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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이 |
두 께 |
넓 이 |
둘 레 |
101.6 |
23.7 |
28.3 |
84 |
러버는 우선 바라쿠다를 사용해서 리뷰를 이어갈 생각이고 아울러 처음 사용해보고 감이 좋았던 스티가 카보 mc를 그리고 브라이스 스피드를 사용해서 옵차로프의 성능을 느껴보려 합니다.
백 러버는 기존대로 페인트 ox이지만 기회가 다면 여자 동호인들이 백에 많이 사용하는 숏 핌플 러버를 사용해 볼 예정입니다. 옵차로프 크기로 자른 바라쿠다의 무게는 44g이고 라켓 총 무게는 151.6g이지만 실제 느끼는 무게는 무게감이 더 있습니다. 참고로 라켓 코팅은 도닉의 Formula Lacquer, 접착은 Vario Clean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사용기간이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리뷰를 작성하기 힘듭니다. 뭔가 확 와 닫는 것이 없고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니고 사용할수록 괜찮은데 막상 글을 쓸려고 하면 쓸 내용이 없습니다. 이럴 때 솔직히 리뷰어 들은 큰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데 그 해법을 상대방이 치면서 느끼는 감을 물어보면서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현 조합에서 바라쿠다는 야누스 조합시보다 스피드는 한 단계 더 잘나가고 그만큼 사용의 편리성이 좋아졌는데 일반적인 7겹 합판 라켓의 빠른 스피드는 아니고 그 보다 절제된 스피드와 타구감을 지녔습니다. 아마도 5겹 합판 라켓과 7겹 합판 라켓의 중간적인 스피드와 타구감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타구 음은 합판 라켓 같지 않은 울림에 "턍턍" 경쾌한 금속성 비슷한 소리에 그리고 그립에 전달되는 진동 역시 매우 빠르고 명료하여 색다른 손맛입니다. 제가 평소 합판 라켓을 선호하는 이유는 손에 합판 특유의 미묘한 울림이 전달되는 느낌이 좋아서 인데 옵차로프는 합판 라켓이면서 감각은 전혀 틀려 평소 합판 특유의 울림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각은 정말 좋습니다.
옵차로프와 바라쿠다의 조합에서 드라이브가 잘 걸리고 회전력도 좋지만 러버 표면에 천연고무를 사용한 만큼 항상 일정수준 이상의 임팩트가 들어가야 하는 난제가 있지만 이 역시 시간을 두고 사용하면서 적응하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저 역시 님부스 소프트에 적응되어 랠리가 매끄럽지 못하고 맥이 자주 끊겨서 리뷰 파트너가 "오늘 컨디션이 안 좋으세요." 라고 물어 볼 정도였습니다.
구질은 야누스에 사용했을 때 보다 전반적으로 가볍지만 기존 텐션 러버에 비하면 제법 묵직한 구질에 들어갑니다. 파트너가 리뷰 내내 구질이 묵직해서 좋다고 자주 이야기 할 정도인데 잠시 야누스 + 님부스 소프트로 쳐보니 상대방이 구질이 너무 가볍다고 큰 차이가 난다고 할 정도입니다. 저 역시 제 손에 전달되는 감이나 눈에 보이는 공이 가볍게 날아가는 것이 보일 정도이니 사람 마음 참 간사한 것 같습니다. 묵직한 구질에 비해 볼 끝은 쭉 뻗지를 않아서 상대방이 중진에서 받아내기 쉬운 단점은 역시 4세대 러버들의 공통 사항으로 보입니다. 제 구장에서 펜홀더에 사용하는 분들 볼 끝을 보아도 뻗지를 않습니다. 물론 일반 탁구장에서는 못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탁구장 1, 2탁은 길이가 14m 정도로 넓어서 더 느끼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4세대 러버들은 사용자의 임팩트 능력과 라켓 스피드가 중요한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페인트 ox는 라켓의 스피드만큼 좀 길게 나가지만 전반적으로 깔리는 구질에 컨트롤이 좋은 편입니다. 