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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차 미륵산(彌勒山 ; 461m) 조망 산행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원 29명
* 산행 일시 : 2016년 12월 25일. 08:33 〜 19:08
* 날씨 : 맑음
* 기온 : 2도 〜 10도.
* 바람 : 없음
* 특이사항 : 없음
* 장소 : 미륵산 – 경남 통영시 산양읍, 봉평동
* 산행 코스 ; 산양읍 사무소→ 범왕산(305)→ 현금산(339)→ 정토봉
(334)→ 미륵산(정상;461)→ 미래사→ 띠밭등→ 용화사→
용화사 광장 → 주차장(점심, 조망, 휴식포함 약 3시간 50분)
* 출발 전
이번 산행은 처음에는 전북의 모악산으로 되어 있었는데.....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참여 인원이 너무 적어서.....
23일(금)에 경남 통영의 미륵산으로 산행지를 바꾼다고 밤에 카카오 톡을 받았다.
어~~~~ !
모악산 유인물은 이미 만들어 놓았는데.....
24일(토) 아침에 출근을 하여 미륵산 유인물을 급히 만들고.....
집에 도착을 하니.....
공희준 총무님의 구체적인 산행 계획서가 카카오 톡에 공지가 된다.
또 출근을 해야 하는가?
1장의 유인물이지만.....
또 가기는 싫어서.....
그러나 왠지 마음 한편은 찜찜하다.
ㅋㅋㅋ
집사람의 건강 상태를 서로 논의해 보니.....
평소에 하듯이 B코스로 산행하기로 하고.....
점심 도시락 준비를 하지 말라고 했다.
ㅎㅎㅎ
* 05:00분 기상.
평소와 같이 기상을 했지만.....
오늘은 1시간 반을 늦추어서 출발을 하니 시간 여유가 있고.....
점심 준비도 없고,
TV를 보는 수밖에 .....
여유로움과 한가한 아침 시간을 가지니 더 없이 좋다.
모 여사는 항상 시간이 가까워 져야 움직이고.....
ㅋㅋㅋ
오늘 가는 미륵산은 10년 정도 우리 학교 학생들이 가는 수련 장소
(통영시 청소년 수련관)가 케이블카 승강장 길 건너에 있어서.....
인솔자들은 할 일은 없고.....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는 6 ∼ 7번 정도 가보았으며.....
숙박을 할 때는 미륵산 종주도 2번 해 보았다.
2016년 6월에도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갔다 온 곳이다.
* 08:15분 숲속포장 앞.
이종교 회장님과 공희준 총무님 및 여러 회원님들이 도착을 해 있는데....
차에 싣는 짐이 너무도 적다.
그리고 산행 인원이 적으니, 배낭도 차에 실어라고 한다.
뒤풀이는 오동동 통술집에서 한다고 하니.....
야~~~~~!
살판이 났다.
얼~~~~~~!
쑤~~~~~~!!
* 08:33분 숲속포장 출발.
08:37분 삼계 농협 출발.
08:40분 옥수 사우나 출발.
08:48분 현동 검문소 출발.
TV에서는 1박 2일 덕유산 설천동 편을 방영 한다.
덕유산은 5 ∼ 6번 갔지만 갈 때마다 눈꽃은 실망을 시키지 않았고.....
과거(기억이 가물가물) 1월에 남덕유산을 갔을 때의 아픈 기억.....
세찬 눈보라가 불어서 앞 사람의 엉덩이도 겨우 보일 정도.....
추위와 시계가 거의 제로 상태이니.....
점심도 하산을 해서 먹었던 기억.....
가장 괴로웠던 산행 중 하나이다.
ㅋㅋㅋ
* 미륵산 (彌勒山 ; 458m)은 경남 통영시 봉평동, 산양읍에 위치하고,
미륵도 중앙에 해발 우뚝 솟은 위풍당당한 산(彌勒山)으로,
이 산에 고찰 용화사가 있어 용화산(龍華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이 산은 미륵존불(彌勒尊佛)이 당래(當來)에 강림하실
용화회상(龍華會上)이라 해서 미륵산과 용화산을 함께 쓴다고도 한다.
