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언어의 온도는 몇 도쯤 될까요
섬세한 것은 대개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예민합니다.
우리말이 대표적입니다.한글은 점 하나,조사 하나로 문장의 결이 달라집니다.
친구를 앞에 두고 "넌 얼굴도 예뻐" 하려다 실수로 "넌 얼굴만 예뻐" 라고 말하는 순간,
서로 얼굴을 붉히게 됩니다.
언어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습니다.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저마다 다릅니다.
온기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 안아 줍니다.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고민을 털어내고,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에서 위안을 받습니다.
용광로처럼 뜨거운 언어에는 감정이 잔뜩 실리기 마련입니다.
말하는 사람은 시원할 지 몰라도 듣는 사람은 정서적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얼음장 같이 차가운 표현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상대의 마음을 돌려 세우기커녕 꽁꽁 얼어붙게 합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집어 든 당신의 언어 온도는 몇도쯤 될까요? 글쎄요! 무심결에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소중한 사람이 곁을 떠났다면 '말 온도'가 너무 뜨거웠던 게 아닐까요
한 두 줄 문장 때문에 누군가 당신을 향한 마음의 문을 닫았다면 '글 온도'가 너무 차갑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요.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책에 담았습니다.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문장과 문장에 호흡을 불러 넣으며,적당히 뜨거운 음식을 먹든 천천히 곱씹어 읽어주세요.
그러면서 각자의 언어의 온도를 스스로 되집어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이책이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전히 많은 것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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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는 온도가 있다. 내 가족,내 친구, 내 소중한 사람을 대하듯이 세상과 타인을 바라보면
말도 세상도 따뜻해지지 않을까
첫댓글 우리 목사님께서 올려주신 주보의 좋은 글을 대하며, 현대인의 필독서처럼 느껴져서,저도 얼른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이 책이 배송되는 날이 기다려집니다.우리 인터넷까페 또한 많은 교우님들께서 오셔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가고,아름답게 댓글도 남겨주시면 더욱 힘이 날 것 같습니다.교우님들 평안한 밤 되세요.
주보에 올려진 따뜻한 글을 또 읽을 수 있어 참 좋네요~
좋은 글 평안을 얻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