地)라. 온갖 소리를 내는 마니왕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갖가지 보배빛연꽃자리허공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인다라(因陀羅)의 그물과 같아서 그지없는 빛의 꽃그물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여덟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광대명칭지해당(廣大名稱智海幢)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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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층(第八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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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此上)에 : 이 위로 또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출생위력지(名出生威力地)라 : 이름이 출생위력지라.
이출일체성마니왕장엄(以出一切聲摩尼王莊嚴)으로 : 일체 소리를 내는 마니왕 장엄으로써
위제(爲際)하고 : 경계를 삼고
의종종보색연화좌처허공해주(依種種寶色蓮華座虛空海住)하니 : 종종보색연화좌처 허공해에 의지해서 머무니
기상(其狀)이 : 그 모양이
유여인다라망(猶如因陀羅網)하야 : 마치 인다라망과 같아서. 여기 인다라망이 나온다.
이무변색화망운(以無邊色華網雲)으로 : 무변색화망운으로써
이부기상(而覆其上)하고 : 그 위를 덮고
팔불찰미진수세계(八佛刹微塵數世界)가 : 팔불찰미진수 세계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니
불호(佛號)는 : 부처님의 호는
광대명칭지해당(廣大名稱智海幢)이시니라 : 광대명칭지해당이라.
ㅈ, 第九層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出妙音聲이라 以心王摩尼莊嚴輪으로 爲際하고 依恒出一切妙音聲莊嚴雲摩尼王海住하니 其狀이 猶如梵天身形하야 無量寶莊嚴師子座雲으로 而覆其上하고 九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니 佛號는 淸淨月光明相無能摧伏이시니라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출묘음성(出妙音聲)이라. 심왕(心王)마니로 장엄한 바퀴로써 변제가 되고 온갖 미묘한 음성을 항상 내는 장엄구름마니왕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범천의 몸 형상과 같아서 한량없는 보배로 장엄한 사자좌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아홉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청정월광명상무능최복(淸淨月光明相無能摧伏)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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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층(第九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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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此上)에 : 이 위로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세계가 있으니
명출묘음성(名出妙音聲)이라 : 이름이 출묘음성이라.
이심왕마니장엄륜(以心王摩尼莊嚴輪)으로: 심왕마니장엄륜으로써
위제(爲際)하고 : 경계를 삼고
의항출일체묘음성장엄운마니왕해주(依恒出一切妙音聲莊嚴雲摩尼王海住)하니 : 항상 일체묘음성을 내는 장엄운 마니왕해에 의지해서 머무니
기상(其狀)이 :그 모양이
유여범천신형(猶如梵天身形)하야 : 마치 범천신형과 같아서
무량보장엄사자좌운(無量寶莊嚴師子座雲)으로: 무량보장엄사자좌운으로써
이부기상(而覆其上)하고 : 그 위를 덮고
구불찰미진수세계(九佛刹微塵數世界)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니 : 두루두루 에워싸 있으니
불호(佛號)는 : 부처님의 호는
청정월광명상무능최복(淸淨月光明相無能摧伏)이시니라 : 청정월 광명상 무능최복이라.
ㅊ, 第十層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金剛幢이라 以無邊莊嚴眞珠藏寶瓔珞으로 爲際하고 依一切莊嚴寶師子座摩尼海住하니 其狀이 周圓이라 十須彌山微塵數一切香摩尼華須彌雲으로 彌覆其上하고 十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야 純一淸淨하니 佛號는 一切法海最勝王이시니라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금강당(金剛幢)이라. 끝없이 장엄한 진주창고보배영락으로 변제가 되고 온갖 장엄보배사자좌마니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두루 둥글며 열 수미산 미진수의 온갖 향마니꽃수미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일체법해최승왕(一切法海最勝王)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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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십층(第十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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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此上)에 : 이 위로 또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금강당(名金剛幢)이라 : 이름이 금강당이라.
