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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 & 산장, 부자바위, 광대골 & 휴양림
벽소령...( 지리산 제 5 경 - 벽소령의 明月. )
"어둑어둑한 숲 뒤의 봉우리 위에 만월이 떠 오르면
그 극한의 달빛이 천지에 부스러지는 찬란한 고요는
벽소령 아니면 볼 수가 없다."고 찬탄했던 시인 고은.
달빛이 차갑도록 시리고 푸르러 벽소명월(碧宵明月)
반야봉의 낙조가 스러지고 산속에 어둠이 깃들면
적막감 속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풀벌레 울음소리.
벽소령에서 바라보는 달빛은 참 아름답기만 하다.
푸른 벽(碧), 저녁 소(宵)라 하여 '벽소령'
광활한 밤하늘에 떠오르는 푸른 달빛에 취해
삶과 죽음을 초월한 적막 속으로 빠져드는 듯.
벽소령에서 연하천까지는
'낭만의 길'이라고도 한다.
지리산 주능선 지도
경치와 전설이 참 아름답다.
벽소령 달빛, 형제봉의 전설,
숲의 요정들이 산다는 연하천.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지리산 종주 중간 지점.
예전에는 화개골과 마천골 잇는 남북 횡단도로.
현재 마천에서 벽소령까지 군사 작전도로가 있다.
벽소령은 지리산 허리 지점의 잘룩한 고개
그 주변의 겹겹 산등성이 풍광이 빼어난 곳.
유난히도 밤하늘 은하수가 강물처럼 흐르는 곳.
도시에서 이미 사라진 별들이
이곳으로 와서 모여 사는 느낌.
벽소령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마치 스스로 신선이 된 듯한 착각.
발 아래 흘러가는 구름과 산등성이들.
그곳 능선에는 일제시대 옛 임도 흔적
축대를 쌓은 흔적이 유난히 많은 벽소령.
그 곳 달빛이 희고 푸르다 하여,..
지리산 10경 중 하나 벽소령 명월.
지금은 그곳에 산장이 있어
하루 밤 묵어가기 적당한 곳.
벽소령 산장이 있어 편리한 만큼,
인적 없던 시절이 아쉽기도 한 곳.
벽소령(뱁실령)은 화개면과 마천면을 잇는 옛 도로.
옛 이정표는 1㎞ 거리를 두고 동쪽과 서쪽에 두 곳.
서쪽 벽소령은 '큰 벽소령(구 벽소령)'
동쪽 벽소령은 '작은 벽소령(신 벽소령)'
1970년대 초에 뚫렸다는 군사 작전도로
약 200m 정도 내려가면 벽소령 샘(뱁실샘)
화개면 신흥 - 마천면 삼정(38㎞ 비포장도로).
세석에서 벗어난 서쪽 능선 8㎞ 지점
우뚝 솟아오른 봉우리가 꽃대봉(1,426m)
봉우리를 뒤덮은 꽃밭이 고와 붙여진 이름.
'남부군이 그렇게 불렀다는 꽃대봉.'
꽃대봉에서 평탄한 길을 가다가
덕평봉 남쪽 사면을 돌면 선비샘
벽소령 주능선에는 아직도 넓은 도로 흔적.
화개와 마천을 잇는 일제시대 산판도로이다.
그후 남부군 토벌을 위한 작전도로로 쓰인 듯.
현재 삼정마을에서 광대골을 거쳐 벽소령까지 작전도로.
일제 치하에서 얼마나 많은 이곳 원시림이 벌목되었을까?
1945년 8.15 해방 이후에도 이곳 도로를 통해 벌목이 된 듯.
'앞으로 벽소령 도로는 어떤 용도로 쓰여질까?'
벽소령 산장.
수용인원 250명, 일박 7000원, 담요 천원. 별도 가족실은 없다.
2004년 11월말 벽소령 산장(해발 1410m)에 전기 공사를 마무리.
