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땡큐예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역시 기초기술에서 언급했던 부분들을(서로 다른 강좌이니) 잘 연결해서 설명하면 어떨까 싶군요.
우선 통상적인 패들링에서의 포워드 스트로크(forward stroke)는 아시는 바대로 윗 손(upper hand)이 눈과 이마 사이 앞 반 뼘쯤 앞에 위치시키면서 팔꿈치는 윗 손보다 아래에 있도록 하고 팔꿈치 역시 완전히 구부리거나 펴지 말고 살짝 구부린 상태로 저으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장시간 지속되는 포워드 스트로크에서 팔이 완전히 펴졌다가 구부려지는 '굴신'동작이 반복되면 상대적으로 작은 팔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는 것을 막는 동시에 가능한 파워를 상체 비틀기에서 얻을 수 있도록(torso power) 권장하기 위한 가이드 라인입니다.
하지만 때때로 2분 내외의 근거리 레이스(Short races)나 다양한 점핑(eddies, drops, stopper...) 같은 강력한 추진력이나 가속이 필요한 경우에는 하이앵글 포워드 스트로크(high-angle forward stroke)로 해결할 수 있겠습니다.
마치 Sprint, Slalom 선수들과 유사한 방식의 포워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것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23번 강좌에 소개하였습니다.
부연하면 통상적인 포워드 스트로크를 구사할 때 보다 샤프트의 기울기를 좀더 가파르게(45도 이상) 가져가되 빠른 템포로 저으면서도 강력한 파워를 내기 위해서는 팔꿈치의 굴신(펴고접는)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게 됩니다.
결국 팔꿈치는 거의 고정된 상태로 상체의 빠른 비틀기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조법은 매우 고단하고 힘들기 때문에 장시간 훈련하는 것 보다는 인터벌 훈련방식으로 숙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23번 강좌에서 제가 제안한 5단계 훈련방법을 꼼꼼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분명히 이 점들이 언급되어 있을 것입니다.
안 보이시면 건성으로 읽으신 겁니다. ㅋㅋㅋㅋ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포워드 스트로크는 평상시에 구사하는 포워드 스트로크로 쓰시지 마시고, 쓸 이유도, 필요도 없겠지만 꼭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매 회의 카약킹 때 10분 정도 집중해서 인터벌 방식으로 훈련하실 것을 권합니다.
보통 때 이렇게 젓고 다니면 아주 웃기고요.(쟨 뭐하냐?)
정작 필요할 때 이렇게 못 저으면 아주 한심하고요. (훈련은 왜 했대?)
※ 참고로 이 답변을 보시는 분들은 이 답변글에 달린 댓글도 읽어보세요.
첫댓글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하이앵글 스트로크의 경우 보다 팔꿈치의 굴곡이 적은채로 고정되는 느낌으로 이해하면 되겠네요?
아니요. 하이앵글 포워드 스트로크가 팔꿈치의 굴신을 최소화시킨 상태(마치 고정시킨듯한)로 젓는겁니다. 얼마 전 올려놓은 데인 잭슨의 그린리버 레이스 풀영상을 보시면 데인 잭슨이 평수구간에서 거의 하이앵글 포워드 스트로크로 젓는 것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물론 중간에 간간히 파워 스트로크도 가미된 것을 보실 수도 있고요.
@거북이 그것도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