산봉우리에 옛날 통제영(統制營)의 봉수대 터가 있고,
미륵산 자락에는 석조여래상(경남유형문화재 43호)과 고려중기의 작품인 지장보살상과 시왕상 등이 보존되어 있는 용화사(龍華寺)가 있다.
도솔선사(兜率禪師)가 창건한 도솔암,
관음사(觀音寺),
효봉문중(曉峰門中)의 발상지 미래사(彌來寺)가 있다.
정상에 오르면 한려해상의 다도해가 조망이 일품이다.
미륵산은 통영 미륵산,
울릉도의 미륵산(900.8m),
전북 익산의 미륵산(429.6m),
강원 원주의 미륵산(690m) 등이 있다.
* 09:10분 푸른 휴게소 도착. 09:17분 출발.
푸른 휴게소는 주유소 겸 휴게소를 하는 곳으로
조그만 휴게소이다.
* 09:26분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제60차 정기 산행 회의를 실시하였다.
이종교 회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는데.....
제5기 회장직을 수행하고 이끌어 주시느라 수고가 정말 많았습니다.
감~~~!
사~~~~~!!
합~~~니~~~다~~~~!!!
이어 제6기 회장님인 주영기 차기 회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다.
수~~~!
고~~~~~!!
해~~주~~~~십~~~시~~~~오~~~!!!
김영만 산행 대장님이 오늘 산행에 관한 안내가 있었다.
A팀은 공희준 총무님과 김행연, 정원국 산대장님이 인솔을 하고....
B팀은 김영만 산대장님이 인솔을 한다고 하였다.
* 이어 오늘 산행에 찬조하신 분들을 공희준 총무님이 소개한다.
1. 박동관 이사님 .................................................. 10만원
2. 김옥희 회원님 .....................................방울 토마토 1통
* 그리고 12월 16일에 있었던 제5차 정기 총회 겸 송년의 밤에
찬조를 해주신 내용을 공희준 총무님이 소개를 한다.
1. 이종교 회장 ............................... 10만원, 배추 8포기
2. 배종우 고문 ............................... 10만원
3. 신용목 고문 ............................... 10만원, 김장김치 1통
4. 주영기 수석 부회장 ................... 10만원
5. 하영창 부회장 ............................ 10만원, 신 김치 1통
6. 공희준 총무 .................. 10만원, 삼치 2마리, 멸치 8포
7. 고삼권 이사 ............................... 10만원
8. 구자원 회원님 ............................ 10만원
9. 이상익 회원님 ............................ 10만원
10. 윤정원 회원님 ............................ 10만원
11. 김주홍 회원님 ............................ 10만원
12. 조현규 회원님 ............................ 10만원
13. 정원국 산대장 ............................ 5만원
14. 천태문 이사 ................................ 5만원
15. 박재철 기사님 ............................ 10만원
16. 손재군 회원님 ............................ 5만원
17. 윤영우 회원님 ............................ 5만원
18. 이태석(라푸마 사장) .................. 양말 70컬레
19. 숲속포장 ..................................... 꿀떡 2되
20. 정종화 회원님 ............................ 다시용 재료 일체
이렇게 찬조하신 회원님들 덕분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
정~~~~~~~~~~말 !!
고~~~~맙~~~~
습~~~~~~~~니~~~~~~~~~~다 !!!
* 09:40분 오미사 꿀빵집 도착. 09:55분 출발.
‘오미사’라는 명칭은 전혀 엉뚱한 것에서 유래된 고유명사다.
오미사는 빵집 옆에 있던 세탁소의 이름이었다.
세탁소가 사라진 후 ‘오미사 옆 빵집’은 자연스레 그 이름을 넘겨받았다.
오십여 년 전, 해안가 뒤편 허름한 가게에서 한 젊은이가 간식거리로 꿀 빵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정성을 다한 맛 때문이었는지 간판도 없는 동네가게의 빵을 인근 사람들은 사먹기 시작했다.
