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산경표를 따라서
 
 
 
카페 게시글
네팔 스크랩 2008 안나푸르나 생추어리 트레킹 - 트레킹 1일
박종율 추천 0 조회 97 10.08.29 23:3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08 안나푸르나 생추어리 트레킹 - 트레킹 1일(포카라-울레리)

 

 

< 일정 개요 >

  

2008년 1월 5일(토)

07:10   포카라 출발(임대버스)

           대원 : 13명 (한국인 가이드 1명 불포함)

           네팔리 스? : 25명 (가이드 1명, 쿡 1명, 키친보이 3명, 나이케 1명, 포터 19명)

08:48   나야풀(1070) 도착

09:10   트래킹 시작

09:40   비레탄티(1025) 통과

10:25   마타탄티 통과

11:00   수다메 아랫마을 도착

11:20   수다메 아랫마을 출발

12:00   수다메(1340) 통과

12:40   힐레(1480) 도착. 점심식사

13:30   힐레 출발

13:50   틸케둥가(1540) 통과

15:40   울레리(1960) 도착 (Neera Guest House)

 

 

< 운행 개요 > 

 

포카라에서 나야풀까지는 임대버스를 이용하기로 하였는데, 그 것도 큰 버스를...

우리 대원뿐 아니라 우리와 같이 갈 25명의 네팔리 스?과 짐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큰 버스가 필요하였다.

아침부터 서둘러 버스에 짐을 싣고 출발준비를 마쳤을 때는 이미 7시 10분이나 되었다.

잔뜩 찌뿌렸던 날씨는 어제 저녁 늦게부터 개이기 시작하여 오늘 아침에는 안나푸르나의 연봉이 뚜렷하게 보인다.

1시간 40분 가까이 포장길을 달려 8시 48분에 나야풀 도착.

카트만두에서 부터 우리와 같이 온 포터들은 가이드와 쿡의 지휘로 능숙하게 짐을 정리하고 분배한다.

출발준비를 ?내는데 겨우 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트레킹 첫날이라 일정을 짧게 해야겠지만, 가능하면 울레리까지 올라가는 것이 다음 날 일정을 위하여 좋다.

나야풀에서 틸케둥가는 4시간 정도면 올라 갈 수 있고, 틸케둥가에서 울레리는 2시간 정도가 걸린다. 

점심식사는 힐레나 틸케둥가에서 하게 되는데, 만약 여기서 시간을 빼앗기게 되면 울레리까지 가기가 쉽지 않다.

경험이 적은 트레커는 힐레나 틸케둥가에서 점심시간으로 1시간 30분 또는 2시간 이상의 많은 시간을 빼앗기기 때문에 울레리로 오를 시간을 놓쳐버린다.

울레리에서 숙박을 하게 되면, 고레파니까지는 천천히 올라도 5~6시간 내에 가능하기 때문에 오후 이른 시간에 고레파니에 도착하게 된다.

고레파니에 일찍 도착하게되면 낙조를 보기 위하여 푼힐 전망대로 오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날씨가 좋다는 가정하에...

 

나야풀에서 비레탄티까지는 Modi Khola를 거슬러 올라간다. 30분이면 충분하다.

Modi Khola의 계곡 사이 정면으로 나타나는 마차푸차레는 트레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여기서 Modi Khola를 건너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고레파니로 가는 트랙으로 연결된다.

Modi Khola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서 발원하여 데우랄리, 뱀부, 지누단다, 뉴브릿지를 거쳐 비레탄티와 나야풀을 지나 깔리리칸다키 강에 합류하는 강이다.

깔리리칸다키 강은 티베트에서 무스탕을 지나 네팔 중부 안나푸르나를 지나 인도의 갠지스까지 흐르는 네팔의 대표적인 강으로 힌두와 불교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강이다.

 

비레탄티에서 힐레까지는 완만한 경사를 오르기 때문에 별로 힘들지 않다.