특히 내려찍기와 중진에서 낮고 안정적인 chop이 매력이 있어 자주 애용하게 됩니다. 공격력은 일정 수준 이상은 되는데 날카롭지 않고 연속 공격하기에는 안정감이 떨어져 자연스럽게 가볍게 선제로 긁어 치고 포로 마무리 하는 형태를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는 돌기를 약간 부드러운 편에 들어가서 그런 것으로 공격력을 강화하고 싶으면 포 러버를 새롭게 조합하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는 사항입니다. 단지 현 조합에서 아쉬운 것은 돌기에서 공을 잡아주는 그립력이 부족해서 순간 코스를 바꾸는등 손목기술을 사용하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카보mc는 넥시 이카루스 리뷰에 처음 사용해보고 탁월한 성능에 반해서 이번 리뷰에도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소프트한 스펀지에 점착성 러버 표면에서 안정적인 컨트롤과 회전력을 겸비한 카보mc가 옵차로프와 조합에서 어떤 결과를 줄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바라쿠다와 조합에서 턍턍 금속성 타구 음이 카보mc에서는 밝은 통통 소리에 부드러운 타구감에 첫 시타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립을 통해 손에 전달되는 미세한 진동에 부드러운 타구감은 그 동안 사용했던 수많은 합판 라켓들 중 스티가의 하이브리드 우드 이후에 정말 좋은 감각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러면서 타법에 따라 가끔 느끼는 어눌한 감각은 묘한 맛을 느끼게 합니다. 볼 스피드는 off-급에서 off급 사이로 바라쿠다와 별반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정도이지만 전반적인 파워는 바라쿠다에 비해 차이를 느낄 정도로 떨어집니다. 대신에 사용하기 편리성과 안정감은 카보mc가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는 보다 쉽게 걸리지만 전반적인 파워는 바라쿠다에 비해 많이 떨어집니다. 즉 조작의 편리성은 앞서지만 구질이 가볍고 위력이 떨어져 오히려 어깨에 힘이 더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회전력 역시 평범해 상대방이 별반 부담을 느끼지 않고 파워풀한 한방 역시 나오지를 않습니다. 그냥 두리 뭉실한 구질이라 보면 정확할 것 같은데 chop을 겸비한 중진 올라운드 플레이가 사용하면 적합할 것 같습니다. 서비스 역시 많이 찍히거나 특별히 날카롭게 구사되지 않아 이카루스와 차별성이 느껴집니다. 스매시는 비교적 사용하기 쉽지만 러버 특성상 날카롭지 않고 무난한 정도이고 일순 이카루스에서 느꼈던 환상이 날아가 버려 허전합니다.
그와 반대로 페인트 ox는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줘서 다행입니다.
바라쿠다와 조합시보다 볼 스피드가 떨어져 블록 안정감이 뛰어나 코스를 바꾸거나 짧게 떨어트리기 쉽고 그립력이 어느 정도 생겨나서 손목기술을 사용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공격은 스피드가 빠르거나 날카롭지는 않지만 긁어 감아 치는 백핸드 스트록이 안정감 있게 잘 들어가고 짧게 끊어 치는 푸시 역시 비교적 타법을 구사하기 좋았습니다. 단지 첫 번째 공격 후 정점위에서 2차 공격시 돌기가 부드러워 직접 치기 힘들기 때문에 강하게 깔리는 백핸드 스트록을 구사하기 힘든 점은 무척이나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 구질이면 평소 블록과 약간의 공격을 주로 하는 전형이 큰 불만 없이 사용할 좋은 조합에 들어갑니다.
원래는 테너지 64를 사용해서 리뷰를 이어가려고 했는데 사정이 생겨서 브라이스 스피드 2.1mm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브라이스는 그 동안 사용했던 수많은 러버들 중 가장 사용하기 힘들고 까다로웠던 러버로 주저 없이 꼽을 수 있는데 솔직히 브라이스 스피드 역시 큰 기대는 안하고 사용에 임했습니다.
