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43則]無寒暑處
그 동안 숙제 좀 했습니까? 숙제 생각 안 납니까? (네..)
잘하셨습니다. 아무것도 생각 안 나는 것이 숙제입니다
망상 피지 말고 엉뚱한 생각하지 말고 참선..
참선하면서 스님들 참선 수행하는 것을 좀 느끼는 것이
아주 여러 가지입니다.
처음에 초보자 때에는 자부심이
약 90% 라고 하면 나중에 점점 해가 갈수록 3년..4년..5년..
자부심이 싹 사라지고 힘들다 하는 생각이 좀 듭니다.
그러다 한 10년 흐르면 자신감이 생긴다 그럽니다.
그러면 어쩌면 참선은 적어도 십년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 용성선원에서 공부하면 여기서 하루 공부하면
1년씩 쳐줘도 됩니다. 자부심이 생기고, 자부심이 있지요?
대답 안하는 사람은 뭐여요
자부심이 있어야 되요 참선은 종교입니다.
선불교.. 그래요
그래서 외국에 선사를 젠 마스터 그러거든요.
불교라 여러분들이 그러시는데 티벳트 불교를 무슨 불교라고 해요?
라마불교.. 들어 본 적 있는 것 같지요?
또 대승불교 쪽에 와서
대승불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선불교입니다
그래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가르치신 불법의 내용 경전을
주로 공부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석가모니부처님 말씀의 마음을
우리가 공부 하는 거여요. 말씀 이전의 마음.
그러니까 북방불교 와서 대승불교는 진화된 것입니다.
부처님이 처음에 무엇을 설 하셨다고 했지요?
사제법문 했다고 그러지요? 고집멸도 그 다음에 팔정도를 가르치시고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그런 문제.
아함경을 읽어보면 성경을 읽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가라사대.. 아함경이 그렇습니다.
부처님께서 어느 날 어디를 가시고 누구를 만나시고
어떤 법문을 하시고 그런 것을 설명한 것이 아함경 이지요
아함경 다음에 아함경을 참! 오랫동안 설하셨어요.
반야경 그럽니다. 우리 반야경 공부 많이 했지요?
반야경이 뭐라고 그랬어요? (지혜...) 네
그런데 지혜는 무엇과 같다 그랬어요?
뗏목.. 뗏목에 비유했지요? 그러니까 강을 건너가는데
뗏목이 있어야 되요. 지혜가 있어야 해요.
그런데 우리 지금 생사의 강을 건너가기 위해서
지혜를 내는 것입니다 선이라고 하는 지혜..
선이라는 뗏목이 필요한 거여요.
사람의 머리는 세포라고 합니까?
사람의 머리 두개골은 좀 희안하게 생겼어요.
코끼리 머리 얼마나 큽니까? 굉장히 크지요?
해골을 보면 완전히 뼈뿐이라.. 단단한 망치 같은 뼈 뿐이여요.
그 속에 골이 얼마 안되요.
모든 동물이 머리를 조사해 보면 골이 얼마 안됩니다.
그런데 사람은 덩치보다 골이 엄청 커요
몸무게의 삼분의 일정도 될 거여요 봐줄만해요
그런데 골속에서 연결되어 있는. 섬유질로 되어있는 전선이
미세해서 사람 눈에 잘 안 보이는데 전선이 있다는 거여요
여러분들 컴퓨터 잘 모르니까 컴퓨터 손톱만한 칩 하나가
1기가 바이트 무슨 소리인지 모르지요? 저도 몰라요 사실은..
1기가 바이트면 대략 신문지 1페이지에 들어있는 글이
예를 들어서 한 천만장 정도가 저장이 된다 말이여요. 그 속에
그러면 그 속에 있는 우리 눈으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전에 제가 조그만 칩 굴러다니는 것이 있어가지고
이게 도대체 어떻게 생겼나 해서 칼로 긁어봤어요 긁어보니까
그게 3층으로 되어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더 많이 되있을 꺼여요
그게 얇은 것 같은데 층층속에 층으로 된 그 안에
우리 눈에도 잘 안 보이는 미세한 머리카락에
백분지일 천분지 일 되는 선들이 깔려있어요
눈으로 보려고 해도 잘 안보입니다
그런데 우리 머리 속에 그 뇌 속에 아주 미세한
눈으로 잘 안 보이는 선이 깔려 있더란 거여요.
