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진 4명이 있었고 그 중 한 명은 군대식을 좋아한다던 부사장님이 있었습니다. ( 친구의 친구가 인사관련 업무를 하고 있어서 미리 정보를 얻었습니다. )
여튼 부사장님은 군대식을 선호하니 가능하면 '다' 나 '까'로 끝나는 말이 좋지 않을까?란 친구의 말을 듣고서 들어갔었습니다.
개별 면접이라서 그랬는지 아킬레스건을 물렸었습니다.
전 토익 점수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면접의 주도권은 당연히 부사장님이 쥐고 있었고,
면접관중 한 분이 저의 어학 점수를 가지고 압박을 가했고,
나름대로 변명을 하였습니다.
결국은 떨어졌지만, 제 생각엔 결정타를 날렸었다면 붙었을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날리지 못한 결정타라고 생각되는 것은...
부사장님이 맨 마지막으로 엘지 전자 홈페이지를 보고 공부(?) 좀 해오라고 통보했는데 좀 살펴봤습니까? 라고 묻더군요...
저야 뭐 기본적으로 대충 살펴보고 간 처지라서...
그냥 "네, 좀 봤습니다."라고 대답했고,
"보면서 궁금하거나 질문하고 싶은 것 없었습니까?"
란 질문을 했었는데....
지금도 무언지 모르겠지만, 거기서 부사장을 만족케할만한 질문을 날린다면,,,, 아마도 붙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는 제가 묻고 싶었던 어리버리 질문을 했는데,
질문을 받는 순간 부사장 얼굴이 왠지 영..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