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5일 늦은 7시 40분경 성남소방서로 부터 날라온 '실종자 수색관련 비상소집,전 대원은 성남소방서로 집결 바랍니다'라는 문자는 탁구동호회를 마치고 한 참 뒷풀이 중인 자신을 마음 급하게 하기에 충분했다.지난 6월1일 성남동 대형화재시 개인적인 이유로(큰매형이 세상 등져서..)참석을 못했기에 더욱 출동에 대한 강한 집착이 있었다.
소방서에 도착하니 나 보다 더 빠른 발 걸음으로 모여있는 대원들과 인사한 후 공무원의 인솔아래 사기막골 대원사 입구로 향했다.늦은 9시 30분경에 산 입구에 도착,먼저 온 공무원 선발대로 부터 설명을 듣고 곧 도착할 전,의경들을 기다리며 야간 산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손 전등을 가진 인원수에 맞춰 14개조로 나눠 캄캄한 산을 오르는데 위험도 따르고 시야 확보가 안돼 힘든 수색작업을 진행 중일 때 늦은 11시가 넘는 시간 경찰 무전으로 상황종료라는 기쁜 소식이 답답한 심정을 맑은 산공기와 높은 밤 하늘의 별들이 시원스럽게 펑~뚫어주는 듯 했다.가벼운 발 걸음으로 산을 내려왔지만 그걸로 끝난건 아니었다.
수 많은 병력을 풀어 등산길을 오르며 찾지 못 한 실종자를 구조견 한 마리가 발견하고 마는 좀 실망스런 수색작업이었지만 들 것을 이용 하산하는 문제 해결이 또 하나 기다리고 있었던 것......
구급대와 산악구조 관련 전문 공무원 몇 명과 의용 소방대원 몇 명이 구조를 위해 다시 산에 오르는데 야간 산행의 맛도 보았지만 땀이 온 몸을 잘 적셔주는 건, 나름 보람의 샤워물로 받아 들여야 했다.
오른는 길도 힘들었지만 80kg가 넘는 실종자를(다운증후군) 안전하게 들것을 이용 내려오는 길은 산을 올라 가는 것 보다 더 힘들었을 것이다.올라가는데 30분, 내려오는데 50분이 걸렸으니....참으로 소방 공무원들의 희생정신과 인명구조에 대한 열의에 찬 행동들을 온 국민들이 감동을 느끼고 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모든 수색작업 과련 상황을 종료했을때 시계는 일요일 새벽을 달리고 있었다.
정말이지 사비를 들여서라도 고생하는 소방공무원들에게 시원한 맥주 한 잔이라도 사주고 싶은 마음 간절하나 그 보다 우리 의용 소방대원들이 알아야 할 것은 이런한 일들에 대하여 구조,구급,화재 진압등 자기 몸을 희생하여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 그리고 안전을 위해 봉사실천과 책임감으로 생활하는 일상에 대하여 여론이 무관심 하지 않도록 여러 형태로 활동을 해야 된다고 작은 소견이나마 주장을 펴 봅니다.
그날 출동하신 본대 여성대 많은 숫자의 은행지역대 대원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