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주 시집 [여우다방] 발간
"시인의 가슴은 아프고 여린 세상의 소리를 담고 있다"
배용주 시집 [여우다방] 값 10,000원
도서출판 이든북|ISBN 979-11-6701-207-4 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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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대전광역시, (재)대전문화재단에서 예술창작지원금을 지원받아 발간하였습니다.
배용주 시인
·2004년《 한맥문학》 시 부문 등단
·글벗문학회 회원
·대전문인협회 시분과 이사
·한국문학작가연합 회원
·현대시문학 회원
·한맥문학회 회원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시집『 무등의 나비 꿈』(이든북, 2020) 출판
·시집『 여우다방』(이든북, 2023) 출판
·대전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금 수혜(2020)
·대전문화재단 예술지원금 수혜(2023)
·제3회 글벗문학상 수상
시어 하나하나가 색깔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두터운 질감을 머금고 버무린 시는 흰 하늘에 아롱진 빛을 내고 있다. 시는 먼 하늘에 걸려있지 않고 친근하게 내려온다. 늘 가까이 있는 일상에서 제재를 건져 툭 하고 감각의 안테나를 깨워 삶의 소리를 바람결에 실어 속삭인다. 시인은 평범한 이야기를 연금술사처럼 특별한 이야기로 능청스럽게 바꾸어 내밀하게 속삭인다. 그에게 시는 삶과
분리되지 않은 채 말과 말의 무리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반자이다. 시인의 가슴은 아프고 여린 세상의 소리를 담는 그릇이다. 아니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물렁하고 부드러운 속살로 변해 간다. 그의 시는 봄바람처럼 그릇 위를 살랑살랑 불면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포근히 적시며 세상으로 흘러간다. _김태열 수필가
시간의 비문을 열면 상상의 고삐 풀리리니 삶이 텁텁한 날엔‘ 여우다방’에 가자. 잠시 그렁그렁 빗장을 풀고 흐릿한 기억의 꽃을 피워보자. 젖은 바람이 마르면 춤추는 이파리의 이마엔 혈이 돌고 그 후끈한 이마에 손 얹으면 어느 은하의 오래된 전설인 듯 비릿한 파도 소리는 소금 먹은 추억처럼 달려와 안길 것이다. 시인은‘ 여우다방’에 무엇을 숨겨 두고, 바다에 꽂은 깃발처럼 오라 손짓하는 것일까. 음색은 달라도 닮은 꼴 소리들이 살짝 발 담그고 가는 곳. 시인은 하루치 무게를 털어내려 자분자분 무의식의 백지 위에 나팔꽃을 피우고 있다._김규나 시인
시인의 시는 서정성 짙은 색감이 엿보인다. 내면의 깊이있는 심상과 시상의 끝자락을 부드럽게 끌어 올려 진한 여운과 되새김하는 무엇인지 모를 색다른 설득력에 묘한 매력이 있다. 또한 진한 그리움과 사랑이 깊이 배어 있기도 하고 구구절절 표현해보지 못할 얘기들을 깊이 있게 표현해 냄으로써 시큰한 사랑과 정을 느끼게 해준다. _ 전성재 시인
시인의 시에는 간절한 이야기가 있다. 수묵화 먹물처럼 스며들어 걸음걸이까지 닮아있는 시인의 나이테를 함께 걸어가는 아버지와 비바람에 맞선 삶의 흔적들이 온몸에 박혀 파장을 일으키는 어머니가 있다. 그 속에는 살아온 이야기와 발걸음의 무게로 견뎌내야 하는 팍팍한 삶이 있다.『 여우다방』에는 어쩌면 식상할 수 있는 제재題材들이 은근한 불에 오래도록 끓여낸 색다른 맛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시선으로부터 가슴에까지 전해오는 맛을 차근히 음미해볼 차례다. _ 이영옥 시인
한 권의 시집을 펴고 한 편의 시를 읽는 순간 우리는 이미 시인이다. 시인은 간결하고 쉬운 언어로 시를 쓴다. 꿈을 꾼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시인은 얼마나 많은 꿈을 꾸었을까? 시인의 시가 우리 일상이고 살아가는 전부라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세상 모든 아버지는 거룩한 종교며 의자였다”로 시작하는 시처럼 시인의 일상과 고민은 나의 것이고 우리의 것이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버지, 닮아가는 나, 그리고 어머니. 나의 존재를 묻는 일은 거울이 말해준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삶의 굴레다. 거울 속 나를 보며 배용주 시인의『 여우다방』으로 들어간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 시 속에 묻힌 시인이며 동반자다. _ 최대승 시인
자연 속에 숨어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절묘하게 끄집어내는 탁월한 재주가 있다. 세상 일들에 호기심을 가지고 궁금해하고 생각지도 못한 각도에서 해석하는 시인의 알고리즘은 나로 하여금 시적 상상력을 풍성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꼬리」 시를 읽다가 잠시 지난 삶 속에서 잘려 나간 내꼬리뼈의 안부를 살펴보기도 하고, 동백숲 끝에 있는 여우다방으로 달려가 “오파앙 한잔하고 가”하는 여우의 꼬리에 못 이긴 척 해볼까 하는 즐거운 상상으로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여우다방』이 별다방에 버금가는 새로운 브랜드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_ 김수진 시인
시인의 첫인상은 깔끔하고 정확해서 조심스러웠던 생각이 들었다. 수년간을 함께 활동하면서 나의 우려는 점점 해제되었다. 겉모습과는 달리 속 깊고 따뜻하다는 시인의 심성이 시에서도 잘 나타난다. 효심 깊은 시인은 시를 통해서도 잘 나타나 있다. 아버지의 걸음걸이를 닮아가고 있고 세상은 아버지의 의자였다고 또한 세상의 그룻이 되라던 아버지를 되새기며 시인의 시 세계의 바탕은 가족애 그 자체이다. 말과 말들이 그리운 날 가는 길을 또 다시 돌아본다는 시인의 시처럼 이렇듯 삶을 정화하며 살아가는 맑고 따뜻한 시인의 문장에는 무궁한 시심이 불타오름을 의심치 않는다. _ 박영순 시인
『여우다방』을 읽기도 전에 궁금증과 호기심이 일어 시집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 시가 가진 즐거움과 상상력이 어떻게 구체화 되고 어디까지 확대되는지 확인하고 싶게 만든다. 시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기억 속 아버지를 반추하는 시인의 시에 감정이입이 되어 공감했기에 가능하다. 나는 문학의 순기능을 해낸 시인의 따뜻한 생각이 조금은 부럽기도 하다. 삶이 어떻고 사랑이 어떻고 추억이 어떻고 아무리 열변을 토해도 독자가 공감할 수 없다면 아무리 잘 쓴 시라도 감동을 줄 수 없는데, 시인의 시집『 여우다방』 속 시들은 하나같이 술술 잘 읽혀져 무엇보다 좋았다. 타인의 시선을 생각을 들여다보는 맛이 제법 깊어 밤이 새는 줄도 모르고 읽고 생각에 빠졌다. 커피는 진작 다 마셨는데 그때 그 분위기가 좋아서 쉬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처럼, 한 번도 본 적 없는 누군가의 인생을 짧은 시간에 들여다 본 느낌이다. 애잔하고 먹먹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쩌면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오버랩돼서 일지도 모르겠다. _ 희야 이희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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