조그만 부락들을 거쳐가게 되는데 롯지와 바티가 많이 있다. 바티(Bati)란 여행자를 위한 조그만 찻집을 말한다.

제법 큰 마을인 수다메를 통과하여 오늘 점심식사를 하게 될 힐레에는 12시 40분에 도착.

우리는 쿡과 협의하여 점심식사 준비를 시간이 걸리지 않는 라면으로 하기로 하였다.

첫날이라 식사준비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걱정하였으나, 식사를 마치고 출발 때까지 5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힐레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틸케둥가를 거쳐 Bhrungdi Khola 계곡을 건너 울레리로 오르는 돌계단 길에 들어서자 숨이 가빠오기 시작한다.

거리는 가깝지만 급한 경사의 돌계단을 2시간 이상 올라야 했다.

계곡 사이로 잠깐 얼굴을 내밀던 안나푸르나 사우스와 히운출리는 울레리에 도착하였을 때는 윗쪽의 머리 부분만 계곡사이로 내밀고 보석같이 빛을 내고 있었다.

  

  

 

< 사진 자료 > 

 

포카라 짱의 옥상에서 바라 본 안나푸르나 산군의 파노라마.  왼쪽의 완만한 안나푸르나 사우스를 시작으로 마차푸차레, 안나푸르나 3봉, 안나푸르나 2봉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람중히말로 이어진다.

 

일출로 붉게 물든 마차푸차레의 위용 - 포카라 짱의 옥상에서

 

일출로 붉게 믈든 안나푸르나 3봉과 안나푸르나 2봉의 위용 - 포카라 짱의 옥상에서 

 

포카라를 출발하여 패디를 조금 지나 언덕에서 바라 본 마차푸차레와 람중히말 

 

포카라를 출발하여 패디를 조금 지나 언덕에서 바라 본 마차푸차레.

 

 

포카라를 출발하여 패디를 조금 지나 언덕에서 바라 본 안나푸르나 3봉과 안나푸르나 2봉.

  

양떼의 행렬. 티베트에서 포카라로 넘어 온 이 양들은 대부분이 뿌자(Puja, 공물)로서 희생될 것이다.

 

 

나야풀에 도착하여 짐을 정리하고 있다. 포카라에서 약 70km 떨어진 나야풀은 차량으로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우리는 포터를 포함한 모든 네팔리 스?을 카트만두에서 데려왔다. 물론 식량과 연료도 가능하면 카트만두에서 구입하였다.

 

대원들도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 도로는 포장이 되어 있으나 커브도 ?고 1차선 차선 폭 밖에 않되어 조심스럽게 운전하여야 한다. 이곳에는 버스와 택시가 항상 대기하고 있다. 거의 늦은 시간인 밤까지도...

 

트레킹 출발에 앞서 기념사진. 

 

나야풀의 부락을 벗어나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

 

우리 행렬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키친바리들. 이번 트래킹에서 취사도구와 식량을 운반하는 키친의 스?은 총 12명이다.

 

 

나야풀에서 비레탄티까지는 약 2km의 거리로 30분 정도 걸린다. 이 길은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발원하는 모디콜라(Modi Khola)를 거슬러 올라가는데 계곡 사이로 마차푸차레가 아주 잘 보인다.

 

어느새 포터도 우리를 앞서간다. 경우에 따라 30kg이 넘는 짐을 지고도 가뿐히 오른다. 

 

트레킹 시작 후 첫번째 점식식사를 한 힐레의 한 롯지. 식사를 마치고 신발끈도 다시 고쳐매고, 무거운 겉옷도 벗어서 배낭에 넣는 등 3,200개가 넘는 울레리의 돌계단을 오르기 위하여 전열을 다시 가다듬는다.

 

비레탄티의 Chek Post를 지나자 마오를 걱정했으나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는다.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오직 돌계단 뿐 !

 

아름다운 부락 골목을 돌아서...

 

돌계단을 힘겹게 올라가면 틈틈히 나타나는 초우따라(Chautara). 트레커나 포터는 물론 원주민도 쉬어 가는 쉼터 역활을 한다.

