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지리산
◆ 산행일시: 2015.09. 06(일)
◆ 산행코스: 음정마을~ 벽소령~선비샘~칠선봉~영신봉~세석~촛대봉~연하선경~연하봉~장터목~제석봉~천왕봉~장터목~백무동
◆ 산행거리: 27.00 km
◆ 날씨: 비...안개...가끔 햇살...
◆ 함께한이: 나홀로...
사는것이 외롭다고 느낄때는
지리산의 품에 안기고..
기운이 빠져 몸이 쳐질때는
설악산의 바위 맛을 보아야 한다..
제가 아는 선배가 이리 얘기하더군요..
요즘 설악 기운을 많이 받아 기운은 뻗치는데..
웬지 사는것이 외로워서 지리가 그립네요...
지리의 기운을 받고..
또 집에 오는길에 아주 기분 좋은 위로를 받아서
지금은 상태가 아주 좋으네요...
언제나 어머님 품같이 따뜻한 지리...
▲ 비오는 와중에도 잠시 하늘을 열어주어 이런 멋진 모습을 선물해준 지리여.... 고맙습니다...
마음이 심란하고 울적하여....잠도 안오고...
밤12시 핸들을 잡고.. 지리로 향한다...
시원한 밤공기를 가르며 달리고 달려 백무동에 도착한다.
백무동 장터목펜션에 주차하고...
장터목펜션 주인아저씨(택시겸업)에게 성삼재로 태워 달라고 할려는데....
차창밖에는 비가 몹씨도 내린다..
마음도 울적한데..
비까지 맞으며 산행할려니 서글프다...
그냥 차안에서 잠시...눈을 감는다..
.
.
.
얼마가 지났을까....!!!!
햇살인가...
눈이 부셔 일어나니 아침이다..
비는 그치고... 맑은 날씨다...
펜션 아저씨께 부탁하여 음정 마을로 간다...
▲ 음정에서 살방 살방 벽소령으로 간다..
▲ 연하천 갈림길에서 삼각고지로 갈려니 등로가 영~~
등산화가 구멍이나있다~~ 풀잎에 속이 젖을까 싶어 그냥 벽소령으로 간다. ㅋ~
▲ 비가 와서 계곡물 수량이 풍부하니 평범한곳도 다 비경이 된다~
▲ 벽소령
벽소령에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하고...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 빗물에 젖은 야생화가 이쁘긴한데..
▲ 돼지를 닮았다 ㅎ~
▲ 지리에도 이제 가을이 느껴진다..
▲ 선비샘
선비샘에서 물 한모금한다..
이제 가을이라 그런지 물이 먹히지 않는다.
집에서 가져온 물이 그대로 있어 물 보충은 필요 없다..
▲ 등산객이 그리 많진 않지만 그래도 제법 있다..
친구들...
엄마,아빠,아들 딸이 함께하는 가족들..
연인들인지...아닌지 모호한 커플...
산방 사람들...등등...
▲ 칠선봉
뭘 찾아봐 보여야 찾지...ㅋ~
계속 비가온다..
▲ 투구꽃
▲ 세석대피소
세석에서 점심 먹고 간다..
오늘 점심은 밥이랑 참치랑 고추장 그리고 복숭아...
만찬은 아니지만 먹을만하다..
▲ 용담꽃
세석 오는길에도 많이보였는데..촛대봉 오르는길에도 보인다..
너무 이뻐서 몇컷을 담은건지...
한컷만 올려본다...
▲ 촛대봉에 오르니 꽃들이 만발해 있다...
어느새 비는 그치고 해가난다..
▲ 역시 지리... 비가 오는 와중에 이런 선물을 주다니... 햇님이여 감사합니다 ㅎㅎ
▲ 하늘이 열리고...
▲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 감탄사 연발하는 산객들.....
▲ 저멀리 덕유는 보이지 않지만....실루엣으로 비치는 지리의 주목들...
▲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듯... 지리의 비경에 빨려들고 있다..
▲ 연하봉 가는길....하늘이 좀더 열리고.. 파란 하늘이 반긴다..
▲ 최고다....
▲ 한번더 보고...
▲ 지나가는 산객에게 몇컷을 부탁해 겨우 사진 한장 건진다.. ㅎㅎ
▲ 드디어 보고 싶던 연하선경....
▲ 야생화는 만발해 있다... 진정 천상의 화원이렸다... 조쿠나~~~~
▲ 장터목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연하선경을 뒤로하고 장터목에 도착...
▲ 장터목 고사목...
장터목에서 콜라랑 사이다 한캔 사먹을려니 점심시간(12:30~13:30) 이라고 문이 닫혀있다..
점심 시간이 끝나길 기다리며 휴식을 취한다..
13:30분이 지나도 국공은 안온다..ㅠㅠ
끝까지 기다렸다가 콜라는 먹고 사이다는 배낭에 넣어간다..
