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마치고 그 소녀를 집에 데려다 주는 길. 소녀는 내게 말했다. "땅땅 순살 치킨 먹을래요?" 나: 이 시간에? 살찌는데 우짤라고? 이때까지 운동하며 살 뺐는데 괜찮나? 소녀:(당당하고 자신있게) 저는 괜찮아요.^^ 나:내일 일 없나? 소녀:아침 11시 일이니까 10시에 일어나서 30분만에 씻고 나가면 되요. 나:여자가 30분만에 다 되나? 소녀:(해맑게)안 꾸미잖아요.^^
. . . 잠시 후...
소녀:큰데 가실래요, 작은 데 가실래요? 나:진짜 가려고? 니 맘 속에 벌써 치킨이 들어섰구나. 소녀:헐! 들켰다...
결국 같이가서 그 순살 치킨을 먹지 않으면 여린 소녀가 마음의 상처를 입을까봐 이렇게 앉아 있다.
여기는 그 소녀의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치킨집이다. 그 소녀(?)를 찍은 사진은 극구 말려서 안 올립니다.ㅎㅎ
첫댓글 나를 빼고 가다니.... 월요일날 먹은거 토나오게 운동 해야겠군요~^^
아 맛있겠습니다... 땅땅맛있는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