그 후 ‘보기보다 맛이 좋다’는 입소문을 타며 조금씩 성장하던
꿀 빵은 수년전 ‘맥을 이어온 우리의 맛’으로 대중매체에 소개되었고
곧 통영의 명물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곳은 대개 오전 열시 경이면 당일치가 매진된다고 했다.
오미사 꿀빵은 통영의 유명 제과점 제빵기술자로 근무하던 창업주 정원석 옹(76세)가 독립하여 1960년대 초 아무런 상호 없이 집 앞 가판에서 배급받은 밀가루로 도넛, 꿀빵 등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여 지금의 오미사 꿀빵으로 이어져 왔다.
오미사 꿀빵은 따뜻한 기후에도 쉽게 상하지 않고, 오래두고 먹을 수 있다.
그의 아들 정창엽 대표(오미사 꿀빵 도남점 대표)가 대를 이어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정 대표 부친이 운영하는 항남동 매장과
정 대표가 운영하는 도남동 매장에서 각각 생산, 판매되고 있는데,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만들어 하루 생산량이 많지 않다고 한다.
때문에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파는’ 꿀빵이다.
현재 전속 차량이 회사 명칭을 다음 달부터 바꾼다고 하였다
즉 세원 고속에서 마창 고속으로....
* 09:58분 통영대교(統營大橋)를 건너간다.
길이 591m, 폭 20m로 1998년 완공했다.
통영 운하를 가로지르고 있으며 동남 관광단지 개발로 인한 광광객 증가와
미륵도 내 택지개발로 주거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충무교에 집중되어 있는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준공하였다.
강 아치트러스 공법과 프레이트거드 공법을 복합하여 시공하였으며
상판 아치구간 140m에 조명등 196개를 설치하였다.
통영 8경 중의 하나로 꼽히는 통영대교의 거북선을 연상시키는 외관은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해안도시를 상징한다.
1999년 한국 강 구조학회가 선정한 ‘포스코 강구조 작품상’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10:07분 산양읍 사무소 도착.
A팀과 B팀으로 나누었는데.....
B팀에는 박재철 기사님과 6명이다.
A팀을 출발 시키고, 로타리를 돌아서 용화사 광장으로 향한다.
지명「산양(山陽)」은 산 남쪽의 양지바른 곳을 뜻하는 한자 지명이다.
즉 광무 6년(1902) 옛 진남군 서면에서 분면 될 때,
이 곳 대부분의 지역이 미륵도 동서로 길게 연이어진
미륵 산맥의 남쪽에 위치한 까닭으로
「산양면(山陽面)」이라 이름하게 되었던 것이다.
오늘 산행을 하는 산 이름과 절의 이름이 미륵불과 연관이 있어서
미륵불에 관해 살펴보면
* 미륵불(彌勒佛)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에 든 뒤 56억7000만 년이 지나면 이 사바세계에 출현하는 부처님이다.
그때의 이 세계는 이상적인 국토로 변하여 땅은 유리와 같이 평평하고 깨끗하며 꽃과 향이 뒤덮여 있는 용화세계라고 한다.
미륵은 출가하여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불하고 3회에 걸쳐 사제(四諦)·십이연기(十二緣起) 등의 법문을 설한다.
고통 받는 중생을 위하여 깊은 자비심을 내거나,
인욕과 계행을 지켜 깨끗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기르거나,
절을 세워 설법하거나,
탑과 사리를 공양하며 부처님의 법신(法身)을 생각하거나,
사람들을 화해시켜 주거나 하는 등의 공덕으로
용화회상에 태어날 수 있다고 하였다.
미륵불에 대한 신앙은 통속적인 예언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구원론적인 구세주의 현현을 의미하기도 한다.
믿음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품게 되는 이념으로,
지나치게 이론적인 종교라고 비판을 받고 있는 불교가 가질 수 있는
구체적인 신앙형태가 곧 미륵신앙이다.
미래세에 대한 유토피아적 이념이 표출된 희망의 신앙이라는 면에서
우리의 불교사 속에서 깊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 10:35분 B팀 용화사(용화사 광장) 주차장 도착.
봉평동 용화사 광장이, B팀의 산행의 들머리이자 날머리이기도 합니다.