그 선을 늘리면 한사람이 갖고 있는 길이가
지구를 한 30바퀴 돌리고도 남는 답니다.
그러면 얼마만큼 복잡하게 되어 있습니까?
그런데 그 안에서 작용하는 뭘 밝히고 작용하는 것이
다 누구나 똑같이 주어져 있는데 자꾸 머리를 쓰면
그게 발달한다는 거여요 끊어졌던 선이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집에서 시장에 가려면 뭔가 찝찝해요 뭔가 빠진 것 같고
무얼까? 무엇일까? 하고서 마트에 가서 생각났어,
아! 참 핸드폰을 안 갖고 왔네. 그럴 때 있잖아요.
그게 뭐냐 하면 잊어버렸는데 자꾸 생각하니까 연결 되서 아는 거여요
그런데 핸드폰을 안 갖고 온 것을 어떻게 알았어요?
머리속에 핸드폰은 갖고 다녀야 된다고 하는
이미지가 깔려 있었던 거여요 그래서 우리 머리속에
깔려 있는 이미지가 수도 없이 종류가 많겠지요?
제가 이미지 이야기 하려다 길어진 것이어요.
그 이미지는 실제가 아니다.
원래 존재하는 게 아니다 우리 마음속에 만들어낸 상상물이지요.
마음속에 만들어낸 이미지!
즉 상상력이 깨달음의 방해 되는 것입니다.
그 이미지 자체를 지워요. 모든 이미지를 지워요 다..
지우고서 새로 보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이미지 하나를 지우겠습니다.
다들 핸드폰을 안 갖고 왔어요. 전화 할일이 생겼어요.
그렇다고 전화 못합니까? 어디 가서 합니까? (전화부스..)
전화부스에 가서 하겠지요 전화부스가 있다는 이미지가
또 하나 깔려 있었던 거여요 대신 해주지요.
그것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게 전부 다 뗏목과 같은 것입니다.
선이라는 하는 것은 의심을 갖는 것이다 그러지요.
그래서 고봉화상은 대의단을 가져야된다 그랬어요.
대의심.. 의심 덩어리 그럽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왜 사람이 생로병사 할까?
그것이 석가모니부처님 화두입니다.
우리도 똑같이 화두를 가져도 상관없어요. 제일 좋지요
부처님이 하신 화두이니까
왜 태어나야 하는지,
왜 병들어야 하는지, 왜 죽어야 되는 것인지,
옛날 어떤 왕이 그랬답니다.
학자들은 생로병사에 대해서 잘 알겠지 싶어서
그대들 가서 생로병사에 대해서 알기 쉽게
적어 가져 오라고 했어요 학자들이 제각기 가서
생로병사에 대해서 쓰다보니까
생로병사에 대한 문제가 너무 많아요.
한 삼십년 썼으니까 각자 삼십년씩 글을 써놨으니까
글이 얼마나 많겠어요. 전부 모아서 수레에 한 수레에 끌고 왔습니다.
임금이 짜증이 났습니다. 아! 이것을 어떻게 다 읽으라고
간단하게 정리 해가지고 와서 한권으로 해 가지고 오시오.
학자들이 가서 연구하고 한권으로 줄이려고 하니까
또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요. 줄여서 십여년이 걸려가지고
한권 줄여서 가지고 오니까 임금이 늙어서
눈이 어두워서 책을 읽지 못 하겠어
그래서 물었답니다. 내가 눈이 어두워서 책도 못 읽으니까
글도 못 읽으니까 이제 병들어서 내가 죽게 됐어.
그대들이 이야기를 해주시오 말로..
그러니까 한 학자가 그랬습니다. 귀에 대고
임금님! 인생이라고 하는 것은 생로병사입니다 그랬답니다.
