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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의 구조
I. 서론 (1:1-5) II. 하나님과 백성의 역사적 관계 (1:6-4:43) III. 언약 규정 (4:44-26:19) 1. 주요 명령 (4:44-11:32) 1) 하나님의 언약적 주권: 십계명 (4:44-5:33) 2) 성별 (6장) 3) 가나안 정복계획 (7장) 4) 새로운 땅에서의 헌신을 향한 부르심 (8장) 5) 깨어진 돌판의 교훈 (9장-10:11) 6) 또 다른 부르심 (10:12-11장) 2. 보충적 명령 (12-26장) 1) 예배를 통한 헌신(제사, 절기 등) (12장-16:17) 2) 하나님의 의의 왕국의 지도자들 (16:18-21:21) 3) 하나님 나라의 일상생활생활에서의 거룩한 삶 (21:22-25장) 4) 가나안 땅에서 드릴 첫번째 헌물 드리기 (26장) IV. 축복과 저주 (27-30장) V. 미래를 향해: 언약 아래서 리더십 계승 (31-34장) 1. 여호수아와 경고의 노래의 제정 (31장) 2. 후 세대들을 위한 모세의 노래와 모세의 죽음 예고 (31:30-32:47) 3. 각 지파에 대한 모세의 유언 축복 (33장) 4. 모세의 죽음과 여호수아의 계승 (34장) |
신명기의 구조를 보면, 이 언약 말씀의 핵심은 5장에 나오는 10계명입니다. 1-4장은 언약관계에 대한 서론입니다. 1-3장은 출애굽부터 모압에 올 때가지 하나님과 그 백성의 관계에 일어난 과거의 일을 다시 이야기해 줍니다. 과거의 관계를 이야기함으로써 새롭게 언약을 맺을 수 있도록 마음을 준비시킵니다.
1.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신명기 율법을 설명(1-5절)
신명기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모든 명령”(3절)을 모세가 “모든 이스라엘”에게 말한 말씀입니다(1절). “모세는 이 율법을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5절). 전에 여호와께서 주신 율법을 다시 설명했습니다. 다시 설교했습니다. 때는 출애굽 한지 제40년때 11월 1일이었습니다. 헤스본과 바산을 정복한 후입니다.
장소는 가나안 땅이 내려다보이는 모압 평원입니다. 거기서 말씀을 설명하고 언약을 다시 맺습니다. 그때 시내산에서 언약의 말씀을 들었던 성인 남자들은 광야에서 다 죽었습니다.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 살아 남았습니다.
2. 회고: 호렙산, 여호와의 축복과 모세를 도울 공직자를 뽑음(6-18절)
1) 여호와의 축복과 명령: 조상에게 약속한 땅을 차지하라(6-9절)
여호와께서는 백성이 호렙산(시내산)에 있은 지 오래므로 이제 가라고 명령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들의 조상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땅을 다시 말하십니다. 남쪽 네게브에서 북쪽으로 유프라테스까지 이르는 넓은 지역입니다.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고 한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하라” (8절). 축복이며 명령입니다. 이 땅은 약속해 주신 땅입니다. 그러나, “차지해야 합니다.” ‘정복하여 얻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주시지만, 우리는 땀 흘려 수고하여 쟁취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우리의 노력으로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도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계속 공급합시다. 이제 그들은 하나님이 주겠다고 맹세한 그 땅을 얻을 것입니다.
