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215) 조국통일, 산악회통합 염원산행
고대산에 올라 남북분단과 두 동강이난 산악회를 아파하고 금학산에 올라 조국통일과 산악회 통합을 꿈꾼다......
작년 12월 2일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동안 작업해서 올린 산행공지는 다름아닌 2015년 1월 4일 강원도 철원 고대산-금학산산행이었다. 해가 바뀌는 의미에서 분단의 상징인 38선 가까운 고대산 금학산에 가서 분단과 통일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면서 산행을 추진했다.
공지를 올렸던 12월 초에만 해도 보스톤산악회가 남북분단처럼 두 동강이 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고대산과 금학산에 올라 분단을 아파하고 통일을 생각하자는 나의 구호는 이제 산악회 분열을 아파하고 통합을 생각하자는 것으로 바꿨다.
작년에 40회 가까이 산행을 추진했다. 40회중에서 울릉도 제주도 야구장 등 내가 주도적으로 산행기획을 했던 것도 있었지만 풍록재님의 추천이 많았다. 남한산성 가리산 풍악산 필봉산 방태산 백덕산...... 풍록재께서는 많은 산들을 추천했고 나는 어떻게 하면 회원들을 손쉽게 모을 수 있을까하는 그런 방안을 고민했고 일단 결정하며 황소처럼 무식하게 밀어부쳤다. 풍록재께서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산보다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기 적절하게 그때그때 보석처럼 반짝이는 숨어 있는 산행지를 들추어 냈다. 대중적이지 못한 산이었기에 버스 2대 3대씩 가는 그런 폭발적인 참여는 없었지만 생소한 이름의 산들을 경험하지 못한 회원들에게는 의미있었고 만족도가 대단히 높은 산행지였다.
그런 풍록재께서 추천한 산 중에서 시도해보지도 못하고 사장될 운명에 처한 산이 둘 있다. 한곳은 강원도 인제군 구룡령-가칠봉코스이고 또 한곳은 고대산-금학산코스이다. 두곳 다 구미에서 멀기 때문에 산악회에서 추진하기란 쉽지않다. 버스비도 엄청나다. 31인승 리무진기준해서 버스렌탈료가 90만원에서 100만원 가량 든다. 설악산 가는것 보다 가깝지만 버스비는 설악산왕복비를 넘어선다.
그래서 산행비는 부담되며 왕복거리가 700km가 넘고 게다가 산행시간은 6시간 이상 걸리는 긴 코스로 100대 인기명산에는 들지도 않아 잘해봤자 본전인지라 산악회에서 추진하기란 리스크가 너무 커 쉽사리 도전하기 어려운 산행지임에 틀림없었다.
산행기획자는 산행지를 선정할 때 항상 어떤 의도를 가지고 결정한다. 회원들에게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공유하고자 함이 기본적 의도이고 아무도 모르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그런 신세계같은 곳을 회원들에게 알게해주고 싶은 계몽적 욕구가 2차적이며 본질적 의도이다.
풍록재께서도 이런 이유에서 고대산-금학산을 추천했을 것이다. 겨울이면 누구나 다가는 그래서 줄서서 앞사람 엉덩이만 처다보고 올라가야 하는 그런 태백산 덕유산 소백산 같은 곳 말고도 우리나라에는 좋은 겨울 산들이 많음을 말하고 싶었고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으니 같이 동행해서 이산 저산에 얽힌 자신이 알고 있는 역사를 말하고 싶었으리라.....
그러나 고대산금학산을 추진할 작년 11월과 지금의 현실적 조건은 너무 다르다. 산악회가 두 동강이 났기 때문이다. 수학적으로는 0.5÷1=0.5가 되야 함에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0.5÷1=0.5가 되면 각자 노력으로 회원을 늘려서 파이를 키운다면 0.5가 0.7이 되고 0.8이 되고 0.9가 되고 노력하면 예전처럼 1.0도 된다. 1=0.5가 되었다가 다시 1로 될수 있기 때문이다. 허나 2015년 1월 중순 현재 0.5÷1=0.5가 아니라 0.3도 안된다.
이번 내부분쟁으로 보스톤산악회 카페를 탈퇴한 회원들을 보면 50% 정도는 황회장과의 친분 때문에 보스톤구미산악회로 간다고 탈퇴했지만 50% 정도 회원은 이 싸움을 구경하는 것이 무의미하기에 일종의 정치혐오증같은 그런 심정으로 미련없이 카페를 떠났다.
