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서민적인 (맑지 않은) 식혜를 만들어 보았어요
고급스런 식혜는 아주 맑지만... 그렇게 만들면 구수한 맛은 덜 합니다 (제 생각에...)

마트에서 엿기름 가루를 삽니다. 여러 종류를 사보았지만.. 뚜레반 상표가 엿기름 질이 좋고 양이 많더군요.
다른 종류는 두봉지를 해야 하는데 이것은 한봉지로도 충분한 양이 나옵니다.
400g 한 봉 입니다

큰 냄비에 물을 붓고... 양파자루에 가루를 넣어 조물 조물 치대주면 건더기는 받쳐주고 엿기름 물만
나오게 합니다.

흰밥을 물을 조금 넣고 고두밥을 만듭니다.

살짝 가라앉힌 엿기름 물을 밥솥의 7부정도 되도록 부어 줍니다.
밥이 섞이도록 휘~ 저어주며... 이때 설탕을 한국자 넣어 줍니다. (밥을 잘 삭이게 도와 줍니다)
전기보온밥솥에 뚜껑을 닫고 8~9시간 정도 그대로 둡니다.

이 양파자루의 건더기는 버립니다. ^^

보온밥통에서 보온상태로 8~9시간후... 밥알이 동동 뜨게 잘 삭은 모양 입니다.

1) 왼쪽냄비에 엿기름 물을ㅡㅡ 큰 냄비로 밑에 녹말이 섞이지 않게 살그머니 ~ 오른쪽 큰 냄비로 부어 줍니다.
밑에 흰녹말앙금은 버립니다.
2) 보온밥통에 잘 삭힌 엿기름과 밥을 ㅡㅡ오른 쪽 큰 냄비에 섞어줍니다.

가스불에 엊어서 끓여 줍니다. 끓어 오르기 시작하면 거품이 생기는데 ... 국자로 살짝~ 걷어내 줍니다.
거품 밑에층에 삭힌 밥풀이 같이 떠오르니... 버려지지않도록 살짝~ 거품만 걷어내야 합니다.
끓기 사작할때 ... 설탕을 3국자 더 넣어 줍니다. (1국자 무게를 재니 87g ... 삭힐때 넣은 설탕까지 4국자 이니
348g의 설탕이 들어 갔네요~ (입맛아 맞춰 간을 보세요 ^^ 설탕이 자꾸 안좋다고하니까 아주 작게 넣어도
이정도 입니다. )

끓기시작하면 10분정도 팍팍~ 끓여주다가 ㅡ 불을 약간 줄이고 20분쯤 더 끓여 줍니다.
(약불로 물이 1센티정도 줄도록 끓이면 (달여 준다고 하지요) 맛이 좋은 식혜가 완성됩니다.
설탕만 많이 안들어가면 이 식혜가 소화제 역할도 한다니 ... 만들어서 많이 드세요~^^
전 아침에 끓여서 시원한 베란다에서 식히는 중 입니다 ^^
요즘 같이 추운날엔 ... 베란다에 두고 먹으면 살얼음이 살짝~ 앉아서 제대로된 식혜맛이 느껴집니다
캬~!!!
첫댓글 와~ 식혜... 어려서 엄마가 해 주시는 것만 먹어봤지, 제가 해볼 생각은 안했거든요.
이렇게 자세히 알려 주시니, 한 번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정말 부지런하세요. 친정엄마가 해주신 식혜까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