생로병사! 처음에 물었던 생로병사이지요.
물었던 속에 물음 속에 뭐가 있어요? (답이 있어요..)
답이 있습니다. 또 그런 말도 있답니다.
삶이 뭔가? 삶이 뭔지 아십니까? 아시는 분 손 한번 들어 보셔요.
몰라요? 삶이 뭘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한 스님이 삶이 도대체 뭔가?
인생 삶이 뭔가.. 스님 하는 것인가.. 최고 사는 것인가..
하고 그러고 가는데..
기차를 타고 가는데 장사 있지요 리어카에 끌고 다니는 사람...
삶은 달걀... ㅎㅎㅎ 아 거기서 딱 깨달은 것이야..ㅋㅋ.
자 본론 공부합시다.
오늘 43칙 無寒暑處 그래도 우리 선어록 같은 것
많이 나와있었지만 또 제대로 책을 선어록을
쓴 스님이 성본스님이어요.
그 뒤로 시인 석지현 스님이 벽암록에 대해 썼는데
아주 자세히 잘 썼어요.
〈垂示〉
垂示云 定乾坤句 萬世共遵 擒虎兕機 千聖莫辨
直下更無纖翳 全機隨處齊彰 要明向上鉗鎚
須是作家爐[糒-米+韋]
且道從上來還有恁麽家風也無 試擧看。
垂示云
수시하기를 동산화상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것에 대한
無寒暑處에 대한 수시입니다
定乾坤句 萬世共遵 무슨 말이냐 하면
하늘과 땅을 단정하는 글귀는
쉽게 말하면 하늘을 말하고 땅을 말하는 글들은 그런 이야기여요.
만세에 걸쳐 받들고, 만세에 걸쳐 모두가 받들고
대개 쉽게 생각할 수 있고 그런 글들은 존중하지요?
받들고 맹수를 사로잡는 전략은
千聖莫辨이라
천성도 가리지 못하더라.
천명의 성인도 가리지 못한다.
성인이라면 다 가려야 하는데 맹수를 사로잡는 전략이 무엇일까요?
그게 바로 참선입니다. 선원에서 확철대오하는
의단을 타파하는 것이 맹수를 사로잡는 것이지요.
直下更無纖翳 全機隨處齊彰
바로 지금 번뇌의 티끌이 없다면 내마음속이 깨끗해진다면
번뇌 즉 뭐라고 했어요? 보리! 그랬지요. 번뇌 즉 보리..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번뇌의 티끌이 전혀 없다면
모든 표정이나 동정이 가는 곳 마다 빛나리라.
전차! 그래요 여기는 제창이라 그랬지요
全機隨處齊彰
가는 곳마다 고르게 빛난다.
이 창명이라고 해서 아주 밝게 빛난다 그런 뜻이지요
마치 선사의 선사를 설명하기를 거울이 있는데
거울이 때를 다 제거 해내면
모든 사물이 비치는 것과 같다 그랬어요.
마음의 때가 벗어지며 사물이 비춰져..
그런데 마음에 때가 있으면 사물이 비치지 않아요
要明向上鉗鎚 須是作家爐[糒-米+韋]
보다 높은 차원에 능력을 발휘하고자 한다면
작가라고 하는 말 여기 선어록에 자주 나오는데
특히 벽암록에서 나오는 말들이어요.
작가라고 하면 선지식이라고 그랬지요.
선지식의 가르침을 받지 않아도 된다.
작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니까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선지식이여요 기계 공구를 깎는데
도인 스님 하나 있어요. 정말 옛 암자에 떡 앉아서
한 소식해서 깨달아서 확철대오 한 스님이 한분 있어요.
창원공장에서 기계 공구를 깎는데.. 그게 잘 안 깎여요
잘 안 맞어요 그러면 누구한테 물어봐야 되겠어요?
도인한테 물어봐야 되겠지요? 맞어요?
확철 대오한 깨달은 스님한테 물어 봐야 됩니까?
(아니요. 거기에 잘 아는 사람한테 물어야지요)
거기 선지식은 거기 작가가 따로 있습니다. 물어 볼 때가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가끔 저한테도
스님! 제가 무엇을 하면 먹고 살겠습니까?
