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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봉화단맥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19. 9. 3(화)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내평
영진5만지도 : 57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소양기맥이 사명산 지나 청평산(오봉산)으로 가기 전 부용산(△882)에서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선녀봉(870.5, 0.9)-청평사 갈림길(650, 0.6/1.5)-669.8봉(1/2.5)-8번시도 하우고개(510, 1/3.5)-△615.4지점(0.3/3.8)-소양예술농원 선착장 갈림길(710, 0.8/4.6)-봉화산(735, 1.2/4.7)-동진점(690, 0.8/7.7)-산막골 임도(330, 2.1/9.8)-△324봉(0.3/10.1)-부청고개(210, 0.9/11)-△391.6봉(1.1/12.1)를 지나 소양호반(190, 1.7/13.8)에서 끝나는 약13.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소양]봉화단맥지도
진행경로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간척사거리-8번시도 백치고개-부용산-선녀봉-청평사 갈림길-669.8봉-8번시도 하우고개-△615.5지점-소양예술농원 선착장 갈림길-봉화산-동진점-산막골 임도-△324봉-부청고개-△324봉-산막골 임도-부귀리-오항리 안말-오항1리 북산면사무소 삼거리
등로상태
백치고개에서 청평사 갈림길까지는 C급 좋은 길이고 그다음은 E급길이 하우고개까지 이어지다가 봉화산까지는 역시 C급 좋은 길이며 그 다음은 E급 길이 산막골 임도까지 이어지다가 그다음부터는 D급 좋은 길이다
독도 등 주의사항
하우고개 내림지점, 산막골 임도 내림지점 외는 특히 주의할 곳 없음
언제 : 2019. 9. 3(화) 흐림 맑음 비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화천군 간동면 간척사거리에서 오봉산로를 따라 청평사를 넘는 소양기맥 백치고개에서 부용산으로 올라 봉화산으로 가는 단맥 산줄기를 따라 끝까지
부용산(△882) : 화천군 간동면, 춘천시 북산면
선녀봉(858) : 춘천시 북산면
봉화산(735) : 춘천시 북산면
구간거리 : 17.3km 접근거리 : 4.3km 단맥거리 : 11km 하산거리 : 2km (생략거리 : 2.8km)
구간시간 9:00 접근시간 1:30 단맥시간 4:40 하산시간 0:50 휴식시간 2:00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기 시작하여 이번주 일요일까지 비가 온다는 뉴스에
부랴부랴 지역별로 날씨 검색에 들어갔다
왜냐하면 오늘 산에 못가면 이번주는 산신령님 만나는 것을 한주 건너뛰는 형국이 되기 때문이다
오후부터 전국이 비가오는데 제일 늦게 오는 지역이 연천 화천 춘천 지방뿐이다
그래서 그 언저리에 답사 안한 달랑 하나 남은 산줄기를 알현하러 새벽 3시에 일어나 잠은 안오고
SNS써핑에 일기예보 다시 검색하고 마눌표 쌀국수로 아침을 간단히 하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4시50분이 넘어서야 오는 첫버스가 벼락맞을 오늘따라 그 이전에 이미 물건너갔고
2번째 버스를 5시5분에 타고 서울역에 내리니 5시35분 다시 전철을 갈아타고 용산역에 내리니 5시45분이다
스토리웨이에서 햄버거 하나 사서 챙기고 6시01분 ITX청춘열차를 타고 청량리에 6시18분 경유하여
춘천역에 도착하니 1시간 14분 걸려 7시15분에 도착했다
밖으로 나가 길건너 버스정류장에 가면 소양댐가는 시내버스노선과
양구 화천가는 시간표가 있다
무려 35분을 기다려 7시50분에 양구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오늘 산행들머리인 백치고개 가는 길 입구
간척사거리 로타리에 8시15분에 내릴수 있다
250
화천군 간동면 간척사거리 : 8:20출발
