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가보면 서운하다 제주 명소

[담쟁이]

한라산 등산

한라산은 화산 폭발에 의해 형성된 원추형의 순상화산이다. 폭발 당시 용암의 점성이 낮아 평탄하게 흘러내리면서 동서 방향으로는 경사가 완만하고, 남북 방향으로는 경사가 급하다. 역사상 100여 차례 이상 화산이 폭발하면서 산이 형성되었고, 제주 전역에 368개의 오름이 있다.

토질은 빗물이 쉽게 스며드는 화산회토로 구성돼 있어 대부분의 골짜기에는 평소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 주를 이룬다. 주요 계곡으로는 탐라계곡, Y계곡, 효돈천 계곡 등이 있으며, 다양한 등산로가 잘 발달돼 있어 계절마다 각기 다른 정취의 한라산을 접할 수 있다.

초보자 추천, 석굴암 탐방로

평소 등산을 즐기지는 않지만 제주도에 왔으니 1시간 내의 가벼운 산책 정도는 즐기고 싶다면 한라산 석굴암 탐방로를 적극 추천한다. 제주시와 인접해 승용차로 약 20분 정도면 입구에 도착할 수 있고, 1100도로(1139번 도로)변 천왕사 사찰 입구에서 삼나무 숲길을 10여 분 걸으면 탐방로 입구를 찾을 수 있다.

또한 한라산 최고 관광지인 석굴암을 경유할 수 있어 제주도를 처음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길지 않은 탐방로지만 한라산의 깊은 계곡이 있고, 소나무와 활엽수가 고루 우거져 삼림욕을 즐기며 등산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구간 한라산 충혼묘지 주차장 ~ 석굴암 암자
총 거리 1. 5㎞
소요시간 약 50분

중급자 이상 추천, 어리목 탐방로

한라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등산로 코스는 단연 어리목 탐방로다.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중문 방면(1100도로) 시외버스를 이용(35분), 어리목 탐방로는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해발 970m)에서 시작해 어리목계곡, 사제비동산(해발 1,423m), 만세동산(해발 1,606m), 윗세오름 대피소(해발 1,700m), 남벽순환로를 거쳐 남벽분기점(해발 1,600m)까지 이어지는 길인데,

돈내코와 영실 탐방로로 하산할 수도 있다. 경사가 가파른 사제비동산 구간은 다소 체력이 요구되지만, 만세동산에서 윗세오름 대피소를 지나 남벽분기점까지는 지형이 완만해 백록담 남쪽 화구벽과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윗세오름과 남벽순환로 일대는 날씨 변화가 심한 편이라 안개, 낙뢰 등 위험요소가 발생하기 쉬우니 탐방 전에 반드시 날씨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코스 어리목 - 윗세오름(4.7㎞) - 남벽분기점(2.1㎞)
총 거리 6.8㎞ 소요시간 약 5시간
입장료 무료 주차비 경차 1천원, 일반 승용차 1천8백원
문의 한라산 등산로 064-713-9950~3

푸른 수평선 너머 솟아오르는 일출의 감격, 성산 일출봉

해발 182m인 성산 일출봉은 10만 년 전 바닷속에서 수중 폭발한 화산체다. 원래는 화산섬이었으나 신양해수욕장 사이에 모래와 자갈이 쌓여 육지와 연결됐다. 일출봉 정상에는 지름 600m, 바닥 높이 기준 해발 90m, 면적 8만여 평이나 되는 분화구가 있다.

운치 있는 억새밭, 푸른 바다 그리고 우도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수평선 너머로 이글거리며 솟아오르는 일출은 예로부터 제주 10경 중 으뜸으로 쳤다.

입장료 어른 2천원, 청소년·군인 1천원, 어린이 1천원
주차비 승용차 1천원, 버스 2천원(총 269대 수용 가능)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72
문의 064-710-6241

세계 최장의 용암동굴, 만장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만장굴. 250만 년 전 제주도가 폭발할 때 한라산 분화구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바다로 나아가면서 형성된 것으로 그 길이가 13,422㎞에 달한다. 입구에서부터 1㎞ 지점까지만 공개돼 있고 나머지 구간은 접근이 통제되어 있다. 내부 온도는 연중 11~21℃를 유지해 서늘하게 느낄 수 있으니 긴 소매 옷을 챙기는 센스도 잊지 말기를.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연중무휴)
입장료 어른 2천원, 청소년·어린이 1천원
위치 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41
문의 064-783-4818

해안 절경에서 느끼는 바닷바람, 섭지코지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안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섭지코지. ‘코지’는 바다로 돌출되어 나온 지형을 뜻하는 ‘곶’의 제주 방언이다. 섭지코지 절벽에서 내려다보이는 기둥 모양의 바위는 선녀바위다. 옛날 용왕의 아들이 이곳에 왔다가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에게 반했고, 선녀를 따라 승천하려다 용왕의 노여움을 사 바위로 굳어버렸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자연 경관이 빼어나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많이 등장했다. 영화 <단적비연수>, <이재수의 난>, <천일야> 등을 비롯해 드라마 <올인>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올인> 세트장은 오픈돼 있어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입장료 없음 주차비 버스·승합차 2천원, 승용차 1천원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문의 064-760-4251

제주도 여행객의 발, 렌터카

제주도에 가면 ‘허’ 번호판을 단 자동차를 흔히 볼 수 있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이다. 대중교통은 낯설고, 택시는 비싸다고 느낀다면 렌터카를 권한다. 대부분 공항 근처나 공항 주차장에서 차를 바로 픽업할 수 있도록 준비해놓고 있다.

OK렌터카의 경우 공항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는데, 공항에 도착하면 셔틀버스가 사무실까지 데려다준다. 렌터카 운전이 가능한 사람은 만 21세 이상, 운전 경력 1년 이상으로 도로교통법이 인증하는 면허증 소지자다.

비용 경차 7만6천원, 그랜드스타렉스(12인승) 20만8천원(24시간)
위치 제주 제주시 용담2동 731 OK렌터카
문의 064-743-4000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진행 백은영 취재팀장 |  취재  최정주·유슬기·김가영·장혜정 기자 | 취재협조  제주CS투어카페(cafe.daum.net/cstour)

[백호큰뿌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건강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