이무변장엄진주장보영락(以無邊莊嚴眞珠藏寶瓔珞)으로: 무변장엄진주장보영락으로써
위제(爲際)하고 : 경계를 삼고
의일체장엄보사자좌마니해주(依一切莊嚴寶師子座摩尼海住)하니 : 일체장엄보사자좌마니해를 의지해서 머무니
기상(其狀)이 : 그 형상이
주원(周圓)이라 : 두루두루 둥글어서
십수미산미진수일체향마니화수미운(十須彌山微塵數一切香摩尼華須彌雲)으로 : 십수미산 미진수 일체향 마니화 수미운으로써
미부기상(彌覆其上)하고 : 그 위를 덮고
십불찰미진수세계(十佛刹微塵數世界)가 : 십불찰미진수 세계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야 : 두루두루 에워싸 있어서
순일청정(純一淸淨)하니 : 순일청정하니
불호(佛號)는 : 부처님의 호는
일체법해최승왕(一切法海最勝王)이시니라 : 일체법해최승왕이더라.
나, 十一層에서 二十層
ㄱ, 第十一層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恒出現帝靑寶光明이라 以極堅牢不可壞金剛莊嚴으로 爲際하고 依種種殊異華海住하니 其狀이 猶如半月之形하야 諸天寶帳雲으로 而覆其上하고 十一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니 佛號는 無量功德法이시니라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항출현제청보광명(恒出現帝靑寶光明)이라. 지극히 견고하여 깨뜨릴 수 없는 금강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갖가지 특수한 꽃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반달의 모양과 같아서 모든 하늘의 보배휘장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한 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무량공덕법(無量功德法)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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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층(十一層)에서 이십층(二十層)
*
제십일층(第十一層)
*
차상(此上)에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항출현제청보광명(名恒出現帝靑寶光明)이라 : 이름이 항출현제청보광명이라.
이극견뢰불가괴금강장엄(以極堅牢不可壞金剛莊嚴)으로 : 극견뢰불가괴금강장엄으로써
위제(爲際)하고 : 경계를 삼고
의종종수이화해주(依種種殊異華海住)하니 : 종종수이화해에 의지해서 머무니
기상(其狀)이 : 그 형상이
유여반월지형(猶如半月之形)하야 :마치 반월의 모양과 같아서
제천보장운(諸天寶帳雲)으로 : 모든 천보장운으로써
이부기상(而覆其上)하고 : 그 위를 덮고
십일불찰미진수세계(十一佛刹微塵數世界)가 : 십일불찰 미진수 세계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니 : 두루두루 에워싸 있으니
불호(佛號)는 : 부처님의 호는
무량공덕법(無量功德法)이시니라 : 무량공덕법이더라.
ㄴ, 第十二層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光明照耀라 以普光莊嚴으로 爲際하고 依華旋香水海住하니 狀如華旋이라 種種衣雲으로 而覆其上하고 十二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니 佛號는 超釋梵이시니라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광명조요(光明照耀)라. 널리 빛나는 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꽃으로 둘러 있는 향수해를 의지해서 머물며 형상은 꽃으로 두른 것 같고 갖가지 옷구름으로 그 위를 덮었으며 열 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니 부처님의 명호는 초석범(超釋梵)이니라.
*
제십이층(第十二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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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此上)에 : 이 위로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광명조요(名光明照耀)라 : 이름이 광명조요라.
이보광장엄(以普光莊嚴)으로 : 보광장엄으로써
위제(爲際)하고 : 경계를 삼고
의화선향수해주(依華旋香水海住)하니 : 화선향수해에 의지해 서 머무니
상여화선(狀如華旋)이라: 그 형상은 화선과 같더라.
종종의운(種種衣雲)으로 : 종종의운으로써
이부기상(而覆其上)하고 : 그 위를 덮고
십이불찰미진수세계(十二佛刹微塵數世界)가 : 십이불찰 미진수 세계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니 : 두루두루 에워싸 있으니
불호(佛號)는 : 부처님의 호는
초석범(超釋梵)이시니라 : 초석범이시니라.
ㄷ, 第十三層의 娑婆世界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至此世界하니 名娑婆라 以金剛莊嚴으로 爲際하고 依種種色風輪所持蓮華網住하니 狀如虛空이라 以普圓滿天宮殿莊嚴虛空雲으로 而覆其上하고 十三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니 其佛은 卽是毘盧遮那如來世尊이시니라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사바(娑婆)라.