  

짐을 나르는 당나귀도 같이 쉬고 있다?

 

고레파니 넘어 다또파니까지도 짐을 운반하는 노새들. 이곳에서는 자루 Donkey라고 불리는 당나귀가 대부분 이지만, 조랑말인 Pony도 있고, 이름모를 잡종들도 아주 많다. 어쨌던 고레파니의 고레는 Horse(말)을, 파니는 물을 의미하므로 옛적에 이 길을 넘어 다또바니, 말르파, 좀솜, 까크베니를 거쳐 무스탕을 넘어 티베트와의 교역로로 이용하면서 말에게 물을 먹였던 소중한 곳이다.

 

가이드, 쿡, 포터 등 네팔리 스? 중에서 쿡을 보조하는 키친보이는 음식을 만들 때 보조하는 역활을 한다. 가장 먼저 일어나 음식을 준비하고, 식사가 끝난 후 식기를 닦고 챙겨서 캠프지를 가장 늦게 출발하여 다음 식사 장소까지 가장 먼저 도착하여 대원의 식사를 준비하여야 한다. 따라서 젊고 건강하여야 하고 위생적으로 청결하여야 하므로 외모도 좋아야 한다. 이들은 주로 대나무로 엮어 민든 바구니(도꼬, Doko)를 이용하여 바너, 석유, 식기, 식량 등 키친 도구를 운반한다.

 

끝없는 돌계단에 지쳐 잠시 휴식. 

 

안나푸르나 생추어리라고 불리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가는 코스와 푼힐코스는 부락과 부락을 연결하는 기존의 루트를 같이 이용하므로 주로 돌계단이 많다. 그러나 돌계단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계단의 높이가 높지 않고 계단의 폭이 커서 위험성이 적고 생각보다 힘이 적게 든다. 단 성질 급한 트레커는 제외하고...

 

고레파니와 울레리 사이에는 계단길 뿐만아니라 이런 숲길도 있다.

 

원주민 할머니가 보리인지?  밀인지?  귀리인지?  잘 구분이 않되는 곡식을 고르고 있다.

 

대나무 바구니에 아기를 넣고 가는 원주민 아낙네.

 

 

이번에 참가한 대원 중 여자는 4명인데, 젊은 시절에는 장기산행과 암벽등반으로 훈련된 강한 체력을 유지하였지만 지금은 주부가 되고, 그동안 많은 세월이 흘러 20년 이상을 장기간의 큰 등산을 해보지 않아 걱정이 많다.

 

대전쟈일클럽의 창립 멤버이고 히말라야 고산등반 경력이 많이 있는 나를 제외하곤 다른 대원들은 여자 못지 않게 걱정이 앞선다. 표정은 웃고 있지만 속 마음은 타고 있을 것이다.

 

울레리로 오르는 끝없는 계단 길은 숨을 허덕이게 한다. 일반적으로 나야풀에서 고레파니까지는 이틀거리이다. 그 중간 지점이 틸케둥가와 울레리의 중간 쯤 되는데, 그 사이에는 경사가 심하여 부락이 적어 마땅한 롯지가 없으므로 틸케둥가 또는 울레리에서 숙박을 하게된다. 가능하면 울레리까지 오르는 것이 다음날 고레파니에 오르기가 수월하다. 그러나 틸케둥가에서 점심식사로 많은 시간을 빼앗기면 너무 늦은 시간이 되어 울레리까지 오르기가 쉽지않다. 롯지에서 점심식사를 주문하면 1시간 30분 이상이 되어야 음식이 나오므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트레커는 되도록 시간이 걸리지 않는 음식을 주문하거나 간식을 충분히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울레리의 롯지에 도착하여 제법 가깝게 보이는 안나푸르나 남봉과 히운출리의 위용에 감탄하게 된다.

 

울레리를 오르면서 간간히 보이던 안나푸르나 사우스와 히운출리는 울레리에 도착하였을 때에는 그 모습을 어느 정도 갖추게 된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