2) 모세를 도울 공직자를 뽑음 (9-18절)
호렙산을 떠나기 전에 모세는 백성중 재판장들을 선택했습니다. 시내산에 도착하자 마자 출애굽기 18장에서도 공직자를 세웠습니다. 시내산을 떠난 얼마 후에 하나님께서는 70명의 장로들을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하여 모세와 함께 일하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백성의 수를 늘려 주셨지만, 모세는 더 번성하게 해 주시기를 축복했습니다(10-12절). 그러나 자기 혼자서 이스라엘의 짐, 서로의 소송을 처리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짐을 함께 질 사람들을 선택했습니다. 그들의 자질은 첫째, 지혜로워야 합니다. 은사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 인정받고 존경받는 자들이어야 합니다(15절)
모세는 그들을 각 지파에서 1,000부장, 100부장, 50부장, 10부장을 삼았습니다. 10부장은 10명의 백성의 문제를 판단하는 사람입니다. 재판할 때 다음을 지키라고 말했습니다(16-17절). a) 무엇이 옳은 지를 잘 판단해야 합니다(공정히). b) 부당하게 한 쪽 편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 사람과 외국인, 큰 자와 작은 자를 차별하지 말아야 합니다. c)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바로 판단해야 합니다.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사람 재판관은 하나님께서 재판하는 것을 잘 분별하여 들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모세는 그들 재판관들이 스스로 판결하기 힘든 문제는 자기에게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성도를 사람의 외적인 것으로 판단하지 맙시다. 하나님의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를 존중하며 대합시다.
3. 회고: 가데스 바네아에서 불순종과 하나님의 징벌 (19-46절)
1) 스파이의 파송과 보고(19-25절)
민수기 13,14장에 기록된 내용을 다시 회고합니다. 시내산에서 가데스 바네아 까지는 11일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2절). (가데스 바네아: 25페이지의 지도 참조)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모세는 백성에게 명령했습니다.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21절). 그런데 백성이 각 지파에서 한 명씩 스파이를 보내서 가나안 땅을 탐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민수기에서는 하나님께서 스파이를 보내라고 명령한 것으로 나옵니다(민수기 13:1-3). 백성들이 제안한 것을 하나님께서 받아들여서, 스파이를 보냈습니다.
스파이들은 “우리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땅이 좋더라”고 보고했습니다.
2) 백성의 반역(26-33절)
불평과 두려움으로 반역(26-28):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올라가기 싫어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고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또 스파이로 갔다가 온 사람들도, ‘그 땅의 성읍은 크고, 아낙 자손 (거인)을 보았다’고 하면서 백성의 마음을 두렵게 했습니다(28절).
모세, 여호와께서 앞서 가서 싸우신다고 격려(29-31절): 모세는 격려했습니다. “그들을 무서워 말라. 여호와께서는 지금까지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를 안아서 이 곳까지 데리고 오셨다. 이제도 너희 앞서 가셔서 싸우실 것이다.”
백성의 불신(32-33절): 그러나 그 백성들은 “너희 보다 먼저 가시며 길을 인도하시던 여호와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고 모세는 말합니다.
3) 여호와의 진노와 심판(34-40 절)
하나님께서는 아주 화가 나셨습니다. 그 때 성인들 중에서 여호와를 온전하게 믿고 따른 여호수아와 갈렙만 그 땅에 들어갈 수 있도록 결정하셨습니다(36절).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결정하셨습니다(37절).
하나님은 모세에게 여호수아를 강하고 담대하게 만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분은 백성들에게 그 땅을 기업으로 얻게 해 줄 것임을 약속하셨습니다(38절). 그 말씀을 들은 백성들의 자녀들만 그 땅을 얻을 것입니다.
4) 늦은 회개와 또 다른 불순종(41-46절)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내리신 심판의 말씀을 듣고 그제서야 스스로 올라가서 싸우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들과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냥, 싸우려 나갔다가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었습니다. 그들의 근본 문제는 가나안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신 여호와를 믿지 않은 것(32절), 즉 신뢰하지 않은 것에 있었습니다.
4. 시내산, 가데스 바네아와 그리스도, 교회
1) 신명기의 말씀 설명과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는 그 분의 피로서 우리를 구원하셔서 하나님과 언약관계에 오게 하셨습니다. 구약 백성에게 시내산과 모압 산에서 언약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산 위에서 구약의 언약 말씀을 잘 설명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해 여러가지로 가르치셨습니다.