2004년 9월부터 경남 함양군 마천면~벽소령 대피소간 6.7㎞ 구간)
이어,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에서 거림골을 따라 세석 대피소
총연장 6㎞(지중매설 0.4㎞, 전주 이용한 지상구간은 5.6㎞) 계획.
벽소령 산장 전기공사 예산은 당초 13억원 사업비를 책정 반영했다.
한전측과 수 차례 협의 끝에 공사비를 대폭 절감해 3억원 소요
남은 예산을 활용해 세석 대피소 전기 인입공사를 벌인다는 계획.
.........................시민 환경 단체들의 주장...........................
지리산 생명연대,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녹색연합은
세석 대피소 전기 인입공사 추진을 중단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2004년 10월 25일 착공한 벽소령 산장 전기 인입 공사
아직 끝내지 않은 시점에 다시 세석 산장에 추진하는 것
이는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국립공원 훼손에 앞장서는 것."
"국립공원내 자연보존지구는 생물 다양성, 자연 생태계의 원시성,
보호 야생동 식물의 서식, 뛰어난 경관 가치가 인정돼 특별한 보호
복원 및 관리를 위한 시설 말고는 어떠한 시설도 허용되지 않는 곳"
"그런데도 관리 주체가 전기 인입을 위해 전신주 100 여 개를 박아
아고산지대의 핵심지역인 세석평전을 훼손하는 행위를 하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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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피성 내세우는 지리산 사무소 주장.......................
아고산 지대 자연보호와 탐방객 편의증진 및 안전사고 예방 명분.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매연 소음 진동, 유류 운반 및 보관의 문제점
기름 유출의 가능성 등등으로 전기 인입공사가 불가피한 현실이다.
직경 215㎜ 전주를 30~50m간격으로 1백 60 여 개 설치하더라도
전체 훼손면적은 6㎡ 정도라 자연훼손을 최소화 할 수도 있는 입장.
세석산장은 조명 발전기 가동을 위해 연간 2만7000ℓ의 경유 사용
발전기 가동으로 매연 소음. 헬기 운반과정에서 환경피해 불가피론.
전기를 쓰면 연간 5000 만원 경비를 10%인 500만원으로 절감 가능.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사무소는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닥치자
당분간 사업을 유예하고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치겠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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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바위.
삼정마을로 내려가는 작전도로가 있는 벽소령.
그 길목 지나 벽소령 산장으로 가다 보면 큰 바위.
낙석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아버지와 세 자녀 형상.
지리산 종주 중 이곳을 지나 항상 가슴이 조마조마.
도로에는 각이 날카로운 거대한 낙석들이 뒹구는 곳.
바위벽 균열이 심해 언제 무너질지 모를 만큼 위태롭다.
벽소령 도로 공사 때 마천 공병대 병사들이 몇 명 사망.
아직도 그곳 지나는 등산객이 압사할 위험성이 있는 곳.
균열이 심해 언제 무너질지 모를 이곳 바위벽이 '부자바위'.
이 부자바위는 <인걸과 아미 선녀>에 관한 전설의 고향.
아버지와 세 아이의 모습과도 같아 부자바위라 하는 곳.
하정마을 앞 솔밭 근처 누각 선유정과 연계된 전설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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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어떠한 전설이 깃들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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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下丁)마을은 '아래정쟁이'라고도 부른다,
세 마을 중 아랫쪽에 위치하는 장(莊)이라는 뜻.
마을형성 과정에서 사찰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곳.
선유정은 이 마을 사람들이 지어놓은 정자이다.
죽은 넋을 위로하고 선녀가 다시 오길 기다리며
쌍무지개 다리를 놓았다는 뜻에서 선유정(仙遊亭)
하정마을은 마천면 삼정리에서 벽소령으로 올라가는 계곡
벽소령 계곡은 지리산에서 가장 위치가 높은 지점에 위치
계곡 물이 깨끗하고 인적이 없어 호젓한 계곡으로 유명하다.
이곳에 나무꾼 인걸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냥도 하며 살았다.
'인걸이 사는 곳은 하늘아래 첫 동네 외딴 집'
비록 재산은 넉넉하지 않아도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살았다.
