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아하네> 2024 겨울 소식
한겨울 찬바람 속 광장에서 유난히 가슴이 답답하고, 허허롭게 느껴지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분명한 것은 더디어도 봄은 반드시 온다는 것이겠지요.
이 나라에 상식과 양심과 정의가 올곧게 바로 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일 아차아하네 무차와 무시래기 소식을 전합니다.
●유기농 로스팅 무차
45g내외 : 8,000원
유기농 무를 말려 오래오래 로스팅해서 덖은 고소하고 구수한 무차입니다.
무는 겨울의 산삼이라고 하지요. 차로 마시면 소화제가 따로 없고, 기침에 좋습니다.
●유기농 삶은 무시래기
1kg : 10,000원
유기농 무청을 청정한 바람 속에 겨우내 말려서 가마솥에 4~5시간 푹 삶고 하루 종일 물에 불려서 먹기 좋게 나누어 담았습니다.
물에 한두번 우려내어 요리하여 드시면 됩니다. 뜨끈한 시래기국과 고소한 시래기밥은 정말 맛있습니다.
●유기농 건조 무시래기 - 품절
300g : 10,000원
유기농 무청을 청정한 바람 속에 겨우내 말린 무시래기를 그대로 담았습니다.
●유기농 무말랭이
100g : 3,000원
유기농 무를 저온에서 오래 통풍 건조해서 말린 겨울의 별미, 오독오독 무말랭이입니다.
●말린 애호박 나물
200g : 6,000원
유기농 애호박을 말린 나물입니다.
●말린 삼립국화(꽃나물)
50g : 3,000원
자연산 꽃나물을 햇살에 말린 나물입니다.
※ 모든 품목 택배비 4,000원 별도입니다.(50,000원 이상 무료배송, 합포장 가능)
유기농산물 제12100870호
농협 352-0133-2275-53 홍승호
문자 주문 010-2788-5092
무시래기
무청이 청정한 바람 속에
겨우내 얼고 녹고 마르기를 수없이
마른 시래기의 바스락거림과 서걱거림으로
끓는 물 속에서 푹푹 삶아지고 물들고 색들면서
지난 여름부터 가을을 지나 겨울 끝자락에 이르러
작은 씨앗에서 움터 나온 싹이 삶은 시래기가 되기까지
지나고 품어온 온전한 모든 것들을
비릿하고도 쿰쿰하고 누릿한
특유의 물듦과 풀어짐의 내음으로 풀어냅니다.
햐이얀 연기 가득한 뜨거운 무시래기가
차가운 얼음물 속에 담겨져 우려지고 우려지며 퍼져나오는 번짐과
시린 물에 담겨져 귀한 겨울 햇살 아래 눈부시게 빛나는 빛깔로
물에서 새물로 담기고 옮겨지고 다시 담겨지며
느긋하게 흘러가듯 이어지는 하나의 흐름이
참으로 마음 없이 자연스럽게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삶살이 하며 맺혀진 마음지은 업이
흐름 안에서 퍼지고 번지다 사그라드는 죽음살이 같습니다.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삶이 나를 통해 펼쳐지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삶에 우리 자신을 활짝 열면
삶은 우리를 통해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펼져 보여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