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간: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만덕고개(330m)~산성고개~동문~옥녀봉(687m)~북문~금정산 고당봉(801m)
~장군봉 갈림길~계명봉(601m)~경부고속도로~부산CC~지경고개(양산시 여락리)
구간거리: 17km 산행소요시간: 9시간
오늘로써 낙동정맥 세번째다. 처음 시작할때는 여주에서 거리가 멀어 너무 이른새벽 출발로 인한 피로감,
장거리 이동에 따른 경비 등등으로 인하여 낙동정맥 산행이 격주로 계속될수있을까 하고 우려도 했는데
아직까지 잘 되어가고 있고 앞으로도 별 문제가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건 그런데..오늘 일기예보가 어찌 찜찜하다.
중부이북은 맑을 예정인데 이남지방은 비올확률이 오전30%, 오후60% 다.
<금정산성> <고당봉을 등지고>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4.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obEz%26fldid%3D2W2P%26dataid%3D668%26regdt%3D20050328133903%26disk%3D16%26grpcode%3Dkkjin45%26dncnt%3DN%26.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4.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obEz%26fldid%3D2W2P%26dataid%3D667%26regdt%3D20050328133809%26disk%3D36%26grpcode%3Dkkjin45%26dncnt%3DN%26.jpg)
07시00분 만덕고개
절개지를 오르면 등산로가 잘 닦여있고 길 주위로는 키큰 소나무가 울창하다.등산로 곳곳에 포장마차도 있고
산책객이 상당히 많다. 등산코스라기 보다는 관광지 같은 느낌이 든다.
어떤 친절한 사람은 길옆 바위에 커다란 벽시계도 걸어놨다.
이정표에 남문 1.93km , 등산로가 사방으로 이어저 있는데 일단 남문 방향으로 가야한다.
07시50분 남문마을 갈림길
<戰 士 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4.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obEz%26fldid%3D2W2P%26dataid%3D652%26regdt%3D20050328131602%26disk%3D15%26grpcode%3Dkkjin45%26dncnt%3DN%26.jpg)
공터가 아주 넓다. 남문마을로 가지 말고 직진...
길옆에 포장마차도 있고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도 서있다.
08시50분에 금정산성에 닿고,그 다음부터 성벽위 길은 걷는다.
안내판을 보니 성벽길이가 총17km 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고 한다.
08시40분. 산성고개
2차선포장도로가 지나는 이곳은 완전히 시골학교 운동회날 같다.차도 많이 지나다니고 포장마차도 많고...덕분에 우리도 막걸이 한잔씩 목을 추길수 있어 좋다.
또 이곳은 산책로가 남문으로 직접 연결되는 삼거리 이기도 하다.
<산성고개>
이어서 동문을 지나고 북문 가는길은 탄탄 대로다.
등산로 좌우로 로프를 계속 연결시켜놨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4.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obEz%26fldid%3D2W2P%26dataid%3D641%26regdt%3D20050328124945%26disk%3D10%26grpcode%3Dkkjin45%26dncnt%3DN%26.JPG)
성벽구간 보호를 위하여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지정한것
같다.
줄서서 영화관 입장권 사듯이 양 로프사이로만 지나가야 한다. 등산로 중간 중간의 전망대에서는 멀리 성벽위에 우뚝 서있는 제4망루가 보이고 그 뒤로는 의상봉,옥녀봉,고당봉 등이 보인다.
10시15분 북 문
범어사 길림길인 이곳에는 등산객이 무지하게 많다.
포장마차도 많고, 북문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찍는데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10시15분. 금샘 삼거리를 지난다.
<북 문>
금샘이 이정표에 우측으로 0.5km 거리다.
등산로 길 옆에도 샘이 있다. 수량도 풍부하고...
우리도 프라스틱 표주박으로 냉수 한그룻씩 한다.
이곳은 능선상인데 이런 샘들이 있는걸 보면 옛날에 많은 군인들이 거주할시에도 물걱정은 없었겠다.
내가 신경쓸일은 아니지만...
그나 저나 날은 점점 흐려지고 비도 내릴려고 한다.
안개는 점점 짙어오는데 미끄러운 암릉을 오른다.
큰 산신각도 지나고...