전반적인 감각은 카보mc와 비슷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빠른 스피드에 좀 더 가쁜 하게 공을 칠 수 있다는 점과 타구 음이 목탁소리 비슷하게 보다 청명하게 난다는 정도입니다. 포핸드를 치면서 속으로 "구질이 가볍나 왜 이리 가볍게 들어가지" 생각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공이 무겁네요."란 상반된 반응을 보여서 드라이브를 걸어보니 정말 묵직하게 묻히는 감이 전달됩니다. 그런데 의외로 드라이브 묻힘이 예전에 느꼈던 난해한 감이 아니라 쉽고 자연스러운 묻힘에 회전력도 강합니다. 브라이스 스피드라서 그러나...아니면 옵차로프와 조합이 좋아서 그러나...일순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드라이브 볼 궤적은 역시 브라이스입니다.
낮고 빠르게 그리고 깔려가는 궤적에 구질이 묵직하여 브라이스가 지니는 장점을 충분히 이끌어 내는지라 사용할 수록 제 주력 라켓으로서 가능성을 가늠하는 저 자신을 발견합니다. 볼 스피드 역시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여 지는데 위 두 러버보다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스피드로 off+급 카본 라켓에는 못하지만 거의 근접하는 스피드입니다. 특히 스매시 공격에서 안정감과 파괴력은 또 다른 맛이고 가볍게 거는 루프 드라이브에서 회전의 강력함에 또 다른 가능성을 엿 보게 됩니다. 예전에 브라이스에 글루잉 듬뿍해서 사용했던 적이 있는데 그 당시 구질이 가벼워서 그리고 글루잉 안 했을 때 사용하기 힘들고 적은 회전력에 포기했던 기억이 새롭게 날 정도입니다. 아무리 봐도 옵차로프에서 브라이스 스피드를 기가 막히게 받혀준다는 생각과 만일 옵차로프를 사용한다면 저에게 더 이상의 평면러버는 필요 없을 정도의 최상의 조합입니다.
단지 단점을 꼽으라면 서비스와 안정감입니다.
평소 습관대로 구사하면 찍힘도 약하고 V성 임팩트 서비스에서 찍힘과 날림이 약하고 속도가 생명인 스트롱 서비스에서 스피드가 제대로 나지를 않습니다. 대신에 찍는척하면서 날리는 서비스는 위력이 더해서 이 넘을 자주 이용합니다. 하지만 서비스 부분은 어느 정도 적응기간을 거치면 보완될 수 있어 보입니다. 간혹 탁구대 밖으로 날아가는 의외성 공이 나오는데 역시 브라이스라 컨트롤이 어렵습니다. 결국 그 해결책은 스펀지 두께를 한 단계 낮은 1.9mm를 사용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페인트 ox 역시 기존 옵차로프에서 볼 수 없던 우블링이 제 눈에 볼일 정도로 부각 되됩니다. 보통 단단한 스펀지를 포에 사용하면 보편적으로 돌기가 뻣뻣해져 공격은 편해지고 컨트롤과 롱 핌플 특유의 구질이 적어지는데 브라이스 스피드의 경우에는 돌기가 뻣뻣해 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구질적인 변화도 적어지지 않아 결론적으로 옵차로프에선 백에 영향을 좀 적게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컨트롤은 스피드에 비해 편하지만 제가 추구하는 날카로운 맛 역시 적어졌고 우블링이 좋아진 만큼 볼이 흔들리어가서 정교한 플레이에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짧게 끊어 치는 푸시와 백핸드 스트록의 날카로운 맛이 살아나지 않는 점은 더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처음에 p1 ox를 붙여서 사용해보니 모든 면에서 페인트 ox를 능가했지만 개인적으로 p1 ox를 사용하는 내내 손에 전달되는 감이 둔하게 느껴져서 도로 페인트 ox로 붙이고 리뷰에 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백에 숏 핌플 러버인 도닉 Baxster F1-A 1.8mm를 붙여 속공 형 셰이크핸드 라켓으로서 성능을 느껴보려 합니다. 사실 보편적인 7겹 합판 라켓은 스매시 등 전진에서 박자 빠른 속공에 적합한 경우가 많은데 지금까지 사용해본 옵차로프의 경우에는 전, 중진에서 양 핸드 드라이브에 더 최적화 된 느낌입니다. 타구감과 타구 음은 역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통통 소리가 좀 더 압축되어 단단하고 더 명료하게 들리고 손에 전달되는 진동 역시 비슷합니다. 단지 라켓 총 중량이 150g대에서 170g로 무게가 늘어났고 백 러버를 스펀지가 있는 러버로 바꾼 차이가 성능에 약간 영향을 주는 정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정도입니다.