오늘 B팀은 삼사순례(?)를 할 예정이다.
즉 관음사
도솔암
용화사
ㅎㅎㅎ
용화사 광장에서 용화사와는 약 300m 남짓 떨어진 좌측에 있는 절이다.
우선 관음사부터 들러 보기로 하였다.
용화사 광장 오른쪽의 임도 같은 가파른 콘크리트 진입로를 타고 50m쯤 오르니,
배수로 건너 산길 갈림길과 이정표가 있다.
얼마 걷지 않았는데도 가파른 길이 땀이 나게 만든다.
B팀의 산행에는 땀이 나면 안 되는데.....
천천히
아~~~~주 ~~~~
천천히 걸어서 콘크리트길을 오른다.
ㅋㅋㅋ
* 10:56분 관음사(觀音寺) 도착.
관음사는 자그마하고 호젓한 절이다.
1908년 안봉려관(安蓬廬觀)이 해월굴에서 관음 기도를 하며 창건하였고,
1909년 법당과 요사채 등을 완공하였다.
1910년 경상남도 통영 용화사에서 영봉화상, 도월화상이 불상과 각단의 탱화를 모셔와 봉안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관음보살 (觀音菩薩)은 자비로써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
‘광세음보살光世音菩薩 관세음자재보살’이라고도 한다.
당대(唐代)에 태종太宗 이세민李世民(리 스민)의 휘자(諱字)를 피하여
‘세’자를 생략하고 ‘관음’이라고 불렀다.
대자대비(大慈大悲)를 서원한 보살로서, 대승불교의 여러 경전 속에 거의 들어있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널리 신앙되었다.
《법화경法華經》 <보문품普門品>에는 위난(危難)을 당한 중생이
그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관음이 즉시 33종류의 화신으로 변해
그들을 구해준다고 되어 있다.
* 11:11분 도솔암(兜率庵) 도착
도솔암은 아주 자그만 암자이다.
고려 태조 26년(943) 도솔선사가 지은 것으로, 이에 관한 설화가 전한다.
도솔선사가 미륵산의 암굴에서 수도할 때 호랑이와 가깝게 지냈는데 어느 날 호랑이가 처녀를 업어와 바쳤다고 한다.
선사는 호랑이를 꾸짖고 처녀를 고향으로 데려갔는데 처녀의 아버지가 은혜를 갚기 위해 300냥을 선사에게 주었고, 그 돈으로 도솔암을 지었다고 한다.
지금도 도솔암 위쪽에 이 바위굴이 남아 있다고 한다.
현존하는 도솔암은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져 있다
도솔암에서 미륵산 정상 1.3km
도솔암 앞에서 7 ∼ 8부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있고.....
도솔암 뒤로 올라 마루금을 타고 가는 등로도 있다.
* 11:50분 용화사(龍華寺) 도착
용화사는 두 개의 절에 비해서 상당히 화려(?)하다.
사람도 많이 붐비고 젤세도 상당히 큰 것으로 생각이 된다.
용화사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때(632~646)에 은점화상(恩霑和尙)이 초창하여 「정수사(淨水寺)」라고 불렀다.
조선 인조(仁祖) 6년(1628) 화재로 폐허가 된 것을 벽담선사(碧潭禪師)가 현재의 용화사 자리에 새로 중창하고 다시「용화사」로 개칭하였다.
벽담 스님이 절 이름을 고친 데에는 그만한 사유가 있었다.
즉 화재로 말미암아 잿더미가 된 뒤 절을 중창하기 위해 미륵산 제일봉 아래에서 칠일칠야(七日七夜)를 미륵존불께 기도를 드렸는바 회향날 밤에 한 신인(神人)이 나타나서 이르기를, "나는 당래교주미륵불(當來敎主彌勒佛)이니라.
이 산은 미래세에 용화회상(龍華會上)이 될 도량이니 여기에 가람을 짓고 용화사라 하면 만세(萬世)에 길이 유전(遺傳)하리라."라고 했다.
이 서몽(瑞夢)을 따라 새로 터를 잡아 절을 짓고 절 이름을 용화사라 하였다 한다.
