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카페에서 도움많이 받아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자궁근종 수술후기 올립니다.
청주에서 일산까지 가서 9월28일 수술받은 홍 oo입니다.일산은 생전 처음 방문했고요
몇 년전에 건강검진후 하나의 작은근종이 있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청주 다니던 병원에선 여자들 대부분 근종 많이 생기며 이 정도는 크기가 커지지 않고 증상이 없으면 6개월마다 추적.관찰하자고 하였습니다.
증상은 몇 년간 없었는데 올 봄부터 갑자기 잦은 빈뇨감, 생리량,생리기간도 많이 짧아지고 진통제 없이는 생리기간 버티기도 힘들어지고 한달에 두 번씩 생리를 하여 병원에 가서 검진해보니 하나의 근종이 네 개가 되었다고 하네요.
증상이 있으면 수술을 해야 하는데 자궁을 조각조각내어 살리느니 자궁을 드러내자는 안 좋은 얘기를 듣게 됩니다.
그 후 우울한 마음으로 며칠간 자궁근종에 관련된 기사만 검색하게되고 자궁 살릴수 있는 의사를 인터넷으로 검색하게 됩니다.
우연히 김대곤 선생님의 카페를 발견하게 되어 카페에 올려놓으신 글 .수술동영상.봉합방법.무수혈수술을 읽고 선생님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생겨 신랑에게 선생님이 계신 병원에서 진료한번 보고 싶다고 선생님이 계신 병원을 가게 되어 진찰을 받게 됩니다.
처음에 병원서 초음파 진료받고 하나의 큰 근종은 6.7센티.작은근종 세 개.난소물혹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복강경으로 가능하며 자궁은 충분히 살린다고 자신있게 말하시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선생님에 대한 확신이 더 생겼네요.
수술전 검사도 받고 빈혈수치도 정상이라 수술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9월27일 전날 저녁8시에 입원하자마자 간호사의 문진.항생제 반응테스트.관장.제모.수액맞음.
9월28일 수술날 아침 9시에 복부초음파 한번 더보고 수술실 침대에 눕혀 수술실에 갔네요.
마취하시는 선생님이 원래 김대곤 선생님께 진료보시던 분이냐고 물어서 자궁 살릴수 있는 의사 찾아 우연히 선생님 카페 검색후 믿음이 생겨 청주에서 여기 병원까지 오게 되었다고^^
마취샘이 과장님이 카페도 운영하셨냐고 하하호호 웃으셨네요.마취과샘이 저보고 참 귀여우시네요? 제가 어느 점이 귀여운가요? 순간 가스냄새 같은게 나면서 마취가 되었었네요.
오전 10시에 수술 들어가서 12시30분까지 수술후 회복실서 병실로 온 시간이 1시40분 정도 되었네요.
원래 수술예정시간이 두시간이었는데 초음파상으로 보였던 근종 4개,초음파상으로 안 보였던 작은근종 3개까지 찾아 제거해주시느라 수술시간이 좀 더 걸렸다고 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쉬운 수술 아니었을텐데 긴시간 수술하시느라 선생님이 많이 힘드셨을 것 같네요.
8월 초음파검사에는 난소물혹도 있었다는데 수술할 때 보니 없어졌다고 ^^ 이런 경우도 간혹 있다네요.
수술후 무통을 맞았는데도 배가 많이 아팠네요. 저녁에 선생님 회진때 여쭤보니 여러군데를 째서 통증 있다 들었고요. 통증은 하루하루 나아졌습니다. 선생님 저녁 회진때 '수술 잘 되었다'고 말씀해주시고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어요.저녁 회진때보니 선생님도 어려운 수술 하시냐고 많이 피곤해 보였다 느꼈어요.조금 안쓰러웠네요.
수술 다음날 9월29일 오늘부터는 좀 씩 돌아다니라 하셔서 아침에 일어나기를 시도했는데 갑자기 온 몸에 식은땀에 얼굴은 창백해지고 현기증과 어지럼증이 있어 간호사께 물어보니 기립성저혈압이라 했습니다.