그는 산짐승을 사냥해 어머니를 봉양하며 사는 것만으로 만족
더 이상 바랄 것 없이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갔다.
그런데, 그가 다니는 길목에서 날마다 세 차례씩 무지개.
그는 호기심에 끌려 이상하게 여기며 그곳을 유심히 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무지개 뿌리 아래에서 세 여인을 보았다.
계곡 소(沼)에서 정성껏 밥짓고 있는 모습들이 참 아름다웠다.
'깊은 산속에서 여인들끼리만 밥을 짓다니 이상한 일..'
지금까지 이렇게 고운 여인들을 본적이 없었던 인걸.
그녀들은 옛날 이야기로만 들어왔던 하늘나라의 선녀.
인걸은 이렇게 예쁜 여인과 살아봤으면 하고 생각했다.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흐뭇했고 황홀함에 젖어 들었다.
그녀들의 밥 짓는 자태를 바라보면 시간가는 줄 몰랐다.
어느덧, 밥상을 차려 들고 무지개 따라 하늘로 날아갔다.
인걸은 그녀들이 옥황상제의 시녀들인 사실을 알았다.
어느덧 인걸에게는 그녀들을 바라보는 것이 큰 즐거움.
그러던 어느 날, 인걸은 더욱 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무더위를 참지 못해 소에서 목욕하는 선녀들..'
백옥 같은 피부에 날씬하고 고혹적인 자태의 몸매
선녀들의 눈부신 자태에 인걸은 마음을 빼앗겼다.
인걸은 난생 처음 묘한 황홀감 속으로 빠져들었다.
'목욕하는 선녀! 얼마나 아름답게 보였을까?'
특히, 인걸 마음을 사로잡는 한 선녀의 아름다운 자태.
옥황상제를 만나서 선녀와의 결혼을 허락 받고 싶은 충동.
인걸은 날개 옷만 입으면 옥황상제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
날개 옷 하나를 훔치다가 돌부리에 걸려 찢어진 옷.
그 소리에 놀란 선녀들은 황급히 자기 옷을 찾는다.
선녀들은 옷을 입자마자 서둘러 하늘나라로 날아간다.
너무나 놀라 허둥거리는 선녀들의 당황한 얼굴 표정.
다른 선녀들과 달리 홀로 남아 슬퍼하는 선녀의 모습.
인걸이는 집으로 달려가 어머니의 옷을 가져다 입혔다.
옷이 없어 그 자리에 남은 선녀의 이름은 아미(阿美).
인걸은 홀로 남은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인걸의 집에서 두 사람은 행복한 며칠을 지냈다.
'멀리 바라보기 보다는 가까이에서 더욱 고운 아미.'
난생처음 여자와 함께 지낸 인걸과 남자를 알게 된 아미.
아미는 인걸이 나무꾼이지만 착하고 늠름해서 싫지 않았다.
남자 존재조차 몰랐던 아미와 여자를 몰랐던 인걸과의 사랑.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잘 어울리는 선남선녀.'
그 후 옥황상제는 아미와 인걸이 같이 살도록 허락하고
각각 3벌의 비단옷과 쌀이 나오는 '쌀바위'를 하사했다.
쌀바위는 벽소령의 임도 도로공사 때 묻혀 버렸다고 한다
인걸과 아미는 1남 2녀를 낳고 하늘 아래 첫 동네에 살았다.
'현재, 하정 부락 앞 솔밭 근처에 있는 '선유정'이 그곳.'
아미는 인걸과 함께 살면서도 하늘나라가 몹시 그리웠다.
아미는 인걸에게 날개 옷을 되돌려달라고 날마다 애원한다.
그 모습이 측은해 인걸은 숨긴 날개 옷을 돌려줄지 망설인다.
'설마, 아이 셋을 두고 아미선녀가 하늘로 날아 올라갈까?'
그러던 어느 날, 인걸이 아미에게 날개 옷을 돌려준다.