이렇게 이룩된 용화사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신도들의 귀의처로서 그 구실을 다하여 오고 있는 것이다.
용화사 안에 있는 주요한 전당(殿堂)을 살펴보면 경내에는 불사리 4사자 법륜탑, 효봉스님 사리탑이 있다.
이제 12시가 되어 가니 중생의 배에서 연락이 온다.....
ㅋㅋㅋ
서둘러 하산을 하여 점심 먹을 곳을 정하는데.....
박재철 기사님이 보리밥과 낙지 탕탕이가 좋다고.....
칼국수 집을 재치고 화연 보리밥 집으로 간다.
B팀은 항상 한 사람이 깃대(?)를 들면 무조건 따르는 것이 특징.....
ㅎㅎㅎ
* 12:15분 화연 보리밥 집 도착.
보리밥(7천원)의 반찬과 양념이 제법 거창하게 나온다.
그기에 돼지고기 수육도 나오고.....
리필까지 되니.....
소주가 빠질 수 없고.....
낙지 탕탕이 2접시를 시키니.....
부~~~어~~~라~~~~!
마~~~셔~~~라~~~~~!!
그러다 보니 보리밥은 먹지를 못하겠는데.....
이러다 뒤풀이가 통술집인데.....
상당한 지장이 있겠지만.....
우선 맛있으니 먹는 것이 우선인지라.....
비용을 부담한 박재철 기사님과 박숙녀님 감사 합니다.
TV에서는 전국 노래자랑 연말 결선을 하고.....
버스에 가느니 음식집에서 다리 쭉 뻗고 시간을 즐긴다.
ㅎㅎㅎ
이를 즈음 산행을 하는 A팀의 여정을 살펴보면
* 현금산(339)
바위 몇 개가 박혀 있는 현금산에 이르러 쉬었다.
날씨가 맑으니 조망이
최~~~!
고~~~~!!
조금 내려가니 "미륵산1.6Km"의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를 지나자
통영 시내와 통영대교의 조망은 아주 멋지고.....
통영대교와 바닷물을 가르며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날렵한 쾌속정(?)이 보였고 ......
오른 쪽 아래 올망졸망한 다랑논들이.....
개간지의 네모반듯한 넓은 논보다 훨씬 가지런해 보이는 것은.....
인위적인 질서가 아니고 자연적인 질서를 따랐기 때문일 것이다.
* 정토봉(334 ; 작은 망)
작은 망이라고도 하는 정토봉은
큰 망이라고도 하는 미륵산 정상과 마주보며 대비되는 곳인데,
예전 선조들이 올라 주변 경관을 구경도 했겠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망(望)을 보면서.....
왜구의 약탈에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자 했던 애환이 더 많이 서린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 미륵치
정상 오름길이 걱정이다 싶은 생각이 들 즈음,
낮은 돌탑이 나오더니 제법 넓은 공활지가 나타나면 미륵치(미륵재) 이다.
일명 여우치라고 하는 곳이다.
119 표지판엔 큰 작은망 갈림길(통영 2-1)이라 되어 있다.
여러 갈래 갈림길이 있는데 미륵산 정상 0.8km, 용화사 광장 1.0km.
정상으로 가는 길은 제법 가팔라 군데군데 바위가 나오는데,
미륵산은 대부분이 육산이나 정상 부근엔 온통 바위세상입니다.
우측으로는 도솔암 뒤로 올라 마루금을 타고 넘어 오는 등로가 보이고
진행 방향에서 10시 방향으로 띠밭등 약수터(1.0km) 가는 등로가 있고
11시 방향으로 미륵산 가는 등로가 열려 있다.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는 급 오름과 암릉 구간이 번갈아 나타난다.
그러나 오름길에 지침보다 사방으로 조망되는 남해 바다의
정겨움은
와~~~ !
아~~~~~~~~~~~!! "하는
감탄사만 연발케 하는 곳이다.
미래사 방향과 산양읍 넓은 들판이 한려수도 다도해를 옆에 끼고 넓게 펼쳐져 있다.
정상아래 철 계단을 올라서면 더 한층 업그레이드된 풍광이 펼쳐진다.