2) 그리스도께서 사도들과 말씀 전하는 자들을 세우심
모세와 함께 장로들을 세웠듯이, 그리스도께서는 사도들을 세웠습니다. 사도들은 곳곳에서 장로(우리 시대의 목사와 장로)를 세웠습니다(사도행전 14:23, 디도서 1:5). 그들이 곳곳에서 말씀을 전하고 교회를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디모데전서 3장은 감독(혹은 장로, 목사)은 가르치기를 잘 하고 돈을 사랑하지 않고 자기 집을 잘 다스리고, 불신자들로부터도 좋은 평판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구약의 장로처럼, 가르치는 은사와 동시에 인격이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로 신약교회를 세우십니다.
3) 그리스도의 축복과 교회의 불순종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참된 기업인 영원한 생명의 나라 천국을 약속하셨습니다. 그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나 천국으로 인도하는 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습니다. 그냥 넓은 길, 편한 길로 가려 하다가 멸망의 길로 갑니다(마태복음 7:14). 좁은 길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길은 좁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하지 않고 말씀이 지시하는 길로만 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이 주신 천국 기업을 누립니다. 이 땅에서 말씀에 순종할 때 천국 길로 계속 나갑니다. 이 땅에서도 말씀에 순종할 때만 참된 기업을 얻습니다. 이 땅에서의 우리의 기업은 성령님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성령님 안에서 의와 평화와 기쁨이다”(로마서 14:17). 성령님에 순종해서 살 때 이 땅의 모든 삶에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와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하건 가난하건, 삶의 고통이 있건 안락하건, 성령님이 함께 하실 때 참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땅에서 누리는 천국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굳게 붙잡을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영)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영)이니”(디모데후서 1:7).
믿고 복종할 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것은 우리 자신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어 줍니다. 우리들에게도 가정과 직장에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다하려 할 때 새로운 어려움이 계속 생깁니다. 그럴 때 두려움에 빠지고 하나님께 불평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일이 생겨도,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 어려운 순간에도 하나님은 왕으로서 우리를 다스리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가족과 자녀도 믿음의 자녀로 번성하게 하십니다. 가나안 땅과 같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십니다. 힘든 일이 생기면 ‘과연 하나님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실까? 어떻게 우리를 연단시켜 갈 것인가?’ 기대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나갑시다.
한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지도 않는데 스스로 만용을 부리는 것도 싫어하심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이 주신 테두리 안에서 순종합시다.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신명기라는 말의 뜻
신명기(申命記)는 ‘거듭 혹은 두 번째 명령한 기록’이라는 뜻입니다(한자로 ‘신(申)’은 두 번째라는 뜻이 있습니다). 영어의 ‘Deutro-nomy’(헬라어 성경 Dettrro-nomion, 라틴어 성경 Dettro-nomium)을 번역했습니다. ‘deutro(두 번째)-nomy(율법서)’라는 뜻입니다. 모세가 쓴 모세 오경의 제일 마지막 책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엘레 하 더바림’(이것은 말씀이다), 혹은 ‘하 더바림’(말씀)이라고 합니다.
<참고> 5절, 설명하기 시작하니라 (바아르)
신명기는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등의 율법을 단순히 반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율법을 새 시대에 맞게 해석한 것입니다. 설명이라는 말은 헬라어 성경(셉투아진트)에서 ‘디아사페오’로 번역합니다. 이 말은 신약에서 두 번 쓰였습니다.
마 13:36예수님께서 밀과 가라지의 비유를 하신 후 제자들은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해 주소서”라고 합니다.
마 18:31, 예수님의 비유에 나옵니다. 많이 빚진 악한 종이 주인으로부터 탕감 받았습니다. 그러나 동료 종이 진 작은 빚을 감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종이 주인에게 가서 그 사실을 ‘고했습니다’.
설명하는 것은 그 뜻이 알려지지 않고 감추인 것을 쉽게 풀어서 가르쳐 주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시대에도 목사는 잘 가르쳐야 합니다. 가장도 가르쳐야 합니다. 각자는 말씀을 읽으며 스스로 가르칩니다. 그러나, 참되게 가르치는 분은 예수님께서 보내신 진리의 성령님이십니다. 성령을 의지하여 말씀을 잘 배웁시다.
<참고>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시혼을 물리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