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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점심시간 제멋대로 '기강해이?' | |
15분전 개념 적용, 규정보다 4~50분 더 많아 | |
내외일보, naewoeilbo@chol.com |
등록일: 2008-11-17 오후 4:51:15 |
경남 진해시에 있는 해군부대 일부 장병들이 점심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해군은 이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해군 동계 근무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으로 점심시간은 낮 12시 부터 오후 1시까지 정해져 있으나, 장교와 부사관 등 간부급 장병들은 규정 점심시간인 낮 12시가 되기 전인 오전 11시 30분께 해군 1정문과 2정문을 통과해 인근 영외 식당으로 향하고 있는 것. 이들 장병들이 오전 11시 30분에 1,2정문을 통과하려면 오전 11시 10분~ 15분전에 각 부대 사무실에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점심시간은 4~ 50분이나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전체 장병들이 아닌 일부 장병들의 사례이긴 하나 이들의 행태를 볼 때 폐쇄적인 군 내부 사정을 제대로 들어다 볼 수 없으나, 미루어 짐작할 때 영내식당을 찾는 장병들 또한 이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이며, 시청, 경찰, 소방 등 사회 공무원들은 평소 점심시간 규정을 잘 지키고 있어 해군과 비교가 되는 대목이다. 해군 각 부대 정문을 지키고 있는 헌병전대는 진해기지사령부 소속 부대로 이들이 지키고 있는 1정문은 평소 부대원, 차량, 군 업무와 관계있는 민간차량 등이 출입하는 주 정문으로 영외와 직접 연결돼 24시간 개방돼 있다. 2정문은 해군회관과 직결된 문으로 오전 11시 30분이면 장병들과 군무원들의 점심식사를 위해 문을 개방한다, 이때 점심식사를 하러 나가는 장병 차량들이 출입을 통제하는 헌병들의 특별한 제지 없이 줄지어 영외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취재 기간 동안 목격됐다. 특히 대학 수능시험일인 지난 13일 이날 수능시험으로 인해 해군 출근시간이 오전 8시 30분에서 10시로 1시간 30분 늦춰졌으나, 일부 장병들은 출근 1시간 30분만인 오전 11시 30분 부대 정문을 통과해 인근 식당으로 점심식사를 하러갔다, 이날 해군교육사와 경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순신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 해군교육사에서 개최된 ‘해군리더십 세미나’에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이 참석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진해기지사령부(이하 진기사) 관계자는 “해군은 15분전 개념이 있다”며 ”점심식사 또한 이에 의해 식사하러 나간다, 식당으로 이동하는 거리가 있지 않는냐“고 말했다, 그러나 해군이 말하는 15분전 개념은 일과업무나 점심식사 등에 대해 시작이나 종료준비를 하라는 것이지 이를 바로 시행하라는 것이 아니며, 규정에 명시된 점심시간은 1시간으로 이 시간 안에 식사장소로 이동하는 시간이 포함돼 있어 이들의 주장과는 맞지 않을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진기사 관계자는“부대 영외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것은 낙후된 진해 서부경제 살리기에 일조하기 위해서”라고 항변하며 “지난 6월초 점심시간 15분전에 사무실에서 이동해 줄 것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재진 해군 각 부대에 보냈으나, 일부 부대 장병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군기와 명령을 생명으로 여기는 군의 기강이 흔들리지 않나 하는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논리에 맞지 않는 것. 공무원 규정대로 낮12시에 영외 식당을 이용해도 식사에 전혀 문제가 없어 이들의 주장은 오히려 국민들에게 반감만 살 수 있는 위험한 논리로 보인다. 실제 사회 기업들의 근로자 점심시간은 단 몇분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진기사 관계자는 취재진에게“장병들의 점심시간이 문제가 된다면 앞으로 부대 밖에 있는 식당 이용을 막기 위해 정문을 폐쇄 하겠다”고 말하는 등 문제점의 잘못을 시정하기보다는 오히려 “별문제 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해 빈축을 샀다. 한편 진해기지사령부는 취재 다음날인 지난 14일부터 점심시간 영외출입을 통제해 문제점에 대한 시정과 개선보다는 감정적인 대응을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진해/김성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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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군은 정신 무장이 제일번이다. 시간개념이 없는 군대생활 한 사람이 사회나오면 오직 할가 정말 철저한 군 기강확립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