금강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갖가지 빛풍륜으로 유지하는 연꽃그물을 의지해서 머물며 형상은 허공과 같고 넓고 원만한 하늘궁전으로 장엄한 허공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열 세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니 그 부처님은 곧 비로자나여래세존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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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십삼층(第十三層)의 사바세계(娑婆世界)
*
차상(此上)에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지차세계(至此世界)하니 : 이 세계에 이르니
명사바(名娑婆)라 : 이름이 사바라.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우리는 화장장엄 세계의 제 13층에 살고 있다.
이금강장엄(以金剛莊嚴)으로 : 이 금강장엄으로써
위제(爲際)하고 : 경계를 삼고
의종종색풍륜소지연화망주(依種種色風輪所持蓮華網住)하니 : 종종색 풍륜소지연화망을 의지해서 머무니
상여허공(狀如虛空)이라 : 형상은 허공과 같으니라.
이보원만천궁전장엄허공운(以普圓滿天宮殿莊嚴虛空雲)으로 : 보원만 천궁전 장엄허공운으로써
이부기상(而覆其上)하고 : 그 위를 덮고
십삼불찰미진수세계(十三佛刹微塵數世界)가 : 십삼불찰 미진수 세계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니
기불(其佛)은 : 그 부처님은
즉시비로자나여래세존(卽是毘盧遮那如來世尊)이시니라 : 즉시비로자나 여래세존이라. 사바세계 주불이 비로자나 여래세존이시다.
화엄경에서는 삼신(三身)인 법신, 보신, 화신을 두루두루 혼용해서 쓴다. 그래서 비로자나불이라고 했다가 노사나불이라고 했다가 석가모니불이라고도 하는데 그 셋은 결국 다른 존재가 아니다.
*
다른 경전에서는 이 분별을 뚜렷이 해서 굳이 삼신이라고 표현하고 특별하게 존재하는 것처럼 설명한다.
그 또한 설명 뿐이지 무엇이 삼신이겠는가.
마음의 본체는 법신(法身)이라고 하고 마음의 작용을 보신(報身)이라고 하고 마음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로 표현되었을 때를 화신(化身)이라고 한다. 그러한 설명은 어지간히 맞아떨어진다.
이것을 좀 더 설명해 보면 마음의 본체는 법신이다. 마음의 작용은 보신이다. 능력에 따라서 사진을 찍는 사람은 사진을 찍고, 글씨 쓰는 사람은 글씨를 쓰고 그림 그리는 사람은 그림을 그리고, 염불 잘 하는 사람은 염불을 하고, 경 잘 보는 사람은 경을 하고, 참선 잘하는 사람은 참선을 하는 것, 그것이 모두 마음의 작용이다. 과보의 몸이라고 해서 보신이라고 한다.
거기에 또 뭔가가 구체적으로 표현이 되어야 하는데, 사실 표현이 되는 사람도 있고, 못 되는 사람도 있다. 아무튼 그 나름대로 표현이 되는 것이 화신이다.
참선하면 참선, 경 보면 경, 염불하면 염불이 표현되어야 한다. 다른 재주가 있다면 그 재주가 표현되어야 한다.
오늘은 여러 스님 중의 사진작가 스님이 지난 번 중국여행 사진을 정리해서 CD에 담아 스님들께 나눠드렸다. 본래 마음은 모두 똑같지만 그 스님이 사진을 좋아하는 것은 과보의 몸이다. 보신이다. 사진을 찍고 나눠주는 것으로써 그 과보의 몸이 구체적으로 표현이 된 것은 화신이다.
법신 보신 화신을 이렇게도 설명할 수 있다.
또 비유로 들자면 하늘에 있는 달은 법신이다. 달빛은 과보의 몸인데 초승달은 신발을 찾기도 쉽지가 않게 어슴프레하다. 그런데 보름달은 환하게 밝아서 그 아래서 글도 읽을 수가 있다. 같은 달인데 그 끼치는 영향력이 다르다. 우리 역시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세상에 끼치는 영향력이 전부 다르다. 여기에 묘가 있다.
