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설악, 공룡의 잔등을 넘다(상편) <설악동 - 천불동계곡 - 무너미고개 - 신선대 -천화대>
공룡능선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능선으로서, 그 생긴 모습이 공룡이 용솟음치는 것처럼 힘차고 장쾌하게 보인다하여 공룡능(恐龍稜)이라 불린다.
공룡능선은 보통 마등령에서부터 희운각대피소 앞 무너미고개까지의 능선구간을 가리키며 백두대간길로 속초와 인제군의 경계를 이루며 설악의 여러 능선중 가장 웅장하고 아름답이기도 유명하다.
새벽 3:30 가을밤 찬바람을 가르며 춘천을 출발하여 홍천에서 금종네와 합류하여 설악산으로 향하는 길은 오랫만에 제법 긴 산행을 앞두고 적막감 마저 도는 듯 하다.
미시령 터널을 지나 순두부로 유명한 콩마을 두부촌을 찾았으나 이른 새벽이라 영업을 하는 집이 없어 척산온천으로 향하다 첫번째 집에서 순두부로 속을 채우고 설악동에 도착하니 06:00가 되었으나 이것 저것 준비하다 보니 15분 후에 매표소를 통과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 일시 및 장소 2008. 10. 12(일) 속초시와 인제군의 설악산 공룡능선
■ 간 사 람 산지기, 나그네, 슈퍼, 술장군, 땅콩, 포도청 그리고 금종네와 오솔길 부부 등 10명
■ 차량이동 춘천-> 중앙고속도로-> 홍천 -> 인제 -> 미시령 -> 속초 설악동
■ 산행코스 설악동(06:15) - 비선대(07:00) - 귀면암(07:35) - 오련폭포(08:10) - 양폭산장(08:20~08:30) - 무너미고개(09:40~ 09:50) - 신선대(10:15~10:30) - 1275봉(12:10~13:00 중 식) - 나한봉(14:30) - 마등령삼거리(14:55~15:20) - 비선대(17:25) - 설악동(18:15) ※ 약 21km, 12 시간 소요
■ 날 씨 맑 음
■ 입장료 및 주차료 주차료 5,000원, 문화재관람료 1인당 2,500원
설악의 품에서 . . .
▲ 구렁이 뼈알같은 돈으로 문화재관람료 2,500원씩 내고 입장하지만 문화재는 구경도 안한다.
▲ 발검음 가볍게 비선대를 향한다
▲ 우리나라 3대 계곡중의 하나인 천불동계곡의 시작
▲ 이른 아침이라 계곡물도 더 맑아 보인다
▲ 비선교에서 . . .
▲ 설악의 아름다운 오색단풍이 우리를 반긴다
▲ 육산에 있었으면 거창한 이름하나쯤 있을을 텐데 설악이다 보니 무명봉이다
▲ 귀면암고개에서 잠시 휴식
▲ 바위의 모양이 귀신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의 귀면암
어데로 가고 있는가 어디쯤 가고 있을까 이 계절이면 누구나 한번쯤 묻게되는 인생독백
가을이어서 밤새 여민 꿈조차 애달퍼 반추의 시간은 늘어만 가고
흥건히 고여진 가을 소품들 그 안에 영글어가는 그리움 하나, 둘..
정녕 가을은 왔는데 가을을 느낄 수 없다
나의 가을은 어떤 모습이었나..
바람이 만든 물결 물결치는 산정 산정을 수놓은 가을
그래 바로 그 모습 오색 찬란한 설악의 단풍
가을행 여정에 몸을 싣고 홀연히 나섰다 바람에 실린 마지막 신록 겹겹히 머물러 쉬어가는 곳 천불동계곡
어느도시 후미진 뒷골목을 비추는 가로등 불빛처럼 지쳐 바랜 쟂빛 초라한 모습으로..
그것이 나의 가을 이리라
▲ 폭포의 5개 담이 마치 연꽃같다 하여 붙여진 오련폭포
▲ 양폭산장
▲ 설악산도 식후경이라 . . .
▲ 양폭포
▲ 양폭포와 천당폭포 사이 협곡
▲ 천당폭포에서 . . .
▲ 지나가는 산님보고 찍어달랬더니만 . . ㅋ
▲ 천당폭포 바로 위 염주폭포
▲ 천불동계곡의 만물상
▲ 공룡능선이 시작되는 무너미고개의 신선대
▲ 신선대를 오르다 본 대청봉
▲ 수렴동계곡과 멀리 좌측 상단 안산의 모습
▲ 대청, 중청, 소청봉 모습
↓큰새봉 ↓나한봉 ↓1275봉 ↓마등령
▲ 신선대에서 바로본 공룡의 위용
▲ 공룡능선을 대표하는 천화대의 범봉
▲ 잦은바위골
▲ 가야동계곡과 용아장성, 멀리 귀때기청봉
▲ 용아장성과 귀때기청봉
▲ 울산바위도 당겨보고 . . .
▲ 천불동계곡의 암릉
▲ 왼쪽 칠성봉과 오른쪽 화채봉 모습
↓울산바위 ↓왕관봉 ↓달마봉 ↓집선봉
▲ 왕관봉
▲ 지나온 신선대
▲ 천화대의 암릉
▲ 아~~ 쫌 쉬어가자
숨가쁘게 걸어온 천불동계곡과 무너미고개, 그리고 신선대 오름길 여기서 잠깐 쉬었다가 하편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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