참빛기도원 들어가는 오봉산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약3km가 넘는 거리라 평지같으면 30분이면 족한 거리지만
고도를 무려300m이상 높여야하는 빡씬 길이라 1시간 이상 잡아야 할 것이다
선교기도원 입구에 이르니 간판이 하나 있는데
선교원이라는 글자를 쓰면서 선의 ㄴ자 받침을 ㅇ자처럼 멋을 부려서 쓰면
묘한것을 상상하게 만드니 조심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런넘이라^^ 나만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차량통행은 뜸하고 버스정류장이 있지만 하루에 몇대 없는 버스(나중에 확인결과 하루 2번)를 기다릴순 없는 일이고
하염없이 터덜거리며 오르는데 웬 레미콘차량들이 수시로 올라가는데 도대체 어디로 가는 것인지 알길은 없다
힛치를 해보았자 세워줄것 같지 않아 레미콘차만 제외하고 힛치를 시도했지만 세워주는 차는 없고
거의 반이상 올라간 뒤에서야 청평사에서 오봉산을 오른다는 젊은부부 차를 힛치해서
백치고개에 내려준다
친절하게 부용산을 올라가는 길까지 설명해 주고 나중에 만나게 되면 그때도 도와준다고 덕담까지 해주고 내려간다
청평사쪽으로 조금 밑에 백치고개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문의는 대동대한운수033-254-6925, 정보센터 033-250-4093, ARS 033-252-0000
부용산 올라가는 산기슭에 목조제설살포장치 창고가 새로 산뜻하게 지어져 있어
그 옛날에는 아무 것도 없던 황량한 곳인데 지금은 모든 것이 달라져 있고
길도 흔적정도였는데 지금은 천지개벽을 해 좋은 C급 등산로로 변해 있어 격세지감을 어이 안 느끼겠는가^^
서쪽으로 오르면 오봉산 가는 최단거리길이고
동쪽으로 오르면 부용산 가는 최단거리길이다
550, 3.1
소양기맥 8번시도 백치고개 : 8:45 8:55출발(10분 휴식)
오르면서 돌길도 만나고 바윗길도 오르고 하지만 대부분 육산길로 편안한 길이다
백치고개 입구부터
바닥에 깔린 방향지시종이띠는 계속되어 별로 유쾌한 산길은 아니다
최후미가 뒤따라 가며 일행을 챙긴다음 회수를 해야 깔끔한 법인데
깔아놓기만 했지 회수를 안한 것은 산꾼으로서의 중요한 약속을 저버린 행위로 산행을 해서는 안될 산악회인 것이다
사진을 그대로 올리니 만약 그 산악회에서 이 산기를 보신다면 시정해 주실것을 부탁드리고
아시는 분이 읽으신다면 이 이야기를 전해 주시기 바란다
둔덕 넘어 ㅏ자안부 : 9:00
아주 조그만 헬기장터인 낮은 둔덕 : 9:40
잔물결로 시나브로 오르면
보도블럭헬기장에 이르고
주변 나무들이 자라 조망은 꽝이다
삼각점은 아무리 찾아도 찾지를 못했고 소양기맥 따라가는 길은 좌측 길이고
우측 부용산 정상판이 달린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바로 봉화산으로 가는 [소양]봉화단맥 길이다
접근거리 약4.3km(1.2km 부용산 오름길 1.2km 1시간05분 포함) 1시간30분 걸렸다
자가용 힛치 때문에 일단 출발은 양호했다
881, 4.3
부용산 : 10:00 10:10출발(10분 휴식)
이제부터 [소양]봉화단맥 길이다
앞에 붙은 소양은 봉화단맥의 족보를 설명한 설명문의 성격으로
소양기맥에서 분기하여 봉화산으로 가는 10km이상 30km미만인 산줄기로
산줄기 이름은 봉화단맥이다
시나브로 진행하여
부용산과 거의 같은 높이인 870.5봉 정상 약간의 공터에 이르면
아주 오래전에 누군가가 달아놓은
선녀봉이라는 정상팻찰이 있어 믿음이 간다
왜냐하면 익히 잘 알고 있는 봉따먹기님들 정상판이나 코팅지 등이 아니고 정성이 들어간 글씨체로
이름도 산밑 마을이나 1, 2봉 상, 하봉 고개이름 등이 아니라서 더욱 그렇다
부용산의 아름다운 부용꽃과 어울리는 이름인 것 같아 더욱 더 그렇다
참고로 芙蓉花는 섬세한 아름다움이라는 꽃말을 가진
무궁화보다 엄청나게 크고 아름다운 꽃이다 양귀비와 함께 아름다운 여인을 비유할 때 흔히 인용되는 꽃이다
그러므로 잠자리 날개옷을 입은 선녀와 같은 이름으로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서다
870.5, 5.2(0.9)
선녀봉 : 10:30 10:35출발(5분 휴식)