*
법신이라고 하는 같은 마음, 같은 불성을 가지고 어떻게 내가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는가 하는 것이 보신이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드러났을 때가 화신이다.
달로 비유하면 달은 법신, 달빛은 보신이고 그 달빛이 천강유수천강월이라고 했듯이 곳곳에서 표현되는 것은 화신이다. 달빛이 구체적으로 그림자로 표현되는 것이다.
*
그러나 화엄경은 삼신을 그렇게 각단을 치고 나눠서 이야기 하고 있지 않다. 법신 보신 화신이 자유롭게 표현된다. 사실은 그것이 전부 하나일 뿐이다.
우리 마음의 여러 가지 현상들이나 본체의 마음은 하나이다.
하늘에 있는 달이나, 저 물에 비친 달이나, 달빛이나 사실은 전부 혼연일체 하나일 뿐이다.
*
내가 화엄경을 좋아한다고 소문이 나서 티벳에서 화엄경이 한 벌 왔다. 그래서 여기 법당에 모셔 놓으려고 가져왔다.
그 중에 한 권을 풀어 놓았다. 티벳 화엄경은 어떻게 생겼는가 구경하시기 바란다.
화엄경이 세 가지가 있는데 우리 한글로 된 화엄경이 있고, 한문으로 된 화엄경이 있고, 지금 보여드릴 티벳문자로 된 화엄경이 있다.
ㄹ, 第十四層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寂靜離塵光이라 以一切寶莊嚴으로 爲際하고 依種種寶衣海住하니 其狀이 猶如執金剛形하야 無邊色金剛雲으로 而覆其上하고 十四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니 佛號는 遍法界勝音이시니라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적정이진광(寂靜離塵光)이라. 온갖 보배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갖가지 보배옷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집금강(執金剛)의 형상과 같으며 그지없는 빛금강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열 네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변법계승음(遍法界勝音)이시니라.
*
제십사층(第十四層)
*
차상(此上)에 : 이 위로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적정이진광(名寂靜離塵光)이라 : 이름이 적정이진광이라.
이일체보장엄(以一切寶莊嚴)으로 : 일체 보장엄으로써
위제(爲際)하고 : 경계를 삼고
의종종보의해주(依種種寶衣海住)하니 : 종종보의해에 의지해서 머무니
기상(其狀)이 : 그 형상은
유여집금강형(猶如執金剛形)하야 : 마치 집금강형이더라.
무변색금강운(無邊色金剛雲)으로 : 무변색금강운으로써
이부기상(而覆其上)하고 : 그 위를 덮고
십사불찰미진수세계(十四佛刹微塵數世界)가 : 십사불찰 미진수 세계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니
불호(佛號)는 : 부처님의 호는
변법계승음(遍法界勝音)이시니라 : 변법계 승음이니라.
ㅁ, 第十五層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衆妙光明燈이라 以一切莊嚴帳으로 爲際하고 依淨華網海住하니 其狀이 猶如卍字之形하야 摩尼樹香水海雲으로 而覆其上하고 十五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야 純一淸淨하니 佛號는 不可摧伏力普照幢이시니라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중묘광명등(衆妙光明燈)이라. 온갖 장엄휘장으로 변제가 되고 깨끗한 꽃그물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만자(卍字)의 모양과 같아서 마니나무향수해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열 다섯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불가최복력보조당(不可摧伏力普照幢)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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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십오층(第十五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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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此上)에 : 이 위로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중묘광명등(名衆妙光明燈)이라 : 이름이 중묘광명등이라.