아미는 날개 옷을 받자마자 하늘나라로 날아 올라간다.
그 후 인걸과 세 자녀는 아미를 기다리다 지쳐 죽고 만다.
훗날 4 부자가 죽은 곳에서 솟아오른 큰 바위가 부자바위.
하정 부락 앞 솔밭 근처에 있는 누각 '선유정'
선녀가 되돌아오길 바라는 마을사람들의 염원.
끝끝내 선녀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전설의 고향.
'부자바위가 안타깝게도 파괴된 때문일까?'
'아니면, 광대골의 자연환경 훼손 때문일까?'
'이젠 선녀가 사라져버린.. 하늘 아래 첫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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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바위는 현재 낙석위험이 많은 곳이다.
여기 저기 뒹구는 큰 낙석의 바위덩어리들
언제 또 무너질지 모를 만큼 매우 위태롭다.
따라서, 전설의 고향으로서 가치도 상실했다.
전설이 발붙일 곳도 없이 파괴된 부자바위.
그러나, 전설의 소중함을 알리려 여기 소개.
파괴된 전설의 고향이 경각심을 일으키는 곳.
1996년 개장된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가족 휴양지
부자바위가 파괴된 후 그 안에 '선유정'은 전설의 고향.
지리산 자연 휴양림에서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숨쉰다.
인근에 백무동과 칠선계곡, 벽소령이 있고 남원 실상사,
산청 대원사, 하동 쌍계사, 구례 화엄사, 지리산 온천장.
광대골 (벽소령 계곡)
.......................................................... ..선비샘~~.......대성골
..........................................↙..............벽소령 산장.........↘
.................... ..................↙............. 형제봉......................↘
..............................광대골.............. 삼각고지.........무당골~~~원대성....대성리
.................................................~~연하천 산장..............↗
..........................................↖...... 총각샘~~............빗점골
.............................................↖..화개재...~~..
.................................................토끼봉...........↘
광대골은 일명 '비린내골'이라 할 만큼 빨치산 격전 유적지.
좌익 우익 어느 편도 들 수 없었던 양민들까지도 학살된 골.
광대골 지도
빨치산들이 인민재판을 벌려 양민들을 즉결 처형한 곳.
토벌대가 산죽 밭 비트 속 빨치산까지 찾아내 사살한 곳.
동네 사람들이 오랫동안 계곡 물을 입에 대지 못했던 곳.
매일 흘러내린 핏물이 멈춘 후에도 피비린내 진동하던 곳.
'2005년 빨치산 마네킹을 세워놓은 관광지.'
지리산 능선에서 산밑 동네로 가는 좁다란 길로 접어든다.
희미한 사잇길이지만 암갈색의 낙엽이 푹신하게 깔린 바닥.
처음에는 걷기에 괜찮다 싶었는데 얼마 가지 않아 후회막급.
산죽과 잡목이 뒤엉켜, 길 바닥이 보이지 않고 나무가 빽빽.
어제 내린 비로 숲이 온통 축축하고 발걸음마다 미끈거린다.
지름길을 찾다 보니 급비탈 내리막에서 발과 몸이 따로 논다.
몸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몸뚱이가 쏟아지고 발이 끌려간다.
그러면서 발 아래 뱀이 밟힌 것 같은 두려움에 머리가 쭈뼛
두 손으로로 길섶의 풀과 잡목을 잡고 허우적대며 헤쳐간다.
질척거리는 흙을 밟고 쭉, 미끄러지는 순간 찢어진 손바닥.
엉겹 결에 가시나무를 움켜쥐어 비탈에서 나뒹구는 꼴은 모면
그러나, 발걸음마다 점점 더 이 곤두서고 등골이 쭈뼛해진다.
급비탈은 느긋해질 줄 모르고, 눈앞을 스치는 거친 잡목 숲.
눈을 찌를지도 모를 가시나무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애쓴다.
젖은 등산화가 꿀럭거리고 바지 가랑이가 허벅지에 감긴다.