바닥에 깔린 종이띠지는 계속되고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급경사를 한없이 내려가며 좌측으로 망가진 비닐그물울타리가 계속된다
잔물결로 시나브로 내려가다가
등고선상650m지점 약간의 공터가 있는 곳에서 부용산 일반등산로는 우측 서쪽으로 내려가고
봉화단맥 능선길은 직진으로 길이 없는 것 같지만 잘 살펴보면 E급길이 이어진다
650, 5.8(1.5)
청평사 부용산 일반등산로 갈림길 : 11:00
한동안 내려가면 등고선상610m 안부 : 11:05
멧톳 서식지를 한동안 지나가게 되는데
온산하를 갈아서 마치 쟁기로 골을 내고 흙을 일구워놓은 것 같아 씨만 뿌리면 곧 싻이 나올것 같다
조금은 으스스한 길이라 방울을 울리고 헛기침을 하면서 지나가는데
금방 뿌리를 캐먹다가 집단으로 자리를 피한 것이다 고맙기도 해라 우리의 멧톳이여^^
두나무기둥이 포개진 연인목을 지나
바위들이 널린 오록스지도상666봉 낮은 둔덕 : 11:25
거대바위를 우측으로 돌아오르고 : 11:30
한동안 잔물결로 진행을 하다가 마지막 봉우리 같은 직진길이 좋은 Y자능선에 이르고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없는 것 같으나 몇m만 내려가면
바로 우측 정상 몇m전에 꺾어진 E급길이 이어진다
669.8, 6.8(2.5)
669.8봉 남진점 : 11:35 11:40출발(5분 휴식)
참으로 오래간만에 참나무덕다리버섯 아주 조그만 것 하나 수학하는 기쁨도 맛보고
이름모를 멋진 자태의 버섯들을 보지만 독버섯인 것 같다
(※. 도요새님의 조언에 따르면 것버섯으로 식용이라고 합니다)
암튼 식용으로는 그것 하나로 끝이다 제발 손바닥만한 것 하나라도 점지해 주셨으면 좋으련만..........
몇년전에 조금 수학하고 몇년동안 구경도 못하던 것을
1달전에 참나무백덕다리 1개 오늘은 참나무줄덕다리버섯 1개 너무 감질만 난다
어디가 능선인지 아리송한 펑퍼짐한 곳을 내려가다
둔덕을 하나 넘어 갈림길 흔적이 나오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도로를 만나서 고갯마루로 가게 되고
펑퍼짐한 곳을 좌측으로 내려가면 마지막 길흔적이 없어지고
낮은 절개지 낮은 옹벽을 스틱을 짚고 뛰어내리면 2차선도로 고갯마루 좌측 아래다
우측으로 잠깐 오르면
하우고개 고갯마루로 생각지도 않은
봉화산등산로 안내도와
입산통제안내판 그리고 호국영웅유해발굴 프래카드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봉화산 정상 0.1km전에 우측으로 내려가면 소양예술의농원이 있는 선착장으로 가는 봉화산 일반등산로가 있다
낮은 옹벽에 걸터앉아 부용과 선녀에게 고시레도 하고 에너지보충을 한다
우측 북산면에서 좌측 청평사로 가는 도로 고갯마루를 하우고개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510, 7.8(3.5)
8번시도 하우고개 도로 : 12:05 12:50출발(45분 휴식)
낮은 옹벽을 넘어 C급 좋은 등산로가 이어진다
잠시 오르다가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615.4m 지점인데 삼각점은 찾을 길이 없고
대신 이정목이 반긴다 지나온 하우고개0.3, 갈길 봉화산1.0, 소양예술농원 선착장4.4km
(3.8)
△615.4m 지점 : 13:00 13:10출발(10분 휴식)
오르다가 암릉이 나오면
우측 사면으로 난간줄 옆으로 오르다가
너무나 졸려서 잠깐 앉았다 일어났는데 시간은 25분이나 흘러가 버렸다 아까워라^^
13:25 13:50출발(25분 잠잠)
암릉 위 : 13:55
등고선상710m 지점 약간의 공터가 있는
Y자길에 이정목이 있다
좌측으로 0.1km만 오르면 봉화산정상, 우측으로 내려가면 소양예술농원 선착장3.1km , 온길 하우고개도로1.2km
8.9(4.6)
소양예술농원 선착장 갈림길 : 14:00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봉화산 정상이다
봉수대 등 시설물이 있을 줄 알고 기대를 잔뜩하고서 올라왔는데
봉화산 정상판 하나 달려있는 아무것도 없는 아주 조그만 헬기장터다
조망은 꽝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다