이일체장엄장(以一切莊嚴帳)으로 : 일체장엄장으로써
위제(爲際)하고 : 경계를 삼고
의정화망해주(依淨華網海住)하니 : 정화망해를 의지해서 머무노니
기상(其狀)이 : 그 형이 마치
유여만자지형(猶如卍字之形)하야 : 만자형과 같아서
마니수향수해운(摩尼樹香水海雲)으로 : 마니수 향수해운으로 써
이부기상(而覆其上)하고 : 그 위를 덮고
십오불찰미진수세계(十五佛刹微塵數世界)가 : 십오불찰미진수 세계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야
순일청정(純一淸淨)하니
불호(佛號)는
불가최복력보조당(不可摧伏力普照幢)이시니라 : 불가최복력보조당이시다. 최복할 수 없는 힘 보조당이시다.
ㅂ, 第十六層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淸淨光遍照라 以無盡寶雲摩尼王으로 爲際하고 依種種香焰蓮華海住하니 其狀이 猶如龜甲之形하야 圓光摩尼輪栴檀雲으로 而覆其上하고 十六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니 佛號는 淸淨目功德眼이시니라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청정광변조(淸淨光遍照)라. 다함이 없는 보배구름마니왕으로 변제가 되고 갖가지 향불꽃연꽃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거북의 껍질 모양 같으며 둥근 빛마니바퀴전단구름으로 그 위를 덮고 열 여섯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니 부처님의 명호는 청정일공덕안(淸淨日功德眼)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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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십육층(第十六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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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此上)에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청정광변조(名淸淨光遍照)라 : 이름이 청정광변조라.
이무진보운마니왕(以無盡寶雲摩尼王)으로 : 무진보운마니왕으로써
위제(爲際)하고 : 경계를 삼고
의종종향염연화해주(依種種香焰蓮華海住)하니 : 종종향염연화해로 의지해 머물러서
기상(其狀)이 : 그 형상이 마치
유여구갑지형(猶如龜甲之形)하야 : 구갑형과 같아서
원광마니륜전단운(圓光摩尼輪栴檀雲)으로: 원광마니륜 전단운으로써
이부기상(而覆其上)하고 : 그 위를 덮고
십육불찰미진수세계(十六佛刹微塵數世界)가 : 십육불찰미진수 세계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니
불호(佛號)는
청정목공덕안(淸淨目功德眼)이시니라 : 청정목공덕안이더라.
ㅅ, 第十七層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寶莊嚴藏이라 以一切衆生形摩尼王으로 爲際하고 依光明藏摩尼王海住하니 其形이 八隅라 以一切輪圍山寶莊嚴華樹網으로 彌覆其上하고 十七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니 佛號는 無碍智光明遍照十方이시니라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보장엄장(寶莊嚴藏)이라. 온갖 중생들의 형상인 마니왕으로써 변제가 되고 광명창고마니왕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여덟 모며 모든 윤위산(輪圍山)보배장엄꽃나무의 그물로 그 위를 덮고 열일곱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부처님의 명호는 무애지광명변조시방(無碍智光明遍照十方)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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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십칠층(第十七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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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此上)에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보장엄장(名寶莊嚴藏)이라 : 이름이 보장엄장이라.
이일체중생형마니왕(以一切衆生形摩尼王)으로 : 일체중생형마니왕으로써
위제(爲際)하고 : 경계를 삼고
의광명장마니왕해주(依光明藏摩尼王海住)하니 : 광명장마니왕 해를 의지해서 머무니
기형(其形)이 : 그 형상은
팔우(八隅)라 : 팔모가 났다. 팔각형이다.
이일체윤위산보장엄화수망(以一切輪圍山寶莊嚴華樹網)으로: 일체윤위산 보장엄 화수망으로써
미부기상(彌覆其上)하고 : 그 위를 덮고
십칠불찰미진수세계(十七佛刹微塵數世界)가 : 십칠불찰미진수 세계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니 : 주잡위요하니
불호(佛號)는
무애지광명변조시방(無碍智光明遍照十方)이시니라: 무애지광명변조시방이더라.
ㅇ, 第十八層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離塵이라 以一切殊妙相莊嚴으로 爲際하고 依衆妙華師子座海住하니 狀如珠瓔이라 以一切寶香摩尼王圓光雲으로 而覆其上하고 十八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야 純一淸淨하니 佛號는 無量方便最勝幢이시니라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이진(離塵)이라. 온갖 수승하고 묘한 모양의 장엄으로 변제가 되고 온갖 묘한 꽃 사자좌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형상은 진주영락과 같으며 온갖 보배향마니왕의 둥근 빛구름으로 그위를 덮고 열 여덟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무량방편최승당(無量方便最勝幢)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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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십팔층(第十八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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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此上)에 : 이 위로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이진(名離塵)이라 : 이름이 이진이라. 진을 떠나다는 뜻이다.