점심시간 좀 지키주쇼~ 비탐만 지키지 말고요 ㅋ~~
매점을 나오니 갑자기 또 비가 내린다..
뭐 연하선경을 구경했으니 비가 오던가 말던가 ㅋㅋ~`
▲제석봉
▲ 천왕봉
▲ 경남 마루금산악회 백두대간 32구간을 졸업했나봅니다.. 진부령에서 천왕봉까지~~
축하하는 의미에서 정상석 양보합니다 ㅎㅎ~
인증샷도 못찍고... 돌아섭니다..
▲ 다시 통천문을 통과하고~~
▲ 장터목을 지나 백무동으로 간다...
샘물에서 물한잔하고 간다..
▲ 백무동 날머리에 참 오랜만에 와본다....
▲ 간만에 날머리 인증샷~~
지리에 들때는 참 외롭고 우울했었는데...
힐링하고 집으로 가는길은 마음이 상쾌하다....
역시 지리는 나의 넘버1이다...ㅎㅎ
▲ 집에 가는길...동고령IC에서 10km 가량 밀려서 집에 가는길이 만만치 않았지만
지리에서의 힐링에 그리고 기다리는 친구가 있어 흐뭇하게 달려갑니다...
- 두건(頭巾) -
첫댓글 ㅎㅎ요날 비는 좀 왔지만 산행하기에는 참 좋았습니다.
하늘도 너무 좋았고~바람도 좋았고~
저도 가차븐곳에 있었다는거 아시죵?~ㅋㅋ
희안하게 저도 지리에 들면 편안해 집니다.
지리는 다들 no1으로 꼽는듯 합니다.
폴짝 뛰면 거긴데 가볼거를 ㅎㅎ~~
여유산행..신선같으십니다.( ̄▽ ̄)/
이쁜 사진 좀들고갑니다.^^
네... 좋은하루되세요^^
장터목에서 천왕봉 가는길에
잠시 뵈었던 분이군요.
천상화원에서 여유롭게 산행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아네...반가웠습니다..
안전하게 다녀가셨겠지요...^^
촉촉히 물기 머금은 야생화들이 청초한 여인네마냥 눈길을 잡네요
더불어 두건님도 마음에 수분보충하고 촉촉해지신듯~ㅎ
마음에 수분보충이라..멋진 말이네요 ㅎㅎ
지리산은 너무 포근해서 좋습니다.
날이 많이 차가워졌어요..
감기조심하세요..
이제 지리의 하늘도 뭉게구름 두둥실
가을이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훌쩍 떠날수 있는 두건님이 부럽기만 하네요ㅎㅎ
수고많았습니다..
가을이 다가오는게 아니라 무르익을 준비를 하고 있는듯합니다 ㅎ
다음주 지리의 가을 맘것 즐기세요...
역시나 지리지요...나두 한땐 자다가 잠이 깨어 걍 운전대 앉아 가다보믄 지리였는디.....
어느 코스건 지리는 역시나 포근하지요...
그란디 님이 인증 사진 담은 나무가 고목으로 한 기둥은 죽은 나무고 한쪽 기둥은 잎파리가 살아있는 나무...
연하선경길 어디엔가 잇는 그 나무를 나도 모델삼아 자주 사진으로 담아보곤 했습니다.
님에 산행기를 보니 나두 걍 나서고 싶은데...무릎이 고장이 나서 못가니 대리만족 하렵니다.
고생했습니다. 님이 고생한 덕으로 지리 구경 잘하구요.
아공~ 무릎이 얼릉 돌아오길 바랍니다..
맘으로 얼마나 가고 싶을지 짐작이 갑니다..
저도 이 고목 참 좋아합니다.
이 고목을 배경 삼아 찍은 일출 또한 너무 좋더라구요..
역쉬 지리산은 실망을 시키지 않습니다. 멋지네요.
한수배우고 갑니다 사진을 잘 찍으려면 좋은사진을 많이보라 했는데
정말 멋진사진을 보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리산에 또 가고싶습니다 저저번주에 대성골에 두고온 쪼리도 찾을겸 이번주 다시 가볼까요? ㅎㅎ
가도 가도 좋지요...
이번주는 날도 좋을테니 또 한번 찾아가세요..ㅎ
사진들이.다른산행기때보다 더 눈길가고 저장하고싶은 게 많아요.
이번산행은 감성충만한 걸음이여서 그런지 사진에서도 뭍어나는거 같습니다..하루전날에 같은길을걸었는데도 느낌이 다르게 다가옵니다...외로움을 채우고 오셔서 다행입니다.....
전날은 비가 더 많이 왔었지요?
이날은 비가 오다가도 다행스럽게 하늘을 열어 주어 좋은 그림 볼수 있었네요...