여기서 무심코 직진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735 9(4.7)
봉화산 : 14:05 14:10출발(5분 휴식)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지금까지 좋던길은 어데로 가고 E급 길 흔적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그래도 키큰나무숲이라 내려갈만 하다
칼날 암릉 : 14:25
좌측으로 바윗길을 올라 등고선상690봉 : 14:30
바윗길로 좌측 동쪽으로 내려간다 : 14:35
몇m 살짝 오른 곳에서 우측으로 휘어서 남동방향으로 내려간다
14:45
광섬유케이블 전주를 한동안 따라서 내려가다가
살짝 오른 곳에서 우측으로 살짝 휘어서 내려간다
15:20
우로 돌아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산막골 들어가는 임도와
저멀리 소양호반으로 떨어지는 부청고개가 보이기 시작한다
⊃턴지점 절개지 절벽이 나오기 전에 우측으로 짧은 절개지를 내려가면 임도길이다
좌측으로 잠간 가면 ㅏ자길이 있는 임도 ⊃턴 지점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부청고개로 내려가 마지막 봉우리인 △391.6봉을 지나 소양호반에서 다시 빽을 해서 이곳으로 다시 와야
부귀리로 해서 북산면소재지나 하우고개를 넘어 청평사선착장으로 탈출해야만 춘천으로 갈수 있다
어차피 다시 이곳으로 와야하니 나머지는 한 것으로 간주하고 여기서 답사를 끝내고 탈출을 하는 것이 깔끔하다
그런데 남아있는 산줄기가 자꾸 눈에 밟힌다
330, 12.6
산막골 임도 : 16:10
반사경 근방 내려가는 길로 돌맹이 몇개를 밟고 내려가면
의외로 좋은 D급 길이 넝쿨 풀 숲사이로 이어진다
아마도 삼각점봉까지 그런 좋은 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삼각점이 있는 324봉으로 추정되는 곳에 왔지만
삼각점은 찾을 길이 없다
12.9
△324봉 : 16:20
잘관리된 묘들이 이어지고
용도가 수상한 움막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경운기길 십자안부로 내려섰다
아가위나무(산사나무) 한그루가 반겨준다
능금맛이 나는 아주 맛있는 열매다
아주 오래전 SNS에서 만난분이 나의 닉이 산사나무라고 부른 적이 있어
넘 오래간만에 보아서 반갑기 그지없다
가야금교실에서 만난 분은 나를 풍경님이라고 불렀고
어느 산님은 산숙자라고 부른 적도 있으니 따지고 보면 나도 닉이 있는 사람이다
단 사용을 하지 않았을뿐이라서 그렇지.........^^
앞으로 진행할 길도 마찬가지로 좋은 길이지만
여기까지만 답사를 하고 나머지는 생략하기로 하고 빽을 한다
210, 13.8
부청고개 : 16:40 16:45출발(5분 휴식)
다시 산막골 임도(15) : 17:20
그후
북산면에는 택시가 없고 춘천택시를 부르니
거기까지 가서 북산면이나 청평사나 간척사거리나 가고 빈택시로 돌아올 택시는 없다며
무조건 춘천까지 나오는 조건으로만 들어간다고 한다
따질수도 없는 일이라 알았노라 좀 더 생각해보고 다시 전화하겠다 하고 끊긴 했지만 답답한 일이다
이곳으로 차가 다닐일이 없으니 일단은 부귀리까지 걸어가서 버스시간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일단은 포장도로 유턴지점에서 벌거벗고 앉아서 찌든 몸을 수건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으려고 하고 있는데 산막골에서 트럭이 한대 돌돌돌 굴러온다
크게 기대는 하지않고 손을 들었는데 단박에 힛치에 성공한다
옷도 다 추스리지 못하고 등산화도 걸치기만 하고 무조건 올라타고
차안에서 단추도 잠그고 바지춤도 올리고 등산화끈도 묶는다
이 자리를 빌어 산막골로 귀촌한 어르신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북산면 오항리 안말이라는 마을까지만 차가 가고 얼마안가면 북산면이니 걸어가란다
암튼 고맙다고 인사하고 발바닥에 열불이 나도록 0.8km를 가니
오항1리 농협과 북산면사무소가 있는 삼거리 버스정류장을 보니 북산면행정복지센터앞이란다