그 때는 참 답답해요 내가 이걸 스님 할 것이 아니라
이쪽을 조금 연구했으면 내가 인심을 얻을텐데..
저 그쪽 맹탕이어요 몰라요 아무것도...
그 쪽에 작가가 따로 있어요. 무엇을 장사하면 좋을지
그래서 이 세상은 전부 분야별로 자기 분야가 있습니다.
여름철 매미의 분야는 무엇입니까? (우는 것이지요...)
그 녀석은 맴맴..우는 것이 자기 분야이고 전공입니다.
개구리 분야는 무엇입니까?
폴짝 뛰는 것 이지요 그게 전문 분야에요.
그래서 이세상은 전부 다 자기 분야가 있습니다.
잘하는 분야.. 이것이 작가다..선의 작가
그래서 작가라고 하는 것은 그런 선지식을 이야기 하는 것이지요
且道從上來還有恁麽家風也無
자! 일러봐라 예로부터 이런 가풍이 있었는가 없었는가
있었지요? (예..)
예로부터 모르면 묻는 가풍이 있었다.
쉽게 말하면 그런 이야기여요 물어봐라!
아는 체 하지마라 모르면 모른다 하고 물어봐라
전에 내가 공부이야기 조금 더 해 줄게요
고등학교 공고를 졸업한 사람이 창원 큰 회사에 취직을 했어요.
그러다가 아무리 해도 자기는 하나만 잘하면 되겠다,
여러 가지 잘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기계가 무엇인지 몰랐는데
요만한 틀 기계에 막대기 들어가서 24시간 돌아가야 되는 기계..
그런 기계 많지요. 나는 가끔 보면 환풍기 있잖아요.
24시간 돌아가는 것 보면 고장 안 나고 돌아가는 것 보면
너무 신기해요 그 속에 도대체 뭐가 들어 있을까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뜯어 볼 수도 없고
그런데 정밀 기계에 있어서
그게 오차가 생기면 안 된다는 거여요. 정밀 기계에서는..
그래서 이 사람이 일제를 사다 써 봐도 얼마 쓰면 못 쓰고
미제도, 독일제도, 아무리 써도 2년을 못 넘기는 기계입니다.
아주 정밀한 기계인데..내가 잘 모르는데
그래서 자기가 도전을 했어요.
이 기계를 10년 이상 쓸 수 있는 기계로 만들어야 되겠다.
잠을 안자는 거야 연구하고 또 연구하고 알아냈어요.
이게 기계가 열이 받으면 쇠가 어떻게 됩니까? 늘어나지요 조금
우리 눈으로도 못 봐 컴퓨터로도 측량이 잘 안 될 만큼 늘어나면
문제가 생기는 거여요
그래서 간단한 거여요 요것을 뚫을 때
기계가 쇠가 쇠를 뚫으니까 열을 받아가지고
뚫을 때 맞춰 뚫었는데 식으니까 줄어드는 거여요.
그래서 문제가 생기는 거여요
그래서 열에 맞는 연구를 하는데
한 6개월 정도를 부산에 있는 집에를 못 갔어요.
그것을 다 마치고 집에 갔습니다 상도 받고
집에 가니까 애기가 하나 있거든
여보! 이게 누구 아기에요? 누구 애기긴..당신애기지...
나는 그 기사를 보고 너무 웃었어요.
자기 집 부인이 자기 애 낳는 것을 모르고 했을 정도면
그게 선사입니다 누구 애기에요 당신 애기이지..
언제 낳는데? 그렇게 되어야 해요. 그게 참선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별것 별것 다 머리속에 넣고 다니잖아요.
버리라고 아무리 해도 스님! 그것 나는 절대 못 버리는데요..
그게 너무 신기해요 버리면 된다고 하는데
왜! 못 버리냐 말이어요 버리면 복이 막 쏟아져요
비 오듯 쏟아져요。
제가 이야기 하면 가끔 저는 택시를 타면
택시비를 안받습니다 기사가..