혈압이 100/50이라네요.
오전에 이런 증상이 두 번 정도 있었네요. 선생님 회진시 피주머니 피가 많이 차서 지혈제 처방해 주셔 맞았네요.
오전에 계속 누워있다가 오후에는 오전보다 상태가 많이 좋아져셔 병실서 조금 느릿느릿하게 걷는것부터 연습했습니다.아직 가스는 안 나왔지만 저녁에 죽이 나와 먹고 조그맣게 가스도 나왔네요.
저녁 먹고나서는 병실 두바퀴도 돌았어요.
아직 예전 체력 돌아오려면 좀 멀긴한데 하루 하루 나아진다고 들었고요. 퇴원은 9월30일 토요일 해도 되지만 외래 진료시 제 피주머니 상태를 보시고 집도 지방이시고 가시려면 거리도 있는지라 오늘은 명절연휴시작이라 차도 많이 막히고 오늘 오후나 10월1일 퇴원하는게 어떻냐고 10월1일 퇴원하기로 했네요.
병원에서 너무 잘 관리해 주시고 10월2일까지 있고 싶었지만 선생님께서는 이틀까진 안 있어도 된다 하셨네요.
수술후 간호사분들이 수시로 혈압체크.맥박체크. 피주머니.소변줄 체크하시고 자궁수축주사와 항생제도 맞았네요. 병원 의료진.간호사분들 엄청 친절 하신거에 감동 받았고요.
병원 식사는 정말 잘 나오는 편인데 수술전 식탐도 많고 잘 먹었었는데 먹기가 어려웠습니다.예전 식욕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네요.
퇴원전 10월1일 외래진료 내려가서 실밥은 다니시던 병원에서 4일후 풀고 샤워는 방수밴드 붙이고 해도 된다 들었고요.
어제 10월21일 보험회사 제출할 서류와 조직검사 결과 들으러 다녀왔습니다.
자궁내막 폴립이랑 자궁소파술도 진행한거 알았고요.
제가 자궁 근종 재발에 대해 물어보면서 제 친구는 청주병원서 호르몬주사 맞았다고 말씀드리니 선생님께 여쭤보고 일시폐경주사 3회 정도 맞기로 결정했고요.
근종수술후 처음엔 전신마취.수술에 대한 두려움 많았었는데 하고 나니 홀가분하네요.수술후 빈뇨도 많이 좋아지고 근종 수술전 밥먹을 때 배 콕콕 쑤시는 증상도 없어졌습니다.
10월26일 생리가 시작된거 같은데 신기하게 수술전에 진통제 없이 버티기 힘들었던 생리통도
없어졌네요.
앞으로 관리 잘해서 재발 안하고 살고 싶습니다.
다발성 근종 제거 수술,내막폴립제거.소파수술후 주변 지인들한테 자궁 살렸냐고 연락도 많이 오고 해서 선생님 추천을 많이 해 드렸습니다.
다른 카페에서도 활동중인데 누구든 자궁근종으로 문의하면 선생님 입소문 많이 내드리고 있습니다.실력 있는 분이시고 이 일을 정말 멋지게 자부심있게 하시는 분 같다고요.앞으로도 누가 근종으로 상담하면 선생님 추천 많이 할게요.
선생님 처음 뵜을 때 첫인상은 좀 무뚝뚝하시지만 계속 진찰받고 수술도 받아보니 자상하시고 환자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씨 따뜻한 분이라고 느꼈고요.환자에게 상처주는 말도 안하시고 필요하신 말만 하시는 스타일 전 그게 좋았고요. 키도 훤칠하시고 잘생기셨고요. ^^
환자를 위해 수술기구도 개발하시고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고요.수술 실력도 최고라 느꼈고요.
인터넷서 선생님을 알게 된걸 진심으로 행운이라 생각하며 선생님께 성공적으로 수술 마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앞으로 종종 안부도 전하겠습니다.^^
요즘 감기가 정말 독한데 건강 잘 챙기세요.ㅎㅎ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