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끔찍한 사고는 일년도 더 된 일입니다
국산바이크 RX125를 친구를 텐덤시키고 음식점을 가려고 동네근처를 지나가던 중이었습니다
제가 가던길은 안양천이 흐르는곳 위의 작은 다리였고(고척교) 차량소통이 더딘 곳 이었습니다
전 2차선을 통행해고 있었고 다리를 거의다 건널 무렵 제 앞에가던 트럭이 깜박이도 안켠채
오른쪽으로 빠지는길로 우회전을 하려고 속도를 줄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전 5미터가량 뒤에서 30키로 정도로 서행하고 있었고 오른쪽으로 빠질거라 생각하고
엔진브레이크만 건 상태로 서서히 접근중이었습니다
순간 트럭이 머리만 집어넣은채로 급정지를 해버렸습니다
저는 정면충돌을 직감했고 급브레이크를 잡았지만 국산바이크의 한계로 인해 30키로 가량의
속도인데도 그렇게 속도가 줄지 않아 왼쪽으로 피했지만 트럭이 머리만 집어넣은 상태라
트럭의 끝부분이 왼쪽으로 많이 삐져나온 상태였습니다 최대한 왼쪽으로 피했는데
결국 오른쪽의 프론트 브레이크 레버가 닿으면서 넘어져 버렸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심각해 졌습니다 충돌과 동시에 사뿐히 넘어지면서 빨리 일어나서 사과부터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뭔가 오른쪽 다리가 이상하더군요
바지가 무릎 위부터 발목까지 찢어져 있었습니다 뭔가 이상해서 찢어진 바지를 벌리는순간
비명부터 질렀습니다 제 다리가 발목 위쪽부터 무릎 위까지 살이 찢어져서
마치 뚜껑이 열린듯한 피부가 정강이를 덮어야할 피부가 종아리쪽으로 쳐져있었고
엄청난 출혈과 근육과 지방층이 보였습니다
앞서가던 친구가 되돌아왔고 트럭 운전사는 심각한 표정으로 구급차를 불렀습니다
소방서가 이분거리도 안되었지만 경찰차가 더 빨리 오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관할도 아닌데 우연히 목격을 해서 내린 경찰관이었습니다
처음에 한다는 말이 "헬멧은 썼냐 번호판은 달려있냐 등록을 안했으면 벌금을 내야한다" 이러더군요
저와 텐덤한 제 친구는 헬멧을 당당히 썼고 번호판 등록도 했으며 보험도 구입한 그날 바로 들었습니다
일단 저는 상태가 심각해 구급차에 실려서 대학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같이 따라온 그 경찰관께서 아파서 호흡도 제대로 못하겠는 저에게 "서 까지 같이 올수있냐
이거 이래서 안되겠지?" 이러시더니 "신경쓰지말고 치료잘 받아라" 이러고 다시 응급실에서 나가고
좀 있다가 또 오시더니 "너 이거 뒤에서 받은거라서 과실이 백대빵이야 어떻게 할꺼냐" 라고 하더군요
저는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트럭아저씨가 급정지했어요 목격자도 있을꺼아니에요" 이랬습니다
"그래도 신호위반이랑 중앙선 침범이랑 뒤에서 받은거는 백프로 과실이야" 이어서
"보험사에서 보험처리 안해준다는데 어떡할래?"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전 제가 처음 나본 사고이고 벌써 보험사랑 연락을 한거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전 울먹이면서 "그럼 전 어떻게 하면 되나요" 하고 말했습니다
"의료보험 처리해서 해야지" 이러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교통사고는 그렇게 안되잖아요" 이랬더니
"어짜피 여기 병원은 입원실이 없어서 다른데 가야되니까 거기가서 자전거타다가 다쳤다고해"
라고 말하셨고 저는 모든걸 포기하고 다른병원에 가서는 자전거 타다가 다쳤습니다 라고 말을해서
의료보험 처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3개월간 입원과 재활훈련 후 면허증을 찾아 받기위해
경찰서를 가서 그 경찰관님게 면허증을 받았습니다 그때 하셨던 말씀이 "의료보험처리 했냐?"
였습니다 뭔가 그때 사고의 사고조서 같은 화일을 책상밑에 숨겼었던것도 생각이 납니다
그 후로도 이게 잘된건줄 알고 지내왔는데...........
최근 또 한번 사고가 났었습니다
저번 사고와 그리 떨어지지 않은 전 사고지점 뒷쪽 500미터정도되는 큰 삼거리 였는데요
집에 가기위해 저는 버스전용차로 옆의 좌회전 차로를 좌회전 신호를 받고가고 있었고
잘 가고있는데 오른쪽 차로에서 갑자기 끼어들기를 하길래 전용차로 방향(左)으로
피하면서 달리고 있었는데 제 앞의 앞차량이 불법유턴 시도를 했었습니다
저는 제 오른쪽 차량때문에 그 앞의 앞차량을 모르고 있었고 버스전용차로의 파란선을
아슬아슬하게 밟지않으면서 가고 있었는데 그 불법유턴 차량을 본겁니다
오른쪽엔 차량이 있고 왼쪽은 비어있으니 어떻게든 안박아 볼려고 최대한 노력했지만
저는 정면으로 그 차량을 박았고 그 차량은 운전석을 강타당했습니다
요번에도 빠른속도는 아니었던지라 머리랑 오른팔꿈치만 차량에 강타하고 살았습니다
헬멧이 반모였는데 이렇게나 완벽한 보호가 될줄은 꿈에도 몰랐었습니다
이 사고는 잘 처리되어서 전신 근육통 3주 허리디스크의 젤리가 거멓게 변해서 치료 2주
총 5주간의 입원을 하고 나왔었는데 이 동안에 내가 전에 났던 사고는 뭔가가 이상하다는걸
깨닿게 되었고 그날 이후로 일주일에 한번정도 뭔가 억울한 마음이 들어 잠도 못잤고
오늘도 잠을 못자고 이상하게 오늘따라 상처의 봉합부분이 아프고 부어올라 고민하던중
이 게시판을 발견하고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저는 어떤마음으로 저번 사건의 결말을 받아들여야 하는걸까요
일단 제 사건을 담당했던분은 구로경찰서 교통과? 엄상인 경위 입니다(이름을 외웠네요)
트럭차량의 운전자분의 성함과 연락처는 잊어버렸습니다
참고로 트럭의 뒷부분에 짐칸의 뚜껑을 닫기위한 ㄱ자 로 된 날카로운 쇠가 열려있던상태였고
제 다리가 그곳에 찍혀서 찢어졌습니다
첫댓글 후.. 안전이 제일인거 같습니다. 몸 조리 잘 하시고.. 안전 운전 하세요.. 뒤에서 받으면.. 뒷차 과실이 거의 100%지요.. 다만 트럭이 운행상 예리한 물건을 관리 소홀했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별개로 물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힘 내시고..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