그래서 왜! 택시비를 안 받습니까? 물어보면
처음은..스님 참 좋아보여서 안 받고 있습니다.
또 스님이 무슨 돈이 있습니까?
한번은 조계사 앞에서 합승을 했는데 먼저 탄분이 거사님이야
그 분은 뒤에 타고 나는 나중에 탔으니까 앞에 타고 공항에 가는 거야
그런데 그 분이 아! 제가 불자인데 스님 타면 기분이 좋데요
속으로 당신만 기분 좋은 게 아니라 나도 불자가 타면 기분이 좋아.
그렇습니까? 한참 가다가 사실은 제가 오늘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뭔데요? 오늘 무역에서 제가 여수에 사는데 사업을 두어 개합니다
컨테이너 여수항에서 컨테이너 옮기는 업을 하는가 봐요
그것을 한 50억 짜리를 미국 무슨 회사하고 체결했다는 거야
아! 축하합니다. 저도 거들었습니다. 거사님 인물도 잘 생겼어요.
참! 인물 좋습니다. 앞으로 크게 하시겠습니다. 그러니까
가다가 기사보고 저 연세대 쯤 가다가 옆에 차 좀 세워 보라는 거야
차를 세우더니 자기가 일어나더니 스님 뒤에 같이 앉자는 거여요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더하고 싶어가지고 나는 뒤돌아보고
자기는 뒤에서 하니까 뒤에 같이 타고 간다..
명함을 주는데 무슨 컨테이너회사 하나 하고
여수 의료원.. 병원이지요? 원장이야 명함이
병원 원장님이시네요? 그러니까 그렇다고 그래요.
그러더니 공항에 딱 갔는데 내가 타는 비행기는 40분이 남았고
그 분이 타는 비행기는 한20분이 남아 있어요. 빨리 들어가야지요.
택시비는 물론 그분이 냈고 내 것까지 호주머니에서 막 무엇을 뒤지더니
뭘 하나 꺼내서 봉투에 넣어서 내손에 쥐어주고 스님! 다음에 꼭 연락 하십시오
그러고 저는 도망 가 듯이 화엄사 다니는 불자입니다.
아주 씩씩해요 사람이.. 불교학생회도 다녔습니다. 하고 옛날에 어렸을 때
참! 고맙다 표를 끊고 의자에 앉아서 가만히 시간이 있어서 뭔가
봉투 속이 궁금하잖아요. 딱 보니까 100만원짜리 수표가 들어있어
아! 내가 100만원 받을 일을 한 게 아닌데 10만원 비행기표가
옛날에 한 6만원 삼천.. 육천원 해 요즘은 좀 올랐지만
틀림없이 정신없어서 내가 좋아가지고 잘못 넣을 것이다 해서
나는 부산 가서 전화를 했어요.
거사님! 이거 혹시 잘못 넣은 것 아닙니까
아! 스님 아닙니다. 제가 더 있으면 더 드릴 것인데
그것 밖에 없어서 그랬습니다. 그래요
자! 그러면 그 분이 기분이 그날 안 좋았어도 나한테 그렇게 했을까요?
기분이 좋으니까 사업이 잘되니까
나하고 같이 있는 옆 사람이 항상 기분이 좋아야 되요.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그 사람이 기분이 좋으면
나한테 생기는 게 있어요. 밥도 사고
그래서 항상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기분이 좋게 해줘야 되요
가족에서 부터 친구.. 기분 좋게 해주는 것이 제일 무엇입니까?
돈 안 드는 것 하나 있어요. 좋은 말 해주는 것
둘째 있어요. 100원짜리 커피라도 뽑아주는 것
다정스러운 말.. 위로해 주는 말.. 이거 인색할 필요 하나도 없습니다.
인색 할 것을 가지고 인색 해야지요
여러분 땅문서 내놔라 그러면 안줘도 됩니다.
집문서 내놔라 안줘도 돼요. 욕 안 먹어요.
성불하십시오.
장산합장
(2008. 4. 17 대각사 선불교대학 4기에서)
녹취: 연화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