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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ONA | 마요 http://majona.net/300382903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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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말랑말랑- 탄력있고 촉촉한 생지의 크림치즈 롤케이크에요 :)
전 어릴땐 그닥 롤케키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서인가- 가볍고 부담없는 롤케키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ㅠ^ 이런저런 롤케키들이 있지만.. 시트만 먹어도 눈물나게 맛나는 롤케이크랍니다 :)
익반죽한 생지를 이용해서 한결 더 탄력있고 탱글탱글 ~ 촉촉하게 녹아드는 맛이 그만이어요 'ㅠ'b
일본의 코지마 루미상의 궁극의 생지라고 소개되었다는데,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익반죽 과정을 거쳐야 해서 다소 귀찮기는 하지만 그정도 노고쯤은 쏟아줄 가치가 있는 아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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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케이크 만들기:: (30x30cm팬 1개 분량) 180도 / 15-20분
*무염버터 38g, 박력 52g, B.P 3g, 우유 65g *달걀 47g + 노른자 70g *흰자 150g, 설탕 60g, 소금 한꼬집, 바닐라익스트랙 2~3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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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치즈 필링:: 크림치즈 100g, 무가당 생크림 100g, 설탕 20g, 소금 한꼬집, 레몬익스트랙 1/4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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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할 것:: * 달걀+달걀노른자 고루 저어 섞어두기 * 흰자는 차갑게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보관 *가루류 한데 모아 두세번 체치기 *팬에 유산지 깔아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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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냄비에 버터 넣고 약불에 살짝 올려 버터 녹이기. 끓이는 게 아니므로 살짝 녹기 시작하면 불에서 내려 고루 저으며 나머지 버터를 녹여주세요.
2. 다 녹은 버터에 체친 가루류(박력+B.P) 넣고 주걱으로 매끈하게 섞기.
3. 다 섞이면 다시 약불에 올려 40초정도 볶듯이 가열. 주걱으로 빠르게 저어가며 눌어붙지 않도록 윤기나고 매끈하게 볶아주세요.
4. 불에서 내려 우유 한번에 넣고 멍울 없도록 섞어주고,
5. 다시 불에 올려 눌러붙지 않도록 섞기. 생지가 반만 굳도록 해주세요. 매끈한 생지 반, 굳어서 덩어리진 생지 반. 이렇게- 슈 익반죽할 때처럼 막이 생기면 안되니까요- 빠르게 저어주세요.
6. 반정도 굳어지면 얼른 불에서 내려 남은 열로 마저 익혀줍니다. 주걱으로 계속 젓다보면 매끈매끈한 덩어리가 돼요.
7. 달걀+노른자 섞어둔 것을 2~3차례에 걸쳐 넣으며 휘핑기로 멍울 없이 섞어주고 큰 볼에 옮겨 반죽이 마르지 않게 행주나 랩으로 감싸두어요.
8. 차가운 달걀흰자를 중속으로 휘핑하여 풀어준 뒤 거품이 올라오면 설탕의 1/2과 소금 한꼬집을 넣고 고속으로 휘핑하다가 남은 설탕의 1/2을 넣고 고속 휘핑 -> 나머지 설탕 모두 넣고 고속 휘핑한 뒤 뿔이 뾰족 서는 단단한 머랭이 완성되면, 중속->저속으로 30초~1분가량 돌려 고운 입자의 머랭을 만들어줍니다. 모 꼭 이렇게 안하시고 그냥 계속 고속으로 돌려도 상관없는.. 마지막에 30초정도 저속으로 거품을 정리해주는 정도만 해주고요- 단단하고 윤기나는 100%머랭을 만들어주시기만 하면 되어요 :)
9. 7번의 노른자+가루반죽에 머랭의 1/4을 넣고 주걱으로 재빨리 섞은 뒤, 바닐라 익스트랙을 두세방울 넣어주고 남은 머랭 모두 넣어 거품기로 30번 정도 크게 섞어주세요. 사진은 주걱이지만- 손거품기를 이용해주세요. 머랭을 꺼뜨리지 않도록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듯이 크게크게 섞어주세요. 머랭이 모두 잘 섞이면 6번정도 고루 저어 머랭덩어리가 남아있지 않도록 반죽을 깨끗이 정리합니다. 이 방법이 조금 귀찮으면 그냥 치즈케이크 만들 때같이 머랭을 3차례에 걸쳐 나누어 넣으며 고루 저어주셔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10. 미리 유산지 깔아둔 팬에 반죽으로 붓고 스크래퍼로 반죽을 중앙에서 모서리 방향으로 밀어가며 평평하게 정리해주고 두세번 바닥에 탁탁 내리쳐 공기를 빼준 뒤, 180도로 예열해둔 오븐에서 15-20분가량 구워줍니다. 윗면에 연한 갈색빛이 나고 꼬지테스트했을때 뻑뻑-하게 들어가며 묻어나는 것이 없으면 완성. 저는 컨벡션 모드로 15분 구웠어요. 너무 오래 구우면 롤이 찢어지고 덜 구우면 질척해지니 적절한 타이밍에 꺼내어주세요-
10-2. 틀에서 바로 분리하며 뒤집어서 식힘망위에서 식혀줍니다. 꼭 뒤집어서 식혀주세요.. 그냥 식히면 저처럼 식힘망자국이 나는..ㅠ.ㅠ
*시트를 식히는 동안 안에 들어갈 크림치즈 필링을 만들기로 해요-
11. 미리 실온에 두어 말랑해진 크림치즈를 휘핑하고 60%정도 거품올린 생크림을 넣어주어 다시한번 고루 휘핑하여 단단한 크림을 만들어주세요. 전 귀차니즘으로 인하야.. 바로 크림을 부어 휘핑했더니 좀 묽어진..@.@; 롤케이크에 들어가는 크림은 좀 단단해야 작업성도 모양새도 좋더라구요 :)
12. 유산지를 떼어낸 시트를 다시 뒤집어서 구워져 나왔을때의 윗면이 위로 오게 한 후 시트의 한쪽 끝을 사선으로 잘라주고(여기가 말았을 때 끝나는 부분이 되게 놓고)
12-1. 크림치즈 필링을 고루 펴바른뒤 도르륵 말아주면 완성- 크림은 끝까지 바르지 말고 맨 윗쪽에 2cm정도는 아주 얇게 펴바르거나 비워두세요.
