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한밭시낭송전국대회 성료, 대상에 우정숙씨.
초등부 대상은 대전 동도초 6학년 박채연양.
제23회 한밭시낭송전국대회가 11월 4일 오후 2시 대전광역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대상의 영예는 마경덕 시 <입관>를 낭송한 우정숙씨가 차지했다.
시의 날(11월 1일)을 기념하여 2000년부터 매년(2020년 팬데믹 상황으로 쉼) 열리는 이 대회는 중도일보·문학사랑협의회가 주최하고 대전시낭송가협회가 주관한다. 시낭송으로 시심을 일깨우고 시문학 활성화에 기여하며, 나아가 숭고한 문화예술 정신을 함양, 더불어 향유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초등부와 일반부 경연이 있었다.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성장, 전국적으로도 드문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그동안 시낭송 보급과 많은 시낭송가를 배출, 문화예술 발전과 인프라 구축에 적지 않게 기여하고 있다.
이채유 프리랜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이경숙회장의 인사말, 중도일보 유영돈 사장을 대신하여 최충식 주필이 대독,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이 축사해주셨다. 심사위원장에는 김명동 영동예총회장이, 심사위원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원 원장 김태근, 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 원장 유미숙, 국제시낭송예술인협회장 정승철, 중도일보 편집국장 한성일님이 수고해 주었다.
본선에 진출한 초등부 16명, 일반부 21명의 경연 수준이 높아, 심사에 애를 먹었다는 전언이다. 대상 수상자 우정숙씨는 작품선택이 탁월했다는 중론이다. 시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창의적 낭송을 통해 청중의 감동을 이끌어 냈다며, 심사위원의 고른 호평과 지지를 받았다.
특별 공연시간에는 팬파이프 김병의, 성악가 박자영님이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 주었다. 모범시낭송시간에는 노금선(문학박사, 실버랜드 이사장) 본회 고문 낭송하여 무대가 빛났으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이경숙 대전시낭송가협회장은 “시낭송은 모든 예술 장르를 녹여낼 수 있는 용광로와 같으며, 발전 여지가 많은 무대예술로 아직도 할 일이 많다. 경향각지에서 활동하는 시낭송가의 더 큰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면서, “누구나 시인이 되는 사색의 계절에 열정과 미적 쾌감을 함께 할 수 있는 고운 대회, 멋진 시간이 되어 기쁘다. 더욱 격조 높은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초등부
대 상 : 대전 동도초 박채연
금 상 : 대전비래초 송예섭
은 상 : 대전비래초 안태민
동 상 : 경기 부천 계남초 박우빈, 대전비래초 인치현, 대전비래초 박시윤
장려상 : 대전비래초 이율, 대전 동화초 유시아, 대전비래초 김서현, 대전 매봉초 이예서, 대전비래초 박동규, 대전비래초 양소영, 대전비래초 양은영, 대전 동화초 유시연, 대전비래초 김채원, 계룡 용남초 신효민
일반부
대 상 : 우정숙(경남 산청)
금 상 : 정선혜(울산 북구)
은 상 : 배근정(경북 경산), 임미경(대전 서구)
동 상 : 오수경(충남 금산), 이희숙(부산 영도), 임채원(대전 서구)
장려상 : 공태연(대구 달성), 김은자(대전 대덕), 김차숙(경북 구미), 박용복(충북 청주), 송영신(대전 유성), 송점순(대전 서구), 오창화(충남 공주), 이순필(대구 달서), 이정이(전북 전주), 임종복(광주 서구), 차혜영(대전 동구), 채성익(경기 용인), 황병관(서울 구로), 황오목(경남 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