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서양의 중세를 기독교가 지배한 암흑의 시대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잘 살피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1000년의 중세를 암흑으로 치부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물론 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금까지 서양의 문화와 정신 그리고 학문 저변에는 기독교가 지배하고 있으니 기독교가 지배했다고 해서 암흑이라는 평가도 올바르지 않으며, 중세 전체가 암흑이었던 것도 아닙니다. 만약 중세시대에 암흑기가 있었다면 그건 500년에서 1000년 경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1000년 이전의 유럽과 그 이후의 유럽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어렴풋 하지만 오늘날과 닮은 국가의 경계도 지어졌고 이민족들로 부터의 침략도 조금은 잦아 들기 시작합니다. 1000년이 되기전 사람들은 곧 세상의 종말이 찾아올 것이라 믿었고, 공포에 떨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심판의 날은 다가오지 않았고 사람들은 새로운 희망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대규모 교회들이 지어졌고 교회들은 조각으로 장식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를 미술사에서는 로마네스크라고합니다. 로마네스크 조각의 양식적 특징을 완벽하지는 않지만 대략 큰 틀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유익한 감상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