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마을 : 경북 군위군 부게면 대율리를 이르는 속칭한밤마을 전통가옥 보존지구로 지금은 잘 볼수 없는 돌담길
과 담장 사이사이에 산수유가 익어가는 마을 또한 노랗게 익어가는 은행과 각종 과일 나무들이 더욱
잘 어울리는 마을이다.
특히 부림 홍씨의 집성촌으로 현재 보존되고 있는 전통가옥중에 상매댁(남천고택) 이 문화재자료
제357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상매(남천고택)댁 입구 대청 : 대율동 중서당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62호)
백석방이라는 명패를 달고 있는 정자. 명패되로 흰 돌(바위) 찻 상이 놓여 있는데 옛 선비님들의 휴식 공간인듯...
전통가옥의 장독대 얼마나 정겹게 보이는가 반들반들 반짝 반짝 윤기가 흐르도록 관리를 한
주인의 성품을 읽을 수 있다.
산수유가 익어가고.....
가을 햇살을 받아 빨갛게 익어가는 산수유... 이 또한 자녀들의 학비 마련에 큰 도움을 주었겠지~~~.
작은 촌가에 대롱대롱 메달린 곶감.... 한 입에 속 넣으면 싸르르 녹아나는 감칠 맛.
아직 수확하지 않은 산수유 열매와 내년에 피울 꽃 망울이 다소곳이 얼굴을 감추고 겨울 잠 준비를 하는가 보다.
대문앞을 지키고 있는 부림 홍씨 종택 안내석~~~. 옛적에는 이리 오너라 하고 인기척을 하였겠지만 지금은
활짝 열어 놓은 대문을 아무 말없이 통과하여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인기척이 있어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며 안으로 들어가도 되느냐고 묻는다 이미 들어와 있으면서도.....ㅎㅎㅎ
중문앞에 놓여 있는 탈곡기. 바람으로 곡식을 골라내는 풍기며 옛것을 보는 마음이 뭔가 모를 만큼 울렁인다.
저 기계를 통과한 곡식들로 수 많은 식솔들이 의식주 해결과 글 공부를 시켰겠지?
종택의 사랑채. 큰 감나무에는 아직도 감이 주렁주렁 달렸다.
내 어릴적에는 저 감을 먹기도 어려웠는데, 남의 감나무에 올라 한두개 주인 몰래 훔쳐 먹기도하고
그러다 들키면 혼쭐이 나도록 도망친 경험도 있는데 지금은 아무도 살갑게 여기질 않는다
그 만큼 먹거리는 풍부하다는 반증이 아니 겠는가?
이끼낀 좁은 돌담길을 요리조리 비껴가는 걸음 걸음이 여유로운 마음과 이웃의 정을 느끼게 하는 높이의 담장....
막돌로 막쌓기를 한 것이나 그 나름의 멋이 있는 길이다. 어릴적 각종 놀이로
이 담장을 오르내린 아이들 지금은 모두 자연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겠지....!
누구나 어릴적 추억을 더듬어 볼수도 있으며 어린아이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수도 있을것 같은
느낌을 받아~~.
첫댓글 옛날에 본 물건도 정 겹고 돌담길보니 예 생각이 되살아 나네요
어딘가 모르게 우리들 가슴에 쓰며든 멋 과 맛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