이쪽 저쪽 눈치보는 경우가 많다고 봤을때 두 동강이 나면 수학적으로는 0.5÷1=0.5임에도 지금 현실은 0.5÷1=0.3 이하이다. 그래서 나는 통합이 안되면 공멸할 것이니 빠른 시일내에 통합할 것을 제안했다. 물론 여기저기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아슬아슬하지만 꾸려갈 수 있다. 그러나 고대산-금학산같은 알려지지 않고 먼거리에 있는 산행지 산행을 추진하기란 정말 힘들어 진다. 산악회가 잘 돌아갈때도 고대산 금학산은 쉽지 않는데 이렇게 갈라지면 당분간 고대산금학산같은 산행은 불가능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회원들은 고대산 금학산이 뭐길래 저렇게 이야기하냐 되묻을 수 있다.
하지만 고대산-금학산 산행은 우리의 현실을 비쳐주는 거울과도 같은 산이다.
2013년 4월 보스톤산악회를 만들어 지금껏 운영하면서 꿈꿔왔던 산악회의 모습은 자유로운 산악회였다.
산악회의 궁극적인 목적과 산에 가는 회원들의 목적은 자유를 갈구하고 누리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산악회는 개개인의 자유을 보장하는 그릇이고 회원들은 일상에 지친 몸과 영혼을 산이라는 자연을 통해 자신을 이롭게하고 자유롭게 하는 것,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서포터하는 것이 산악회 운영의 목적이며 존재이유다고 봤다. 그래서 자유를 찾기 위해 나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던 것이고 고민의 지향점은 다음 3가지이다.
첫째, 출발시간이 자유로워야 하루가 자유롭다.
다들 바쁘게 살다가 일요일 하루 산악회를 통해 산을 가는데 먼거리 산행을 갈려고 해도 버스출발시간이 6시 또는 7시면 제대로 된 산행을 할 수 없다. 그래서 2시간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자유로워질 수 있다.
2013년 11월 주왕산 산행의 경우 새벽4시에 출발, 주산지의 아침을 보고 절골에서 주왕산정상을 넘어 폭포로 내려가 하산했는데 구미모산악회의 경우, 7시에 출발하다보니 주왕산에 11시에 도착하여 폭포에서 주왕산까지 원점산행을 했는데 출발시간을 앞당기면 산행의 내용과 만족도가 달라지기에 지속적으로 출발시간을 앞당길려고 시도했었다.
둘째, 거리의 제약에 벗어나야 하루가 자유롭다.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전남같은 먼거리를 추진한다는 것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최소 버스에서 8시간에서 10시간 가까운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멀다고 안갈 수는 없다. 왜? 가까운 곳은 개인들이 자가용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며 산악회는 혼자서 가기 힘든 먼 곳을 여럿이모여 1/N씩 부담해서 저렴하게 안전하게 갈 수 있다는게 최고의 존재이유다. 그래서 해남땅끝부터 강원도 38선 아래까지 하루만에 다들 다녀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할려면 일찍 일어나야 한다.
셋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야 하루가 자유롭다.
매주산행을 가는 경우, 1년이면 40회 이상 산에 간다. 평일과 주말에 산에 가는 사부님이나 별이님의 경우 월 15회 이상 산에 간다고 한다. 1년이면 180회 정도 산에 가기 때문에 몇 년만 지나면 대한민국 명산은 거의 다 돈다. 몇 년이 지나면 반복학습처럼 갔던 곳 또 가는 그런 평범한 산행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산행만 하다보면 싫증이 나서 암벽이나 빙벽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고의 틀을 깨야 자유로워 질수 있다. 뭔가 새로운 코스를 개발 시도하고 같은 산을 가더라도 코스를 다른게 잡는 그런 개척산행에서 우리는 희열과 자유를 느낀다.
그래서 고대산-금학산의 산행취소를 단지 산악회가 갈라져서 그렇다고 그냥 불구경하듯 보고만 있을 수 없는 문제다. 고대산-금학산이 무너지면 앞으로도 계속 무너지기 때문이다. 결국 갔던데 또 가는 , 멀다고 못가는 반복학습을 할 수 밖에 없는 겁쟁이 산악회가 될 것이고 회원들의 자유는 그만큼 제약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2월 15일, 풍록재께서 그토록 갈려고 했던,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그 고대산 금학산을 내가 다시 추진하는 이유다. 고대산금학산은 우리가 지켜야 할, 산악회 운명을 가늠할 또다른 백마고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대산에 올라 분단을 아파하고 두 동강이 난 산악회도 아파하고, 금학산에 올라가서는 남북통일도 염원하고 산악회의 통합도 꿈꾸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2월 고대산과 금학산산행이 춘천 오봉산 청평사의 회전문처럼 우리를 감싸고 있는 고통과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Turning Point가 되길 빌어본다.