이일체수묘상장엄(以一切殊妙相莊嚴)으로 : 일체수묘상장엄으로써
위제(爲際)하고 : 경계를 삼고
의중묘화사자좌해주(依衆妙華師子座海住)하니:중묘화사자좌해를 의지해서 머무니
상여주영(狀如珠瓔)이라 : 형상이 마치 주영과 같다.
이일체보향마니왕원광운(以一切寶香摩尼王圓光雲)으로 : 일체보향마니왕 원광운으로써
이부기상(而覆其上)하고 : 그 위를 덮고
십팔불찰미진수세계(十八佛刹微塵數世界)가 : 십팔불찰미진수 세계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야
순일청정(純一淸淨)하니 : 순일청정하니
불호(佛號)는
무량방편최승당(無量方便最勝幢)이시니라 : 무량방편 최승당이더라.
ㅈ, 第十九層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淸淨光普照라 以出無盡寶雲摩尼王으로 爲際하고 依無量色香焰須彌山海住하니 其狀이 猶如寶華旋布하야 以無邊色光明摩尼王帝靑雲으로 而覆其上하고 十九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니 佛號는 普照法界虛空光이시니라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청정광보조(淸淨光普照)라. 다함없는 보배구름을 내는 마니왕으로 변제가 되고 한량없는 빛의 향기불꽃수미산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보배꽃을 둘러편듯하며 끝없는 색의 광명마니왕제청구름으로 그위를 덮고 열 아홉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니 부처님의 명호는 보조법계허공광(普照法界虛空光)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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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십구층(第十九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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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此上)에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청정광보조(名淸淨光普照)라 : 이름이 청정광 보조라.
이출무진보운마니왕(以出無盡寶雲摩尼王)으로 :출무진보운 마니왕으로써
위제(爲際)하고 : 경계를 삼고
의무량색향염수미산해주(依無量色香焰須彌山海住)하니 : 무량색향염수미산해를 의지해서 머무니
기상(其狀)이 : 그 상이
유여보화선포(猶如寶華旋布)하야 : 마치 보화선포와 같아서. 보화가 선포하였다는 말이다.
이무변색광명마니왕제청운(以無邊色光明摩尼王帝靑雲)으로: 무변색 광명마니왕 제청운으로써
이부기상(而覆其上)하고 : 그 위를 덮고
십구불찰미진수세계(十九佛刹微塵數世界)가 : 십구불찰미진수 세계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니 : 주잡위요해서
불호(佛號)는
보조법계허공광(普照法界虛空光)이시니라 : 보조법계허공광이더라.
ㅊ, 第二十層
此上에 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有世界하니 名妙寶焰이라 以普光明日月寶로 爲際하고 依一切諸天形摩尼王海住하니 其狀이 猶如寶莊嚴具하야 以一切寶衣幢雲과 及摩尼燈藏網으로 而覆其上하고 二十佛刹微塵數世界가 周帀圍遶하야 純一淸淨하니 佛號는 福德相光明이시니라
이 위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다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묘보염(妙寶焰)이라. 널리 광명비치는 일월(日月)의 보배로 변제가 되고 온갖 모든 하늘 형상의 마니왕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그 형상은 마치 보배장엄거리와 같으며 온갖 보배옷깃대구름과 마니로 된 등불창고그물로 그 위를 덮고 스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가 두루 에워쌌으며 순일하게 청정하니 부처님의 명호는 복덕상광명(福德相光明)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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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십층(第二十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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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此上)에 : 이 위로
과불찰미진수세계(過佛刹微塵數世界)하야 : 불찰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유세계(有世界)하니 : 세계가 있으니
명묘보염(名妙寶焰)이라 : 이름이 묘보염이다.