10시 15분 금정산 고당봉(801m)
<고당봉>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4.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obEz%26fldid%3D2W2P%26dataid%3D675%26regdt%3D20050328134419%26disk%3D31%26grpcode%3Dkkjin45%26dncnt%3DN%26.jpg)
정상이 순전히 울퉁불퉁한 바위로만 되어있는데 날이 좋았다면 전망이 기가 막힐것 같다. 비가 슬슬 내려서 쉴수도 없고
겨우 사진 한장찍고는 갈길을 간다.
암릉을 돌아내려가면 높이 약7~8m 정도의 절벽..다행히 밧줄이 매어저 있어 내려갈수는 있다.
그런대 두군데 매어놓은 밧줄이 낡아서 끊어질것 같다.
교체할때가 지난것 같은데...이곳으로는 일반 등산객이 다니질 않으니까 관계당국에서 아주 무심한것 같다.
본인이 지금 일기를 새로 정리 하느라고 2014년에 이곳을 지나간 정맥종수 후답자의 산행기를 보니까 고당봉 주위로
목재로 전망대를 잘 만들어 놨다. 아마 내려가는 로프도 새로 바꿧을 것으로 믿는다.
<후답자님이 고담봉에서 찍은 금정산성...>
![](https://t1.daumcdn.net/cfile/blog/252F243D5437B82146)
11시20분 범어사 갈림길. 이정표에 범어사 2.5km 장군봉 2.3km 라고 씌어있다.
이곳이 지도상의 당고개인 모양이다. 이곳부터는 바위도 거의 없는 육산등산로다. 등산로 주위로 갈참나무숲과
산죽밭이 섞여있다.
땅이 많이 녹은데다 비까지 내리니 아주 질척질척 하다. 11시55분. 마지막 철탑을 지나면 샘터가 나온다.
12시~12시40분 동안 샘터주위의 넓은 공터에서 비는 오지만 그래도 라면도 끓이고 커피도 끓이고 하면서
점심식사를 한다. 비오건 말건 할건 다한다....ㅎㅎ
12시55분에 돌탑봉을 지나고 곧이어 장군봉 갈림길..지도상으로 볼때 정맥능선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거의 90도
꺾어 급경사를 내려가야 하는데 비가 내리는 바람에 시야도 않좋아 그 자리를 놓치고 한참을 직진했다.
돌아가기는 싫고 길도없는 우측 사면으로 무작정 내려가면서 계곡도 건너고 비오는중에 고생 무지하게 한다.
정맥등산로을 만나긴 했는데 계명봉 좌측 아래다. 그렇다고 계명봉을 안갈수도 없고 미끄러운 급경사 사면을
짧은거리에 고도 약300m 를 오른것 같다. 비와 땀과 진흙이 범범이 된후에 겨우 정상에 오른다.
14시20분 계명봉(601m)
<계명봉>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4.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obEz%26fldid%3D2W2P%26dataid%3D681%26regdt%3D20050328134903%26disk%3D30%26grpcode%3Dkkjin45%26dncnt%3DN%26.jpg)
최소 30분은 알바를 한것 같다. 좁은 정상에는 돌탑이 서있고..사방이 안개가 자욱하고 표식기도 없어 정맥능선을 확인 할길이 없다.
일반등산객은 이곳에 잘 오질 않는것 같다.
무조건 바위길을 타고내려가니 하산로 표식기가 몇개 매달려있다.
비가와서 미끄러운 진흙탕 하산길을 넘어지면서 허위허위
15시00분에 임도네거리에 닿고..
다시 농가주택을 지나 길양쪽에 오래된 벗나무들이 들어서있는 콘크리트 도로를 지난다.
15시10분 2차선 아스팔트 도로
이 도로를 우측으로 따라가다가 길건너 논뚝을 조금 가면 경부고속도로를 건너는 육교가 설치되어있다.
옛날것은 철거하고 다시 만드는지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 미완성 육교를 건너면 부산CC다.
골프장내 순환도로를 약100m가다가 좌측사면으로 붙는다. 대나무밭도 지나고 암릉도 넘고..마지막이라고 해서
정맥은 봐주는 법이 없다. 15시45분. 능선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농가가 나오고 과수원이 있는 개간지 논뚝을
지나면 4차선도로가 지나는 지경고개다.
16시00분 지경고개
이 도로는 부산~울산을 잇는 국도7호선에서 남양산을 잇는 4차선도로다. 지도상으로 볼때는 지방도도 아닌데
자동차 전용도로 같이 만들어 놨다. 차량통행도 많고...근래 필요에 의해서 확장 시공한것 같다.
모심다 나온거 같은 바지가랭이를 개울에 깨끗이 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