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플리터 (splitter= S.F 볼 = 반포크볼)
<사진1> 스플리터 그립 형태 <사진2> 로저
클레멘스의 SF
■ 스플릿 핑거 패스트볼(보통 '스플리터(splitter'라고 부름):
보통 포크볼의 사촌(반포크)이라고 부른다.
<사진1>처럼 야구공의 실밥 옆으로 포크모양으로 두 손가락을 잡고
던진다. 던지는 팔의 각도나 스피드는 패스트볼을 던질 때와 똑같다.
80년대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마이크 스캇이 처음으로 스플리터를
사용해 평범한 투수에서 300삼진 투수로 급성장 했고 86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플리터의 '마법'은 공이 패스트볼 처럼 날아가다가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데 있다. 타자는 한가운데로 오는 패스트 볼을 예상하고 방망이를 휘두르게 된다. 헛스윙을 유도하기에 좋은 그립이다. 낙차가
생기는 것은 손가락과 실밥의 마찰 때문이다. 포크볼과 스플리터를
구분한다면 포크볼은 조금 넓게 잡고 던지는 것이다. 클레멘스의 경우 스플리터를 85-91마일의 속도로 던지기 때문에 타자들이 패스트볼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데다가 플레이트에서 낙차가 있기 때문에
왠만한 눈설미를 가지지 않고서는 방망이가 나가게 되어 있다.
클레멘스는 "포크볼이나 스플리터는 타자를 속이는데 효과적이다. 이유는 손목 각도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패스트볼(투심&포심)과
체인지업 그리고 스플리터(포크볼)은 손목의 각도와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타자들이 구별을 못한다. 그러나 커브나 슬라이더를 던지면
손목 모양과 각도가 다르기 때문에 타자들이 식별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