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강화읍성당(1906년)과 온수리성당(1908년)
1906년 성공회 강화읍성당
고려궁지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바라본 성공회 강화읍성당과 사제관의 1906년 당시의 모습.
1908년 성공회 온수리성당
강화 온수리 성공회성당(1908)
ST. ANDREW'S CHURCH, ON SOU TONG, KANGHOA, COREA
사진출처 : F. R. Hillary, <The Mission Field>, Westminser, 1908.
강화 온수리 성당은 1906년 마크 트롤로프(Mark N. Trollope) 신부가 세운 한옥성당이다.
한국의 전통 건축 기법을 활용해 건물을 짓고 성당 내부의 예배공간을 구성한, 동서양 절충식 강당형의 목조 팔작지붕을 한 정면 3칸, 측면 9칸의 한옥 건물이다.
용마루 양 끝에 돌 십자가를 세웠다.
교회의 주보성인(主保聖人)이 성 앤드류(St. Andrew)이기 때문에 ‘성 앤드류(안드레)교회’라고도 한다.
성 앤드류는 예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사람이자 베드로의 동생이다.
온수리 성당 건립은 당시 인천 성루가병원에 근무하던 의사 로스(A. F. Laws)가 1898년 온수리 북쪽 난저울(蘭子谷)에 진료소와 기소도를 세운 것이 계기가 되었다.
사진수록 및 해설 : 경기문화재단, <100년전 사진으로 만나는 한국·한국인-영국대사 마틴유든 소장자료 수록 사진집>, 2011
강화 온수리 성공회성당 주일학교 학생들(1908)
ST. ANDREW'S SUNDAY BOYS. THE EMBROIDERY WORK ON BANNERS WAS DONE BY COREAN GIRLS.
사진출처 : F. R. Hillary, <The Mission Field>, Westminser, 1908.
강화 온수리 성당이 자리잡은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난저울(蘭子谷)은 1860년대 천주교 박해를 피해 내륙에서 피신해 온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형성한 곳이다.
따라서 난저울은 천주교 종교 의식을 도입하고 있던 성공회에 대한 거부감이 적었고, 로스(A. F. Laws)의 의료선교와 함께 교세가 빠르게 성장하여 온수골 성당이 자리를 잡았다.
온수리 성당은 복음 전파와 더불어 1906년 선교학교인 진명학원을 세워 지역 아동을 교육하는 한편, 1908년에는 야간학교인 ‘성모마리아여학교’를 건립하여 한문·지리·산수·재봉·가사 등을 가르쳤다.
사진은 온수리 주일학교 학생들인데, 뒤에 들고 있는 배너의 십자가 문양 등은 주일학교 여학생들이 직접 자수를 놓은 것이라고 한다.
사진수록 및 해설 : 경기문화재단, <100년전 사진으로 만나는 한국·한국인-영국대사 마틴유든 소장자료 수록 사진집>,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