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부산에 다녀 왓더군, 올린글은 내 시간내서 천천히 읽어보지. 어려운 한자들이 많아서 천천히 음미하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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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니던 학교에서 한 2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소위 가정교회로 불리는 그집이 잇엇는데, 여러 인종들이 살고잇엇네
백인, 미국인,동양인, 프랑스인 등등......그곳에 가면 항상 친절히 모두 대해주고, 가식이 없는듯 해서 마음이 무척 편햇네..
그래 오후가 되면 배도 고푸고 그드의 친절도 좋고해서 종종 챃아가서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그들의 모임에 끼엇서
이야기도 듣고 햇네.....허름한 코너에 잇는 이층집이엇는데 방이 4-6 개 되엇던것 같기도 하고, 한 15명정도의 사람들이 함께 살앗지. 아침이 되면 꽃 팔러 나가는 친구들 이 주로 드구만.....무슨 다른 일도 햇던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않네...
저녁시간이 지나면 모임시간이 잇는데, 기타반주치며, 찬송가르 부르더군, 그런데 그찬송가는 목가적이고 애수적이고 그리고
우리가 흔히교회에 듯는 그런 찬송가는 아니엿네.....내가 한참 그 찬송가들을 좋아햇지....찬송가라 부르기 보다 매우 애수적인
노래엿지. 지금도 그 쓸쓸함의 노래가 귀에 들리는듯하네.....
그럿게 몇번 그곳에 들락거리던 어느날, 오후무렵에 꽃팔고 돌아오는 무리들 중에 단 한명의 동양여자가 잇더군.....
그동양인은 같은 동양인인 나를 보더니 무척 반기더군, 그래 한국사람이냐, 무엇하는 사람이냐, 어디에 살고잇냐 등등을 묻더군...물론 자기도 한국 사람이라고 소개 하고........흐....그날은 특별히 호식한걸로 생각이 드누만....주중에는 학교생활로 바빠서
주말에 가서 그들이야기며, 노래며 듣다가 자고곤 햇지....아마 두서너번 그곳에서 자지 않앗나 생각이 드는구만...
같이 꽃도 팔러 다니고, 해서 상당히 친해졋고, 때론 내 학교 연구실드 구경오곤 햇네, 집이 학교와 가까우니까....
학교 큰 잔디 받에 않아서 무슨 수많은 이야기 들도 주고 받앗네.......기억은 별로 없지만서도.......
어림잡아서 1981년 초여름쯤에 춘분이 학교 연구실로 들렷더군, 그래 잔디밭으로 가서 이야기 하려고 밖으로 나갓는데
그녀의 얼굴이 좀 지나치게 창백하더군,,,,그래서 어디가 아픈게 아닌게 하고 물어보앗지.....
처음에는 대답을 전혀 아니하더군....몇번을 구찬을 정도로 물엇더니......왈........금식기도 중이라더군.....
왜, 무엇을 위해서 금식기도 중이냐 물엇는데,.... 한참을 머뭇거리더니,.....날위해서 금식기도 중이라더군....
이 무슨 소리인가? 내가 부탁한적도 없는데......그래 무엇때문에 금식하고 알려달라고 햇더니......
나를 7일동한 버지니아 주에서 열리는 수양회에 가게 해달라고 기도 중이엇다고 하더군..........
니도 요즘 교회 다니냐?
첫댓글 참 대단한 여인이다. 그래 지금 그 여인과 소통하고 지내는가? 한마디 하겠네, 수인사를 나누면 이승에서 인연을 맺은 것, 인연을 맺었거든 그이 가슴안에 자네 모습 곱게 새겨야 하네. 영원히 지워지지 않도록 말일세. 난 무신론자이네. 그냥 사람 도리하면서 살면 되는거지, 어느 형식에 구애받고 싶지않아서 말일세. 그러나 나이가 드니까 신의 가호에 귀의하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그것도 잘 안되네. 교회에 다니면서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이웃 사랑을 많이 베풀게. 공자가 말했지 덕은 외롭지 않다. 항상 이웃이 있다고(德不孤 必有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