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면 본신리本新里 유래
산이 높아 언제나 구름이 끼어 있는 것 같고 옛날에는 선운봉(仙雲峯, 해발1,017미터)에 해만 지면 산짐승이 많이 나와 겁이나서 다닐 수 없었다고 한다. 송이버섯이 많이 난다. 본래 강원도 평해군 달서면의 지역으로서 1914년 행정구역을 고칠 때 본신리와 신촌리를 합하여 본신리라 해서 울진군 온정면에 들게 했다. 1962 년 11월 법령 제1172호에 따라서 영양군 수비면에 들게 했다.
[자연부락의 이름과 유래]
*번동ㆍ본동ㆍ본돈(本敦)
옛날 승지라는 스님이 지었다고 하고 천 언수 라는 스님이 지었다는 마을의 이름이라고도 한다. 산이 험하 고 재가 높아 해만 지면 산짐승이 겁나서 다닐 수 없었다고 한다. 본동의 본(本)은 뿌리를 이른다, 그러니까 산밑 아래 자리잡고 있 는 산속 마을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새마ㆍ학교뫁
수비초등학교 본신분교장이 1961년 5월 5일 처음 으로 들어서자 사람들이 이 주위에 모여들어 살게되니 마을이 이 루어졌다 해서 새마 학교뫁이라고 부르게 된다.
*양지옛터골ㆍ양지뫁ㆍ양지편ㆍ양지촌ㆍ양촌
새마의 북쪽에 자리 잡고 있으므로 양지 바르고 따뜻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십여 집이 살고 있으며 송이버섯이 많이 난다. 본래 산이 막혀 바람을 가려 주는 남향이면 거의 따뜻한 경우가 많다. 이르러 배산임수라 는 취락 형성의 조건에 충족하는 셈이 된다.
[참고문헌 ; 영양군지]
※되집어 보는 영양말(사투리)※
맨날천날, 쏘댕길수, 만디, 뿌래기, 자죽, 알게, 맥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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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말캉 마실소개 /153, 233) 수비면 본신리(本新里)가 궁금니껴?
본신(本新)은 동쪼구로 태백산맥 능선캉
쭉 이사져 있꼬,
산이 디게 높아 맨날천날 구름이 끼가
있는거 같니더.
여는 황장목이라꼬 불리는
금강송 소낭기 자생하는 남방 한계선이시더.
과거엔 해만 지면 산에서 산 짐승들이
시시때때로 내려 와가꼬
무서워 쏘댕길 수가 없었니더.
본대 강원도 평해군 달서면 땅이었지만
1914년 행정구역 바낄때
본동캉 신촌을 엄첸 뒤 본동의 "본"캉
신촌의 "신"을 따가 본신이라 카고
강원도 울진군 온정면에 속해가 있었니더.
그뒤, 1963년 강원도에 속했떤 울진군이
마카다 경북으로 편입될때
본신도 경북으로 편입 되면서
영양군 수비면에 속하게 됬니더.
(본동ㆍ번동ㆍ본돈)
산은 험하고 잿만디는 디게 높아가
해만 지면 산짐승이 시시때때로 나와가꼬
겁나 쏘 댕길 수가 없는
깊은 산속 골짜기중 꼴자기라꼬
본동이라꼬 카니더.
본동은 본돈, 번동이라꼬도 카고
번돈(樊敦)의 번(樊)은
둘러 싸였따는 뜻이고,
돈(敦)은 꼴짜기라는 뜻이시더.
또, 본동의 본(本)은 뿌래기를 말하는 거로
깊은 산속 마실이라는 뜻이 숨가져 있꼬.
본돈의 돈(敦)은
고구려어의 특징이 잘 살아 있는거로,
꼴짜기(谷)캉 같은 뜻이시더.
다시 풀이하면 여는(본신은)
과거 고구려의 땅이라는 자죽이시더.
(신촌ㆍ느릅찌ㆍ유정)
본대 느릅낭기(楡) 쌔밴는 데라꼬
느릅찌라꼬 카다.
느릅낭구 알게 정자가 맹글어지면 부터
유정(楡亭)이라꼬 켔니더.
그뒤 1970년 들어와가꼬는
숲을 마카 없에고 새집들이 들어서면서
신촌(新村)이라 바까 부르게 된니더.
(주령재뫁)
마실 동쪼구로는 태백산맥 능선이
쭉 늘어서 있는데 구슬 가꺼러 생긴
디게 이쁜 방구 아홉개가 있는 재라꼬
주령이라 카니더.
글코, 주령(구술령) 재뫁은
주령 바로 알개 있는 마실이라꼬
주령재뫁 이라꼬 카니더.
(새마ㆍ학교뫁)
본신분교(수비초등학교)가 1961년
맹글어지면서 학교 근바에 새로운 집들이
들어서면서부터 새마라꼬 카다.
학교근바 마실이라꼬
학교뫁이라꼬 바까 부러게 된니더.
(양지옛터골ㆍ양지뫁ㆍ양지편ㆍ양지촌ㆍ양촌)
새마의 북쪼구에 자리 잡은데시더.
양지 바르고, 디게 따뜻한 데라 케가
양지뫁이라 카니더.
(음지옛터골ㆍ음지뫁ㆍ음지촌)
새마 남동쪼구 산비탈에 있니더.
산에 꽉꽉 맥혀 있어가
햇볕이 쬐메 들다 금방 산넘어 간다고
음지뫁(陰地村)이라 카게 된니더.
(질재골뫁)
학교뫁서 번동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마실이시더.
산 꼭때기 능선따라 길이 있따 케가
질재라 켔따 카기도하고.
고개가 길게 이사져 있따 케가꼬
질재라꼬 켔따 카기도 카니더.
질재는 길재로 음이 바낀 거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