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3주일 강론
제1독서 이사 35,1-6ㄴ.10
제2독서 야고 5,7-10
복 음 마태 11,2-11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는 요한이 주님께 사람을 보냅니다. 주님께서 오실 분이신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하는지를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는 것을 말씀하시며 의심하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당신께서 바로 오실 분, 즉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하신 것이지요.
요한의 제자들이 떠나간 뒤 주님께서는 군중을 향해 무엇을 위해 광야로 나갔는지를 물으십니다.
그들이 아무것도 없는 광야로 나간 이유는 그곳에 예언자 즉 세례자 요한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시키며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고
주님의 앞길을 닦아놓는 데에 함께하기 위해 갔었음을 상기시켜주신 것이지요.
즉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을 보러 간 것임을 주님께서는 가르쳐주십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확증시켜주신 이 말씀은 세례자 요한이 누구보다 세상에서 큰 인물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십니다.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세례자 요한보다 크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신 것이지요.
이는 구약 시대의 마지막을 완성하는 세례자 요한이라도
하느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신약 시대의 사람들보다 더 크지 않음을 가르쳐주십니다.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오심을 준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명을 받았기에 그는 누구보다 큰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립니다.
하느님의 백성이 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다시 오실 그때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준비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 힌트는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데에 있습니다.
바로 오늘이 대림 제3주일이며 동시에 자선주일이라는 사실이지요. 우리는 사랑의 복음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 사랑을 실천하는 가장 중요한 행위중 하나는 바로 자선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교님의 사목교서 중심 주제에 따라 사랑의 실천을 위해 올 한해를 살아갑니다.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이 대림시기에 자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는 것으로 주님의 오시는 길을 잘 준비합시다.
세례자 요한이 주님의 오실 길을 준비했던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오실 길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시며 그러한 준비에 걸맞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주님께서는 눈먼 이들, 다리저는 이들, 나병 환자들, 귀먹은 이들을 고쳐주시고
죽은이들을 살리시며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는 바로 우리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내시는 것이지요.
이처럼 우리 또한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에 응답하여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은총을 주시기를 함께 기도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