브라이스 스피드에서 느꼈던 드라이브의 자연스러움과 묻힘은 여전하지만 사용하기는 현 조합이 더 편합니다. 즉 가볍게 걸린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 같은데 묵직하게 묻히는 맛은 없지만 브라이스 스피드임을 감안할 때 참 쉽게 걸립니다. 볼은 상대적으로 가벼워 졌지만 이를 빠른 스피드가 보완하는기에 전반적인 구질은 낮고 빠르며 위력적입니다. 특히 백에 숏 핌플 러버를 이용한 다양한 플레이에 이어 포핸드 스매시 공격은 당연 발군입니다.
Baxster F1-A 리뷰 시 돌기가 낮아서인지 깔리는 맛이 적었는데 현 조합에서 돌기를 만져보니 더 유연합니다. 돌기에 유연성이 있다는 점은 저처럼 핌플(롱 포함) 러버로 백핸드 드라이브를 즐겨 사용하는 전형에게는 보다 더 적합한 특징으로 실제 백핸드 드라이브 공격을 해보면 부드럽게 감기고 성공률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드라이브 블록이나 백핸드 드라이브 후 백핸드 공격을 해보면 돌출 러버 특유의 깔림도 좋아서 핌플 러버를 잘 다루는 상대방도 네트 행이 많이 나옵니다. 볼 스피드도 이 정도면 매우 빠르고 낮게 일직선으로 들어가서 숏 핌플 러버의 장점이 많이 살아 있음을 사용 내내 느끼게 되는데 포에 브라이스 스피드 1.9mm에 백에 Baxster F1-A 1.8mm나 스팩톨 1.7mm(노란스펀지)를 사용하면 공수 양면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것 같아 리뷰가 끝난 후 조합을 고려중입니다. 단지 돌기가 유연하다보니 서비스나 커트 시 찍힘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단점 아닌 단점입니다.
DONIC OVTCHAROV SENSO V1(옵차로프 센소 V1)
참으로 간만에 좋은 합판 라켓을 만났습니다.
7겹 합판 라켓이면서 5겹 합판 특유의 감각이 살아 있으면서 스웨덴 최신 접착 기술과 센소 그립의 영향인지 좋은 감각을 바탕으로 안정적이면서 파워풀한 성능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카본 라켓의 스피드와 단단한 타구감이 부담이 되시거나, 5겹 합판의 울림과 스피드가 마음에 안 드신다면 한번 고려해 볼만한 좋은 7겹 합판 라켓입니다.
동영상 : 옵차로프 리뷰하는 모습(옵차로프 + 바라쿠다 max + 페인트 ox)
평소 레슨하느라 운동할 시간이 없어 유일하게 탁구를 치는 시간이 리뷰할때 입니다.
제가 봐도 어설픈 스윙 동작.......특히 4세대 러버들은 항상 일정하게 임팩트가 들어가야 해서 더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이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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