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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자호스피스 원문보기 글쓴이: 성진
불자 HOSPICE 활동기록 카드 | ||||||||
호 스 피 스 성 명 |
신철주 |
활 동 시 간 |
09 년01월24일:15:30 ~19:30 | |||||
임 상 병 원 |
시지노인전문요양병원 |
담 당 확 인 |
인 | |||||
날 씨 |
맑음(0 )흐림( )맑고~흐림( )비 내림( )비~갬( )눈 내림( )눈~갬( ) | |||||||
Client 환경 |
정리 정돈( 0 ) 깨끗하다( ) 어수선 하다( 0 ) 애장품 유무( ) 보호자( ) | |||||||
누워있다(0 )앉아있다( )수면( )독서( )음악듣기( )라디오( ) TV( )기도( )식사( )운동( )대화( ) | ||||||||
Client와 만남 |
표정 |
반가움( 0 ) 평온함( ) 무표정( ) 고통스런( ) 만나기 싫은( ) | ||||||
인사 |
반갑게( )악수 청함( )무표정( )반응 없음( ) |
청결 |
세면( )수염( ) | |||||
통증정도 |
1 2 3 4 5 7 8 9 10 |
지난번에는 |
5 | |||||
Client need |
여행 |
살던 곳( )고향( )강( )산( )바다( )공원( )꽃구경( )시장( ) | ||||||
산책( )이야기( )기도( )휠체어운동( ) 맑은 공기( ) | ||||||||
씻기 |
목욕( )머리( )염색( )손( 0 )발( ) 손발톱 깎기( 0 )화장( )대소변( ) | |||||||
안마 |
머리( 0 )목( )허리( )팔( 0 )다리( 0 )발바닥( 0 )전신( )귀청( ) | |||||||
심 리 상 태 |
기쁨( )흥미( )슬픔( )공포( )초조( )놀람( )조증( ) 거부( )상실감 ( )우울증상( )경멸수치( )자발성 억제( )불안( ) | |||||||
활 동 후 기 |
만나면 만날수록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다 오늘도 변함이 없다 침대 주변으로 있는 개인 소장품들 오른쪽으로 나란히 놓여있는 휴지통 두 개 하나는 사용하기 위한 것이고 하나는 사용한 휴지를 넣어 놓는 것 왼쪽에는 개인 사물함 통이 있고 그 위에는 커피포트와 물티슈 로션과 전화기 종이컵과 물통 그리고 휴지통이 하나 놓여 있다 산소 마스크 없이 편안한 모습으로 누워 있지고 배에 복수는 더 높아져서 호흡이 곤란할 것 같아 보인다
얼굴에는 점이 하나 둘 생겨 점점 가까이 가는 현실을 보고 있는 마음이 짠 하다 간병인이 반겨 맞아주고 간단한 인사를 한다 언니 이야기를 하고 너무 오래 있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한다 알았다고 언니 만났다고 이야기 하면서 순득님에게 하모니카 오빠가 왔다고 손을 가볍게 잡으며 느낌을 전한다 온몸으로 황달이 퍼져 있고 눈을 힘겹게 잠깐 떠서 바라보는 눈길이 영 힘이 없다 아직도 누가 왔는지 정확하게 인식을 하지 못하는 듯 하다 발의 부기는 전보다 빠진 듯 하지만 혈액 순환이 되지 않는 듯 차갑게 느껴진다 순득이 이제사 눈을 뜨고 왔음을 알아 차리고 발 맛사지를 해 달란다 우리가 피곤할까봐 그냥 맛사지만 해 달 라고 한다
순득아 우리가 피곤하니까 가볍게 맛사지를 해 달라고 하는 것인데 그러지마 너가 원하는 것 다 해 줄 수 있으니 오로지 너만 생각하고 너가 편안하면 돼 그러면 우리는 행복해 하는 사람이야 알았지 너가 피곤하면 피곤 하다고해 우리가 넘 오래동안 하면 피곤할 수가 있으니 너가 피곤하면 안되는 것이잖아 알았지 우리 생각하지 말고 너만 생각해 알았지 너 발이 차가우니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따뜻한 물 수건으로 덮힌 다음 맛사지를 하면 더 효과가 좋아요 알았죠 ~~~ 눈으로 말해준다 그렇게 하겠다고 간병인 춘자님께서 도움을 주신다 귀저기를 발끝으로 깔아 