이 때 저만큼 눈앞에 보이는 등산로에 긴장감이 풀린다.
마음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순간 나타난 남자 마네킹 2개
헤지고 얼룩진 옷에 붉은 칠한 붕대를 감은 빨치산 마네킹.
손에 카빈 소총과 따발총을 들고 모자 쓴 쪽은 부러진 다리
산죽 밭에 나뒹구는 그 다리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빨치산 산죽 비트 안내 간판은 마네킹과 좀 떨어진 곳에 있다.
......................안내 간판.......................................
‘빨치산 루트를 찾아 주신 등산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민족의 영산, 지리산은 우리 역사에 있어 가장 처참하고 비극적인 빨치산 사건의 현장입니다.
이곳에는 빨치산들이 토벌대의 추적을 피해 울창한 산죽들 사이로 몸을 피해 은신하던 산죽비트, 바위비트, 굴 비트 등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 기억에서조차 사라져 가는 빨치산 사건의 비극을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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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치산들이 굶주린 배를 안고 한 줌 흙으로 돌아간 길.
그 길을 잠깐 내려오며 죽을 둥 살 둥 한 내가 한심하다.
비가 쏟아지던 어젯 밤, 민박집 아저씨가 들려준 이야기.
"저 건너 계곡 이름이 뭔지 아세요? 비린내골이죠.
빨치산들이 인민 재판과 즉결 처형을 한 곳이고요,
토벌대가 늦게까지 빨치산들을 찾아내 사살한 곳이죠.
동네 사람들이 오랫동안 계곡 물을 입에 대지 못했지요.
매일 핏물이 흘러내렸고 물에서 비린내가 진동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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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린내 진동할 만큼 무수한 사람들이 죽어간 비린내골.
지리산 계곡들 중 각광 받을 비경을 품은 채 잠자던 광대골.
광대골은 뱀사골과 한신계곡 사이 10 여개 지류가 합쳐진 계곡.
덕평봉 - 벽소령 - 형제봉 - 삼각봉 - 덕평봉 - 강청마을 뒤 오송산
아울러, 삼각봉에서 삼정산(1225m)을 연결하는 지맥 사이의 계곡이다.
광대골은 임천강으로 흘러 강청리에서 백무동의 물줄기와 합류한다.
광대골의 많은 지류와 능선 사이로 벽소령 군사도로가 통과하고 있다.
그 탓에 광대골은 비경을 품고도 등산객들이 찾아오지 않았다.
대부분 비포장 군사도로를 등산로 삼아 벽소령을 오르내렸을 뿐.
그 아래 원시림과 어우러진 광대골의 비경을 지나치게 된 것이다.
그 반면 광대골 가운데 삼정산 지류 쪽은 천년고찰 영원사와 상무주암
그 외 불적들도 많아 삼정마을에서 영원사 입구까지 도로가 잘 뚫려있다.
결국 삼정산 불적들과 이어진 벽소령 도로는 잘 알려진 반면에
그 계곡에 숨겨진 비경은 군사도로 탓에 인적이 끊겼던 셈이다.
광대골이 주목 받기 시작한 계기는 산림청에서 조성한 자연 휴양림.
광대골 142ha 면적에 6억원 사업비를 들여 32 개 시설물을 이미 설치.
삼정마을에서 2개의 연결 관광도로 망을 구축해 놓은 마무리 단계이다.
휴양림에는 대규모 주차장, 야영장, 야외학습장, 삼림욕장 시설물이 완공.
자연휴양림과 벽소령 산장 건립을 계기로 군사도로 재활용 문제 대두.
현재 일부 등산객이 마천에서 지프형 택시를 타고 벽소령까지 오른 뒤
지리산 산행에 나서는 점과 영원사까지 차량을 쉽게 운행하고 있는 사실
벽소령 도로포장으로 광대골을 관광 상품화 시키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그러나, 더 중요한 문제는... 절제된 개발이 우선이란 마음.'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올해 벽소령에 대규모 산장건립 예정
광대골의 발원지인 벽소령 산장은 향후 인파가 몰릴 것 같다.