* 미륵산(461 ; 큰 망) 정상
산불초소를 내려와 조금 가 나무 데크를 딛고 오르니,
들어오는 커다란 미륵산 정상 석!
彌勒山 461m와
미륵산 461m라고 양면에다 새겨 놨다.
국토 지리정보원 지형도에는 458m로 되어 있는데,
예전의 높이와는 다른 곳이 많아 혼란을 주기도 한다.
방향 표지석이란 둥근 돌판을 보니 일본 대마도가 95km로,
115km인 울산보다도 더 가깝다.
유명세를 탄 정상답게 수많은 사람들이 정상을 가득 메우고 있다.
미륵섬 주변의 통영 시가지와 광활한 다도해 바다가 눈 아래 펼쳐진다.
거침이 없는 조망!
사량도 칠현산과 옥녀봉!!
지리망산 !!!
거제도 전경 !!!!
하염없이 남해의 푸른 바다에 가슴을 잠겨 본다!!!!!
과거 통영 청소년 수련원 원장님이
해 질 무렵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바다가
너무 너무 아름다웠다고 했는데.....
출장을 나온 몸이라 되돌라가야 함을 안타까워했다.
정상에서 조망한 남해바다는 모든 사람들을 시인으로 바꿔놓을 만 했다.
사방으로 바다가 보였고
특히 동쪽과 북쪽 아래 바다에
옹기종기 들어선 올망졸망한 섬들이 빚어낸 정경은
신이 아니고서야 감히 누가 연출할 수 있겠나 싶었다.
미래사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가기로 한다.
용화사와는 반대 방향이긴 하나,
조금 두르긴 해도 돌아갈 수가 있기에 한 선택이다.
나무 데크와 계단이 이어지는데,
케이블카 상부역사 갈림길을 지나고도 좀 더 내려가서야 겨우 흙을 밟을 수 있다.
이정표에 정상 170m, 미래사 950m라 되어 있으니, 미륵산 정상에서 미래사 까지가 1,120m임을 알 수 있다.
비교적 부드럽고 순한 길을 따라 내려가, 미래사 갈림길에 다다른다.
* 미래사(彌來寺)
미래사로 들어서니 잔디를 깐 마당에다 돌탑,
대웅전 등이 어우러진 모습이 고즈넉하기 이를 데 없고,
샘의 물이 양도 많고 맛도 좋아 그야말로 금상첨화(錦上添花)이다.
미래사는 우리 시대의 큰 스승인 효봉(曉峰) 스님의 자취가 서린 곳이라고 하는데,
입적한 무소유의 법정(法頂) 스님의 은사라고 합니다.
효봉문중(曉峰門中)의 발상지로 알려진 미래사는 효봉선사의 제자인 구산선사가 1954년에 지은 암자로 시작됐다고 합니다.
“무소유”라는 수필집을 내신 법정(法頂)스님이 출가하신 절이기도 한데
고색을 찾아볼 수 없는 깔끔한 단청과
세월의 때가 전혀 묻지 않은 석탑에서
이 절의 역사가 일천함을 보았습니다.
잘 정돈된 경내와 오밀 조밀 짜임새 있는,
가람 배치가 왠지 온화한 감을 주고
이색적인 범종루는 눈길을 잡아끈다.
쭉쭉 곧은 편백나무 숲이 나오는데,
먼 곳은 유령처럼 희미한 자태만 보일 뿐입니다.
* 띠 밭등
띠 밭등은 넓고 기다란 잔디밭과 큰 소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휴식공간을 제공하는데, 우리라고 쉬지 않고 그냥 갈 순 없다.
용화사 광장까진 1.0km 밖에 남지 않았으니 서두를 것도 없다.
쭉쭉 뻗은 소나무가 눈요기를 시키며 볼거리를 제공하여, 지겨운 줄 모르고 내려가는가 싶더니 어느덧 용화사에 다다른다.
입구의 용수골 개울과 어우러진 연못(저수지)이 보기가 좋다
* B팀 13:25분 용화사 주차장 도착
보리밥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 보니 손님이 자꾸 들어와서....