주신다 물수건을 사용하면 침대가 젖어 차가울 수 있으니 깔고 하면 좋다고 녜 감사 합니다 두발을 들고 기저귀를 깔고 법은장 보살 수건과 대야를 가지고 물을 받아 가지고 돌아와서 맛사지 준비를 한다 나는 손과 팔을 법은장은 배워온 기술을 맘껏 발휘한다 한쪽은 수건으로 따뜻하게 뎊혀주고 한쪽은 가볍게 가볍게 ~~~~아프지 않고 부드럽게 맛사지 하여 간다 순득이 얼굴이 넘 편안해 보인다 순득이 팔과 다리 발을 마치고 얼굴을 닦아주고 머리까지 닦아 주고 로숀으로 마무리 하니 얼굴이 한결 건강해 보인다 참 이쁘다고 많이 건강해 보인다니 좋아 한다 그래 이렇게 의식이 또렷한 상태에서 너가 주변을 정리하고 미움과 원망 분노와 욕심을 모두 용서라는 틀에 넣어서 멀리 날려 버리고 아니 그들을 사랑으로 베풀어 너의 마음에 아름답고 맑은 마음만 가득 하길 그런 모습으로 마무리 하길 바란다네 법은장 보살 손톱과 발톱을 깎아 준다고 손톱 깎기를 준비하고 예쁘고 아름답게 정성스럽게 깎아 준다
순득아 2일 뒷면 명절이잖아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구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그래서 명절이면 설 빔이 있잖아 그래서 순득이 설빔을 준비 하였지 예쁜 양말을 사 왔어 발 맛사지도 하였으니 신어보자 어때 양말 예쁜가 볼래 그래 어디 보자 예쁜데 그래 신겨줘 참 예쁘다 그치 아 또 팥죽도 사왔어 법은장 언니가 너가 먹을 수 있으면 뎊혀서 먹어봐 건더기는 먹지 말고 국물만 ~~~ 그래 설 명절 잘 보내고 우리는 설 명절 보내러 갈거야 법은장 언니는 지금 가서 장 준비를 할 것이고 난 강원도 영월로 간다 잘 있어 가는게 아쉬운지 순득이 눈망울이 지렁지렁한다 법은장이 앉아 준다고 하니 두팔을 벌러 꼭 앉으면서 놓아 주지를 않는다 그 모습 사진으로 남기고 나도 안아 달라고 혼쾌히 팔을 벌려 안겨 준다 그래 순득아 이렇게 편안한 모습으로 삶을 마무리 하면 좋겠다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순득이 웃는 모습으로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법은장 이야기하고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간병인과 함께 사진을 찍는데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누워서 함께 사진을 남긴다 자 사진은 웃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 순득이는 넘 아름다워서 사진도 예쁘게 나올것이야 자 사진 찍어요 자 웃으면서 자 그렇게 그래 참 좋다 순득이 환하게 웃으며 우리는 가족이라며 제 2의 가족이라고 넘 좋아 한다 가족만이 가족이 아니고 제 2의 가족이라고 좋아 한다 오늘은 발걸음이 넘 가볍다 그래 우리는 제 2의 가족이다 너가 행복하길 행복한 마무리를 하기를 바랄 뿐이다 명절 자 보내고 명절 후에 함 만나자
병실을 나와 간병인과 이야기를 한다 언니가 많이 싫어 한다고 오는 것이 싫은데 순득이가 좋아하니 그냥 와서 잠시 하고 가라고 그래요 언니가 아직은 준비되지 안았나 봅니다 우리를 미워 하는 것 같아요 그런 마음이 전혀 없는데 순득이가 편하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우리들인데 앞으로는 간병인이 있을때만 올 거예요 전화 번호 알려 주시고 우리 순득이만을 위해 잘 해요 명절 잘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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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님들의 활동에 늘 박수를 보냅니다. 존경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