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옥진 여사 고향 가시다

[배일제]

서민과 울고 웃던 '1인창무극의 달인' 공옥진 타계

머니투데이 | 이언주 기자 | 입력 2012.07.09 09:00 | 수정 2012.07.09 11:18  

[머니투데이 이언주기자]'곱사춤', '병신춤' 등 '1인 창무극의 명인'으로 잘 알려진 한국무용가 공옥진 여사가 9일 오전 4시 49분 별세했다. 향년 81세.

공 여사는 지난 199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전남 영광에서 투병하다 완쾌했으나 후유증과 노환으로 타계했다.

창무극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소리, 춤, 재담 및 몸짓을 섞은 연극으로, 그는 전통 무용에 해학적인 동물 춤을 접목해 1인 창무극을 만들어냈다.

↑친정 증손녀 공민지 양과 포즈를 취한 고 공옥진 여사 ⓒ공민지 미투데이

공 여사는 1945년 조선 창극단에 입단한 이후 한 평생을 춤과 공연으로 서민들의 웃음과 눈물을 자아냈다. 90년대에 서울 호암아트홀 3차례 공연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의 공연에서 전석 매진되는 등 전통공연으로는 보기 드문 인기를 누렸다.

공연으로 한때 돈을 벌기도 했지만, 가진 돈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쓰면서 막상 그는 2007년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근근이 살았다. 인간문화재가 되면 월 수당과 전수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지만 후계자가 없어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공식 인간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하고, 2010년 5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한편, 공 여사는 걸그룹 2NE1의 막내 공민지의 고모할머니이기도 하다.

빈소는 전남 영광 농협장례식장 2호실, 발인 11일. (061)353-0444

[관련 키워드]공옥진

머니투데이 이언주기자 ashley@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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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언주기자]'곱사춤', '병신춤' 등 '1인 창무극의 명인'으로 잘 알려진 한국무용가 공옥진 여사가 9일 오전 4시 49분 별세했다. 향년 81세.

공 여사는 지난 199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전남 영광에서 투병하다 완쾌했으나 후유증과 노환으로 타계했다.

창무극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소리, 춤, 재담 및 몸짓을 섞은 연극으로, 그는 전통 무용에 해학적인 동물 춤을 접목해 1인 창무극을 만들어냈다.

↑친정 증손녀 공민지 양과 포즈를 취한 고 공옥진 여사 ⓒ공민지 미투데이

공 여사는 1945년 조선 창극단에 입단한 이후 한 평생을 춤과 공연으로 서민들의 웃음과 눈물을 자아냈다. 90년대에 서울 호암아트홀 3차례 공연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의 공연에서 전석 매진되는 등 전통공연으로는 보기 드문 인기를 누렸다.

공연으로 한때 돈을 벌기도 했지만, 가진 돈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쓰면서 막상 그는 2007년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근근이 살았다. 인간문화재가 되면 월 수당과 전수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지만 후계자가 없어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공식 인간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하고, 2010년 5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한편, 공 여사는 걸그룹 2NE1의 막내 공민지의 고모할머니이기도 하다.

빈소는 전남 영광 농협장례식장 2호실, 발인 11일. (061)353-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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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언주기자 ashl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