17시50분에 도착했다 만약 그 귀촌한 분으 못만났더라면 8km 정도를 걸어서 이곳으로 올뻔 하였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
오항리 안내지도와
농협건물
그리고 오할1리마을회관이 있고
그 옆으로 북산면사무소가 있다
오항1리마을회관 유리창에는
진드기를 이기는 방법은 물리지 않은 것이 최선이라는 안내지와
온열질환을 알리는 안내지가 붙어있어 읽어보니 널리 참고 삼을만 하다
우리의 계백님 모습과 똑같은 우주인 차림으로 다니라는 이야기인데
나같은 사람 온열질환 걸려 떠서 죽을 것 같아 시행하기 극히 어려운 일일 것 같지만
몸에 맞는다면 그리 다니는 것도 권장할만 하다는 생각도 든다^^
동네사람한테 물어보니 18시30분에 버스가 있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이냐
만약 춘천택시를 불렀으면 6만원이 더 나온다는 거리니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나루터까지 버스가 금방 들어갔는데 30분을 기다려
춘천 후평동에서 오항리 뱃터가는 18번버스를 정확히 18시30분에 타고
추곡약수터를 들렸다가 빽을 해 배후령터널을 지나 춘천시내로 들어갔는데
일기예보가 정확히 맞아떨어져 19시10분부터 비가 퍼붇기 시작한다
이넘의 버스가 춘천역을 경유하는 것이 아니라 후평동으로 막바로 가는 바람에
적당한 곳에서 내려 춘천역으로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데
ㅎㅎ이게 웬떡이냐 등촌 샤브샤브칼국수집이 있는 것이 아니냐
칼국수만 먹었으면 좋겠는데 샤브샤브를 반드시 시켜야한다고 해 비도 피할겸
거금 15000원짜리 칼국수로 하산주를 하며
국수사리를 더 시키고 산신령님과 마시다 남은 산주 마시면 어떻겠느냐는 물음에
흔쾌히 드시라고 하고 나중에 갈때 우산까지 챙겨주신 칼국수집 사장님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우산을 쓰고 바람부는 벌판을 달려 춘천역에 도착하니 20시35분
35분을 기다려 용산역까지 가는 ITX청춘열차를 타고
출입구 간이좌석에 앉아 캔맥주 마시며 용산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갈아타고 집에 도착해도
아직은 오늘이니 얼마나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냐
그저 일찍 가신분들만 사무치게 그리운 하루였다
아래 덕다리 버섯을 집에 가시고 가 짤라서 말리는데
ㅎㅎ흑색으로 변했는데 버리지는 않고 보관은 하지만
기존의 덕다리버섯과는 색이 너무나 달라서 함부로 먹을수는 없을 것 같다
버섯 앞뒷면 사진을 올리니
보시고 아시는분의 이름과 식용여부를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소양]봉화단맥종주 完
첫댓글 ㅋㅋㅋ
재미있습니다.
그분, 촌노양반 무척 고맙네요.
애써 히치를 해도 안걸리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안되면 말지, 하고 히치를 하는데 완방에 걸리면 기분 최고자너요~~~
지도 히치 마니해 봐서 잘 알지요.
오래전 부용산에서 능선타고 내려서다가 선착장으로 내려선적이 있는데
차도 거의 없는 곳으로 능선을 타고 내려갔군요.
궁금했던 능선 구경도 잘하고, 택시비 6만원 굳었으니 담에 술한잔 사실것이고.... 좋습니다.
근대 초장 4거리에서 백치고개까지 지도 예전에 걸었는데 무척 빡세게 올라가더라고요
부뵹산 정상에서는 넓기는 한데 잡목이 많아 조망은 별로던데......
산사나무, 풍경, 산숙자
음 그중에 풍경이 좋네요.
바람이 불면
아이구 회장님 그 귀촌한 어르신 아니었으면
막차 놓치고 몇km 더 걸어가 양구에서 오는 시외버스를 타야했기 때문에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벙개 한번 하면서 제가 한잔 사겠습니다 그때 풍경이라고 불러주세요^^
고맙습니다^^
산사나무 열매가 아가위라 아가위도 좋은데..........
하긴 평생 닉없이 살았는데 갑자기 닉이라니 좀 서먹서먹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