이보광명일월보(以普光明日月寶)로 :보광명 일월보로써
위제(爲際)하고 : 경계를 삼고
의일체제천형마니왕해주(依一切諸天形摩尼王海住)하니 : 일체제천형마니왕해를 의지해서 머무니
기상(其狀)이 : 그 형상이
유여보장엄구(猶如寶莊嚴具)하야 : 마치 보장엄구와 같아서
이일체보의당운(以一切寶衣幢雲)과 : 일체보의당운과
급마니등장망(及摩尼燈藏網)으로 : 그리고 마니등장망으로써
이부기상(而覆其上)하고: 그 위를 덮고
이십불찰미진수세계(二十佛刹微塵數世界)가 : 이십불찰 미진수 세계가
주잡위요(周帀圍遶)하야 : 두루두루 에워 싸 있어서
순일청정(純一淸淨)하니 : 순일청정하니
불호(佛號)는 : 부처님의 호는
복덕상광명(福德相光明)이시니라 : 복덕상광명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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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일 위에 있는 사진...애기같이 귀엽습니다~ㅎㅎ...혜명화님 고맙습니다~~
13층 사바세계. ..항상 부처님을 알현하는 화장세계.부처님세상....
깨어있는 안목으로 세상을 볼 때 화장세계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이 세계이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하옵니다. 고맙습니다_()()()_
多聞第一 혜명화님^^ 고맙습니다 _()()()_
어른 스님의 해맑으신 모습..... 헤명화님 ! 감사합니다.
혜명화님 고맙습니다..._()()()_
전혀 알지 못했던... 큰스님 건강에 대한 말씀! 고맙습니다. _()()()_
와파린이란 약은 금해야 할 음식(식품)이 많습니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약(와파린)을 먹는 효과가 거의 없어 위험합니다. 그리고 약의 단위가 높아지고 또 다른 부작용이 따릅니다.
금해야 할 비타민K : 생선을 뼈 채 삭힌 가자미식혜 같은 것, 녹황색 채소인 시금치, 풋고추... 콩종류는 다~ 특히 청국장! ...
* 와파린은 항응고 약물입니다. 즉 몸안에 있는 불필요한 혈전(혈액응고덩어리)의 생성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심장의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기 위해서 혈관에 스텐트(그물망) 시술을 하는데, 몸은 이 스텐트를 이물질로 여겨 시술한 스텐트에 혈전이 생깁니다. 이때 복용하는 약이 와파린입니다.
음식은 저염식으로 아주 싱겁게... 거의 맹탕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염분조절이 어려운 외식도 하셔서는 아니 됩니다.
식생활만 개선하시면 괜찮습니다!
그런데 지키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라... 주위에 있는 우리들도 큰스님께서 무리하지 아니 하시게 잘 협조해야 합니다. _()()()_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협조하도록 애쓰겠습니다. _()()()_
_()()()_
화장세계는 크게는 삼라만상 눈에 보이는 산천초목의 세계일 수도 있고, 더 크게 보면 이 우주 공간에 펼쳐져 있는 많고 많은 위성의 세계, 별들의 세계일 수도 있다.
혜명화님 고맙습니다. _()()()_
마니주님, 고맙습니다. _()()()_ 가족중에 심장병 환자가 있어... ~ 서울삼성병원에서는 보호자, 간병인에게 와파린 복용에 따른 별도에 교육을 시킵니다. ~ 그때 들은 것입니다.
고맙습니다_()()()_
지난 봉은사 법회때 어른스님께서 부정맥으로 병원에 다니셨다는걸 알고 무척 놀랬었습니다.늘 건강하시길 기원하옵니다.혜명화님 고맙습니다.._()()()_
_()()()_
고맙습니다. _()()()_
글을 읽고 있자니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어른스님 저희들의 걱정이 기우이길 바라며 함박 미소로 늠름하시고 인자하신 모습 많이 보여 주세요. 어른스님의 보약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_()()()_
,,,_()()()_
감사합니다. _()()()_
혜명화님 고맙습니다._()()()_
혜명화님 고맙습니다..._()()()_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