10m가량 떨어진 용화사 주차장에 도착을 하여,
여성분들은 동네 쇼핑을 가고 .....
남자들은 버스 안에 있는 TV를 본다.
이를 즈음 산악회를 돌이켜 보며 낙서를 해 본다.
인연(因緣)
인연을 생각하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멀어진 사람
한때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 때문인가에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알지 못하는 사람
관계의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서로가 쓸쓸해지는 것이 아닌가
나를 이용하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에게 도움을 주려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있어도
삶은 평온할 것이다
마음 평화로운 힘은
나이가 들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자타불이의 이치를 느끼며
앞뒤가 안 맞는 얘기도 들어주고
있는 듯 없는 듯
함께 있는 사람만이 느끼리라.
언젠가 이별 할 수밖에 없는 관계라 해도
다시 만났을 때 믿음의 한 구절처럼
우리가 만난 날들은 무지개 같았다고
말할 수 있으면.....
항상 인연은 한번 밖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산내들인이 되기를.....
2016년 12월 25일 오후에
용화사 주차장에서 –배종우-
* A팀 14:15분 선두 도착.
선두가 도착을 하며 대부분 회원님들이 용화사에 있다고 한다.
오늘 산행은 힘들지 않지만 오르락 내리락이 지루하게 계속되어서.....
고생 많이 하였습니다.
회원님들이 도착을 하니 차례로 버스에 오른다.
* 14:43분 용화사 주차장 출발.
이제 뒤풀이 장소인 마산을 향해서
출~~~!
발~~~~~!!.
14:54분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산내들 산악회 제5기 임원진의 마지막 인사 및 건배주가 있었다.
이어서 산내들 노래방이 있었는데.....
1. 이종교님의〝껄 껄 껄〞
2. 이종교님의〝인생아〞
3. 배종우님의〝고향역〞
4. 신용목님의〝연상의 여인〞
5. 윤정원, 임옥희님의〝사랑님〞
* 제61차 정기산행과 2017년 연간 산행 계획서는
제6기 임원회의를 거쳐 카카오 톡과 카페에 공지한다고 하였다.
* 15:42분 태봉휴게소 도착. 15:49분 출발.
* 16:19분 마산어시장 관광 주차장 도착.
* 16:23분 마산 오동동 정아 통술 도착.
이제 뒤풀이 시작이다.
짠~~~~~~~~~~!
부~~~!
어~~~~~~!!
라~~~~~~~~~!!!
마셔라~~~~~~~~~!!!!
ㅎㅎㅎ
또
부~~~!
어~~~~~~!!
라~~~~~~~~~!!!
마셔라~~~~~~~~~!!!!
ㅋㅋㅋ
모두들 거나하게 잘 먹었으리라 짐작 합니다.
* 18:38분 어시장에서 출발.
* 19:03분 옥수사우나 도착.
* 19:04분 삼계농협 도착.
* 19:08분 삼계 도착.
*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창원 경상대 병원 72병동 1호실에서 투병 중인.....
서상조님의 쾌유를 빌면서.....
앞으로도 많은 격려로 산내들 산악회를 더욱 사랑해 주십시오.
이만 펜을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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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르락 내리락 지루했는데
전망좋은 정상과 미래사 부근
편백숲은 아름다운 미륵산만
기억하게 하네요.
낙지탕탕이 좋아하는데~~~
ㅋㅋ
고문님 인연 을 읽으며
서로에게 도움주며
살수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고문님 ~~^.^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도할께요 ~~^.^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제5기 마지막 산행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거웠습니다.
일년동안 함께했던 시간들이 넘 행복하였고
한해 수고많이 하셨고예
2017년 제6기 산행 후기도 기대해 봅니다.
저도 낚지 탕탕이 좋아합니다 2
낙지탕탕이가 좀 질겼는데.....
충무산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알수가 있어야지요?
6기 1월 산행(4주)에는 둘째 손녀 백일이라 참여가 불가능 할 예정입니다.
올 한 해도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잘 마무리 되시고 새해에도 건강한 해가 되시길 두손 모읍니다.
주홍씨도 건강하시고 가내두루 만사형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