광대골의 자연휴양림과 벽소령 산장 건립을 계기로 우려되는 점
'광대골은 뱀사골과 한신계곡 사이의 큰 물줄기.'
덕평봉 벽소령 형제봉 삼각봉 오송산
그리고, 삼각봉 삼정산을 잇는 골짜기.
넓고 커다란 골짜기란 뜻이 담긴 광대골.
벽소령 북쪽 10 여개 지류를 하나로 만들어
임천강으로 흘러 강청리 백무동 지류와 합류.
광대골 가운데 삼정산에서 흘러내리는 지류에는
삼정산의 영원사와 상무주암 같은 불적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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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커다란 골짜기' 광대골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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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골 찾아가는 길.>
함양 시외버스공용정류장에서 삼정리행 완행버스
하루 6회(7:30, 10:50, 13:20, 15:30, 18:10, 19:40)
삼정리에서 함양으로 나가는 버스편도 6회
(7:00, 9:00, 12:00, 14:50, 17:05, 19:10)
남원에서 삼정리로 가려면 인월이나 마천까지 직행버스
마천에서 완행버스를 갈아타거나 영원까지 택시를 대절
마천에서 영원사까지 택시 요금은 약 2만원 정도이다.
영원사에 이르는 길은 거의 모든 구간이 시멘트 포장
마천에서 지리산 자연휴양림까지의 택시 요금은 8,000원
도마마을에서 택시를 호출하여 마천까지는 3,500원 정도.
삼정리 능선 산행시 승용차 이용은 생각해볼 필요 있다.
일단 마천에 주차 후 삼정리까지 버스나 택시가 편리하다.
숙 식
삼정리 음정마을에서는 이용할 만한 산장이 없다.
야영 공간도 없고 굳이 야영할 필요 없는 당일 코스
삼정리 음정마을에 매화골 가든 음식집 또는 민박집 6 곳.
반면, 하산길인 도마마을에는 음식점 민박 집이 전혀 없다.
실상사 입구에는 식당과 상가가 여럿 있고
마천에는 그런 대로 일반 식당들이 몇 군데.
삼정리 산행 시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휴양림
광대골이라는 넓고 커다란 계곡이 있는 지리산.
벽소령 군사도로에 가려져 알려지지 못한 비경.
지리산 자연 휴양림 완공으로 가장 각광받는 명소.
광대골은 뱀사골과 한신계곡 사이의 큰 물줄기.
덕평봉 형제봉 삼정산이 둘러싼 '넓고 큰 골짜기'
벽소령 북쪽 10여 지류가 모이는 곳에 있는 휴양림
광대골 가운데 삼정산 지류 방면에는 영원사 상무주암 등
불적들이 많아 벽소령 군사도로 못지 않은 도로가 뚫려있다.
삼정마을에서 영원사 입구까지는 삼정산 등산로로 잘 알려졌다.
광대골은 삼정산 불적들과 벽소령 도로 등
인위적으로 조성된 일부분은 잘 알려진 반면
계곡 깊이 숨겨진 비경은 베일에 가려졌던 셈.
광대골 수많은 지류 가운데 벽소령 부근 비린내골에
대규모 자연휴양림 조성 공사가 1994년 착공 후 개장
산림청은 국민의 정서 함양과 보건 휴양을 목적으로 운영.
산림청 남원영림서 함양관리소는 32개 시설물을 이미 설치
삼정마을에서 2개의 도로망을 구축해 놓는 등 마무리 단계.
포장도로가 끝나는 삼정마을 입구에서 왼쪽으로 2개 진입로
하나는 마을 못 미쳐 계곡건너 이어지며
다른 하나는 마을을 돌아 연결되어 있다.
대규모 주차장과 야영장이 만들어졌으며
휴양림 안에는 야외학습장, 삼림욕장 등의
시설물이 있어 피서와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벽소령 꼭대기까지의 가벼운 산행도 가능해
광대골은 여름철 지리산 최고의 명소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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