*유산지로 한번 더 단단히 감싸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실에 30분~1시간 보관하여 굳혀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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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응- 보기만 해도 탱글탱글 완성되었습니다..ㅠ.ㅠb
저의 새로운 오븐이- 컨벡스 오븐으로 구웠는데, 오븐크기가 좀 작아서 길이가 짧아졌어요 흐흐.. 모양이 초큼 웃기긴 한데.. 그래도 나름 귀엽고나 :)
전부터 꼭 이 아이를 굽고 싶었는데 윗불없는 가스오븐의 한계로 인하야 떡같은 시트가 나오던 기억이..ㅠ.ㅠ 롤케이크 만들기가 참 힘들었어요. 역시 윗불이 있으니 바로 제대로 나와주는군요..흐흐..>ㅂ<b
시트가요- 구워져 나왔을때부터 탱글탱글♪ 살아 숨쉬는 것 같아요 으흐흐 ~_~ 무언가 하나의 생명체를 만지는 것 같은 기분.. ~_~ 부들부들하면서 절대 찢어지지 않고 탱그르르~ 한 이 느낌.. 꼭 느껴보세요 :)
그럼 이제 기쁘고 뿌듯한 마음으로 시식을.. 흣
밀도가 높은 시트의 느낌- 포옥 떠서 먹어보았습니다 ^ㅠ^
첫맛은 묵직-한 편인데 입안에 들어가면 순식간에 사르륵 ~ 녹아들어요 @.@ 오옹.. 참말 신기해- 너는 그냥 롤케키가 아니로구나..ㅠ.ㅠb
다른 건 하나도 넣지 않고 크림치즈와 생크림만으로 필링을 만들어서 시트 본연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더욱 살려주는.. :) 극소량 들어간 레몬익스트랙이 크림치즈 맛을 산뜻하게 잡아주고요- 시트와 크림이 잘 어울려 더욱 만족스러웠더랍니다 ^ㅂ^
하응.. 한입 한입이 아쉬운 롤케이크였어요 ~_~
달걀이 하도 많이 들어가서 칼로리는 촘.. 다른 흰자만 들어가는 비스퀴 롤케키에 비해 높을 것 같아요 흐흐..
달걀로 맛을 내는 시트이니만큼 꼭 신선한 달걀을 사용하도록 하시구요- 저는 얼마전부터 달걀을 바꾸어보았어요. 한동안 풀** 목초달걀을 사용하다가 밀양의 농장에서 보내주시는 유기농 달걀로 바꾸었는데 크기는 좀 작지만 정말 깨끗하고 고소한 맛- 네..사실 제가 아니라 엄마께서 바꾸셨습니다. 제가 뭔 돈이 있겠어요 -ㅂ-> 암튼둥둥 달걀냄새 하나도 안나고 참 좋으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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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나서 선물도 해보기 :) 사실은 동생이 부탁해서 구운거에요 ㅎㅎ..
먹기 좋게 하나씩 잘라서 유산지에 감싸 차곡차곡 담아보았어요.
담다보니 끝없이 들어가는.. @.@;
두개 남기고 다 들어가버려서..ㅠ.,ㅠ 저 혼자 두개 먹고 끝나버렸다는... 가족들은 냄새만 맡고..흐흐.. 미얀- 오늘밤에 한판 더 구우려고요 ^ㅠ^/
간단하게 라피아끈 둘러주고 택하나 달랑달랑 달아서 동생이 친구 병문안 하는데 가져갔어요. 타르트 만들어달라고 떼쓰는걸 환자가 무슨 타르트야- 병문안엔 부담없이 가볍게, 롤케키♪ :)
물론 수고료 두둑히 받았습니다 ~ ...그런 언니에요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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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좋아하는 롤케익...^^ 만드는과정은 힘들지만.. 한가한티타임때 롤케익과 홍자..^^ 생각만해도 기분좋아지는 ^^
너무 깔끔한 스타일 좋아요
크림치즈 정말 좋아라 하는데 꼭 한번 만들어 봐야 겠네요.
좋은 정보 담아 갑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익반죽법 되게 궁금했엇는데..
자료감사
자료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