그여유가 부럽습니다~~~`
여유는 스스로 만들어 가야지요..
야외님 보고 싶네요..^^
자장 부러운 산행이지 싶네여 어디에서든 여유로운 산행을 즐길수만 있다면,,
비록 홀로하신 산행이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을듯 하네요 ^^*
맘것 지리를 느끼고 여유로운 산행이 좋았습니다..
몸이 찌뿌뜨할때는 한번씩 달려주기도 하고...
경치 좋은곳에서는 한참을 쉬어가기도 하고...ㅎ
이제 곧 붉게 물들 지리...
또 다니러가야겠지요..
두건님 요즘 필받은것 같습니다.
설악 지리 좋은 곳 두루다니시고
항상 멋진모습 즐감하고 있습니다.
여유있는모습 좋습니다. 가보고 싶은곳은 많은데 .....
당분간은 가고 싶은곳 실컷 다니고 싶습니다..ㅎ
당분간은 날씨도 참 좋으네요..
기분 좋은 날들 되세요..
그리고보니 백무동에 가본지가 십년도 더 넘었군요.
처음 지리산 간다고 백무동에서 랜턴도 없이 새벽에 길을 못찾아 헤매던 생각이 불현듯 납니다.
역시 두건님 사진은 굿입니다.
힐링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저도 한참만에 백무동을 찾았네요..
백무동에는 참 기억나는 추억이 많습니다..
ㅋㅋㅋ 저도 요날 지리에 있었고 집으로 가는길에 동고령에 밀려서 ....
쟁기소 - 봉산골 - 반야봉 - 이끼폭 - 반선 ^^
음~~ 저랑 지리를 반쪽으로 나눠가지셨네요 ㅎㅎ
수량이 풍부해서 이끼폭포 볼만했겠습니다..
와~~~사진이 예술이예여~~ㅎㅎ
조만간 걸을 지리네여~멋진 풍경을 볼수잇엇음 하네요^^ 울적한 기분 지리품고 나셔서 좋아지셧다니 글이나마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지네여~ㅎㅎ 항상 행복한 산행 이어가세요~^^
감사합니다..
조만간 지리를 접수하시겠군요..
천왕봉 접수하는날 우연히 천왕봉에서 뵈올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ㅎ
이날도 대간 졸업하는분들 보니...넘일 같지 않더군요 ^^
ㅎㅎ 정말 그런 우연이 되면 좋겟네여~~ㅎㅎ 천왕봉에서 눈 똥그랗게 뜨고 잇어봐야지~~~ㅋㅎㅎ~
무슨 고민 있습니까?
그림은 좋은데 뭔가 처량해 보입니다.ㅎ
그렇죠?~ 고민까진 아니구요...
마음이 좀 심란했었는데...지리를 다녀오곤 좋아졌습니다. ㅎㅎ
역쉬! 지리산은 포근한 느낌 좋습니다
야생화원에 맘 까지 정화되는 멋진 그림들 땜시 급 땡기는데 마음 뿐이네요!
그저 부럽습니다~~
설악으로 지리품으로 다니시는 멋진모습 굿~입니다^-^
이번주에 다시 설악기운 좀 받고 힘좀 얻어야 겠네요 ㅎㅎ
좋은하루되세요..
지리산에가본지가꽤오래된거같은데
올해도지리는가보지 못하고넘어갈거같네요
유유자적 홀로이떠난지리길 마냥부럽기만하네요
수도권에서 오기란 좀 멀지요?
올해가 가기전에 다녀 가실수 있길 바래봅니다..
좋은하루되세요
빨리 엄마의 품으로 가고싶어집니다~~^^
ㅋ~~
저도 멋진 지리산 주능선 중산리~천왕봉~성삼재로 10월에 다시갈까하는데... 또 가고 싶어집니다. ^^
10월 언제 가실까?ㅎㅎ
저도 시월중 지태계획 있는데..
인연이 있으면 또 봐요~~^^*
요즘 두건님, 얼굴에 근심이 많이 쌓여 있는듯 합니다. 얼굴도 수척해지고,,,,루가 가야하니.ㅇㅅ 老 松
가까운 곳에 지리가 있다는것도 복 받은겁니다, 우리네 지리 갈려며는
수도권 주변 산들은 넘 작아서... 혼자서 하는 산행, 많은것을 생각하며 다니니, 좋더라구요
화성이라는
ㅎㅎ~제가 큰형님께 누를 끼쳤군요,.....
늘 웃음으로 해피바이러스를 전파해야 하거늘...
혼자가게 되면 아무래도 웃음이 잦아지더라구요..
구미서도 지리는 너무 멀어요...
대중교통은 다섯시간이상이 걸리고..
자차를 이용해도 세시간은 가야하거든요...
암튼 혼자든, 여럿이든 다 장점이 있어 좋은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