고대산 [高臺山]
높이 : 831.8m
위치 :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
특징, 볼거리
경원선 철도가 휴전선에 막혀 더 이상 달리지 못하고 멈추는 곳에 고대산이 솟아있다. 경기도 최북단인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와 강원도 철원군 사이에 있는 고대산은 정상에서는 북녘의 철원평야와 6ㆍ25 때 격전지인 백마고지(白馬高地), 금학산(金鶴山:947m)과 지장봉(地藏峰:877m)ㆍ북대산(北大山)ㆍ향로봉(香爐峰)은 물론 한탄강(漢灘江) 기슭의 종자산(種子山)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분단의 한, 망향의 한이 굽이쳐 북녘이 그리울 때, 멀리서나마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는 3대 명산으로 고대산, 복계산(福桂山.1057m), 지장봉(地藏峰·877m)을 꼽는다. 해마다 6월이면 분단상황을 체험해보려는 많은 등산인들이 고대산을 찾는다. 수려한 전망과 적당한 코스 등 최적의 산행코스를 갖췄음에도 전략적 요충지라는 이유로 웬만한 지도에는 감춰진 산이다.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여태껏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 산이 간직한 매력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매력은 역에서 산행 들머리 까지 걸어서 불과 10여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점이다.
신탄리역에서 내리면 역 뒷편에 솟아 있는 산이 고대산이다. 정상은 역에서 보이는 봉우리의 능선을 타고 20여분 가는 뒷편에 있어 역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금학산 [金鶴山]
높이 : 947m
위치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특징, 볼거리
금학산(金鶴山)은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다. 산세는 부드럽게 보이지만 산 속으로 들어서면 곳곳에 매바위 능선, 큰바위 능선, 용바위, 용아릉 등 암릉이 연이어져있다. 가까이 백마고지가 위치하고 민통선과 인접한 산이다.
철원의 대표적인 명산. 학이 막 내려앉는 산형을 하고 있다해서 붙여진 금학산이다. 마애석불, 부도탑갓, 상정바위, 안양사 절터, 신적골계곡, 용탕, 칠성대 등이 있다.
금학산은 밖에서 올려다보면 부드러운 산세이다. 그러나 산속으로 들어서면 곳곳에 예기치 못한 매바위 능선, 큰바위 능선, 용바위, 용아릉 등 암릉이 돋ㄷ아나 있어 산세에 제법 무개를 더해주고 있다. 여기에다 아직 세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마애석불, 부도탕갓 등 볼거리가 군침을 돌게하며, 중요 등산로 마다에는 옥수가 철철 넘치는 여고약수, 바가지약수 등 세 곳의 약수터가 자리하고 있다.
올라갔던 코스를 역으로 내려가던가, 동릉을 타고 마애불상, 비둘기능선을 경유해 동송초교로 내려간다.
산/행/안/내
① 산행일자: 2015년 2월 15일(일)
② 산행장소: 강원도 철원군 고대산 금학산
산행코스: 주차장- 칼바위-고대봉-보개산-금학산-매바위-주차장
③ 출발장소: 4:30 새천년사우나앞/4:45 옥계신한은행앞/5:00 오성예식장 앞
④ 탐방비: 50.000원 선입금/28인승 리무진/조식, 중식, 석식
⑤계좌번호: 농협:352-0463-6062-03 (김주현)
⑥문의전화: 010-8663-1775(회장:무소유) 010-2545-1201(사무장: 제임스본드&분석관)
⑦준 비 물: 산행에 필요한 개인장비(아이젠, 스페츠, 장갑. 스틱, 모자. 방풍의, 여벌 옷)
⑧ 산행코스는 당일의 일기와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⑨산행시 사고의 발생은 본인 책임이며 그 부주의에 대하여 본회에 이의 제기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산행신청시 위 내용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⑩구미보스톤산악회는 비영리 단체로서 인원에 연연하지 않으며 운영상 불편함이 없도록 선 입금 협조바랍니다.
|
두명 신청합니다
26 27번요
야생화님신청요
28번요
30번까지 접수받고 그이후는 대기자입니다
☆게스트 한분 꼬리 내립니다~
녜
현재 27번요
☆게스트 꼬리 내려요..
오늘 또 연락왔네요(시댁일로)
현재 26번요
고대산 눈 구경 함 해 볼라꼬예.
신청합니다.
27번요
현재 26번입니다.
개인사정으로 이용기님만 꼬리 내립니다~
알고 있습니다
현재 26번입니다
골짜기님 모나리자 신청합니다.
27 28번요
골짜기님 입금
정철진님 29번 신청 입금
이제부터 대기자입니다
현재 28번접수입니다. 마지막으로 1명 더 받습니다.
지금 갈께요 ㅎ
29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