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어버이날 이브에
동아여고 학생들이 준비해 온 예쁜 카네이션을 달고
원장님의 야심작 보물찾기 프로그램으로
우리 어르신들 용돈 두둑히 받으셨는데요.
어버이날 당일에는
살레시오여고 부근에 있는
「금상첨화」라는 식당에서 우리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점심을 대접해주셨답니다.
잘 씹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을 고려하신듯 메뉴는 불백이었고요,
간식으로 떡과 젤리까지 준비해주셨네요.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드라이브도 잘 나가지 못하시는 어르신들도
이날만큼은 많이들 동참해주셨습니다.
한창 장사를 해야할 점심시간인데다
무료로 음식을 대접해야한다는 게 보통 쉬운 결심이 아닐텐데요.
이곳 사장님들께서는 그런 것 마다하지 않으시고
열성으로 우리 어르신들을 대접해주셨답니다.
어르신들도 모두 배불리 맛있게 잡수셨다고
집에 오셔서 무척 자랑을 해주셨는데요.
금상첨화 사장님들,
어버이날 이렇게 뜻깊은 봉사하셨으니 가게 매우 번창하실거에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날...
시커먼(!) 남자들만 모여 식사를 열심히 하고 계시네요.
왜 남자들만 모여 있냐고요?
다시 위로 올라가셔서 사진을 훑어보시기 바랍니다.
사진 안에 여자들만 있는 것을 눈치채셨나요?
사실은 맛있는 점심을 대접해주신 사장님께서
처음 저희에게 말씀하실 때
"할머니들만 오셨으면 좋겠다."라고 하셨거든요.
하지만 이 중요한 정보를 전달받지 못하신 원장님께서
어버이날 식사하러 가실 분을 모집하셨는데
건장한 할아버지들이 여럿 신청하신 것이었지요.
이 일을 우짜면 좋노...
결국 할아버지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어버이날은 집에서 드시도록 하였는데요.
아무래도 영 마음에 걸리셨는지
그 다음날 원장님께서
못가신 할아버지들을 위해
학동 신락원에서 점심식사를 하시게끔 했답니다.
어버이날은 가시지 못해서 서운해하셨지만
다음날 중국집 가셔서 싹 푸셨지요?^^
첫댓글 나도 나이들면 천혜에서 살리라.
금상첨화에서 불괴기 묵고,
오래오래 살리라~~~~~ㅋㅋㅋㅋ
저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두요. 금상첨화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두요사랑을 베풀어 주신 금상첨화 사장님 감사합니다.
불고기 먹으러 가야겠지요,
가게 이름도 좋은데 정말 좋으신 분들이네요 . 인상도 좋으시고 ~~ 부~~자 되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