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2장
하나님 향한 거룩을 더럽히고
성도 향한 사랑을 어긴 죄들에 대한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
(찬송 313장)
2023-7-31, 월
맥락과 의미
22장은 1-24장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하나님이 그 분의 백성을 심판할 수밖에 없었던 죄들을 자세히 말합니다.
18장에서 살인, 간음, 가난한 자에 대한 학대, 우상 숭배 등 하나님에 대한 예배를 더럽히고 성도에 대한 사랑을 저버린 자들에 대해 심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죄들을 더 자세히 말합니다(22:1-12).
13장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과 관계에서 사회적 관계에서 무너진 담을 회칠한 거짓 선지자들의 죄(13:10)를 다시 반복하여 말합니다(22:23-31).
1. 율법을 어겨 가나안 족속과 같이 된 하나님의 백성의 죄와 심판(1-16절)
2. 녹의 찌끼를 녹이듯이 이스라엘 족속을 심판(17-22절)
3. 부정한 땅에 사는 지도자와 백성의 죄에 진노의 불을 쏟으심(23-31절)
1. 율법을 어겨 가나안 족속과 같이 된 하나님의 백성의 죄와 심판(1-16절)
1) 죄와 심판의 요약(1-5절)
“이 성읍, 예루살렘 성읍을 심판하려느냐(샤파트, 재판/심판)?” 20:4, 38에서 한 말을 반복합니다.
그 조상들이 율례와 규례(미셔파트, 20:11, 16,18, 21, 25)를 여겼으나 하나님이 은혜로 가나안 땅에 들어와 살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 백성이 가나안 땅에서 다시 하나님께 계속 배반했습니다.
이제 에스겔 시대에 그 백성을 외국에 노예로 강제 이주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각 세대가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를 어기면 심판하고 지키면 의롭다 인정하여 복 주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심판(국문, 18:20)은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와서 패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심판(샤파트)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약하고 무죄한 형제들의 피를 흘려 쏟은 것입니다(샤파흐, 3,4,6,9,12,27)입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그 피를 쏟은 자들 에게 당신의 진노를 쏟으십니다(샤파흐, 22, 31)
22장의 시작은 하나님의 백성이 무죄한 피를 쏟음에 대해서 말하고 끝에는 하나님이 진노를 쏟음을 말합니다. 그들은 율법(미셔파트)를 어겼기에 하나님은 그 법대로 심판(샤파트)하십니다.
피흘린 죄의 원인은 우상을 만들어 스스로를 더럽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을 속죄제로 용서하여, 깨끗하게 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며 거룩함을 얻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거룩함의 근원이신 하나님 대신에 우상을 섬겨서 스스로 더럽혔습니다.
자기 이름을 더럽힌 자들을 이방 가운데서 심판하여 그들이 그 백성을 조롱하게 하실 것입니다.
2) 방백들이 율법을 어긴 구체적 죄악들(6-12절)
“네 가운데” “너”는 예루살렘 성을 말합니다. 그 성 가운데 29절에서 이 땅 백성들도 같은 죄악을 범했음을 말할 것입니다.
“모든 방백이 각기”에서 “모든, 각기”(이셔)는 남자,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하는 자” 혹은 ”어떤 사람”(9,11,11절)도 모두 같은 말입니다.
이 표현은 특히 레위기에서 “만약 …한 사람이 있다면”이라는 말로 나타납니다. 남자가 종기가 생겼는데, 그것에 대해 정결례를 하는 것(레 13:29, 38), 특히 성적인 것과 관련한 부정한 것을 정결케 하는 것(레 15:16, 18)에 사용합니다. 그리고 특히 레위기 18-19장에서 “사람이” 근친 상간 등 성적 죄악과 우상 숭배를 하지 않도록 금하는 데 사용된 말입니다(레 18:6, 27, 20:5-27).
그런 죄악은 가나안 백성들이 이미 하고 있는 죄악이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결코 행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오히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 19:2)고 명령했습니다.
더럽혀진 가나안 땅에 거룩한 백성을 두셔서 그 땅을 거룩하게 하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꿈이었습니다. 그 거룩한 땅의 중심에 예루살렘 성을 두었고, 그 성의 중심에는 성전을 두어 거룩함을 나타내려 하셨습니다.
그런데 “너”는 예루살렘 성 안에 이 죄악들을 행하여 가나안 땅의 더러움으로 되돌아 갔다는 것에 하나님의 통탄하심이 있습니다. 레위기 26장에서 경고한 대로 언약의 저주를 그 백성에게 내리실 것입니다.
“네 가운데 고관들(정치 지도자들)”의 죄악을 말합니다. 백성들의 피를 흘리는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부모를 업신여겨 5계명을 어기는 것은 하나님의 예배의 성물을 업신여기는 예배의 타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나그네와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것은 레위기 19:14에서 “이웃을 압제하지 말며 품꾼의 삯을 아침까지 밤새도록 네게 두지 말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안식일을 더럽히는 죄와 동시에 범했습니다.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며 그 백성들은 하나님의 안식을 누려야 했습니다. 그들이 이집트에서 종이 되었을 때 하나님이 강한 손과 편 팔(자라아)로 거기서 인도하여 내셨습니다. 이제 그 복된 땅에서는 남종과 여종, “네 문안에 유하는 나그네”도 쉬고 심지어 짐승들까지 안식의 복을 누리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백성은 안식일의 복을 더럽히면서, 나그네를 학대합니다.
오직 하나의 남편이신 여호와와 함께 우상을 산 위에서 섬기며 우상 제물을 먹으며 영적인 음행을 합니다. 그와 동시에 실제 음행을 합니다. 근친상간은 레위기 18장, 19장에서 엄격히 금한 것인데도 그 백성이 그대로 합니다.
뇌물을 받고 불법으로 재판하여 피를 흘리고, 고리대를 받아서 사람을 죽입니다. 한마디로 이웃을 토색(아샤트), 즉 학대하고 억압합니다.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것의 원인은 “나(아주 강조하여 말합니다)를 잊었도다”(12절)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교회 안에 없을 때 하나님의 백성의 삶이 불신자과 같이 악해집니다. 세속 사회에서도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사람을 억압하고 음란으로 가정을 파괴함이 넘칩니다.
3) 그분의 백성의 악에 대한 심판으로 이방 민족에 강제 이주시킴(13-16절)
하나님은 예루살렘에게 심판을 행하십니다. 이방 나라들로 강제 이주시켜서 더러운 것을 “네 가운데”(15절), 즉 예루살렘 가운데 정화시킵니다. 심판은 그 성을 정화하는 하나님의 수단입니다.
레위기 26:33-39과 신명기 28:64에서 경고한 언약의 저주를 집행하십니다. 그 심판을 통해 여호와 당신을 알리시고, 여호와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16절).
2. 녹의 찌끼를 녹이듯이 이스라엘 족속을 심판(17-22절)
여호와께서 백성을 향한 진노는 불이 됩니다. 예루살렘 성을 용광로로 만듭니다. 그 안의 백성들을 죄악과 함께 불태우십니다. 이방인 군대를 사용하여 심판하시는 것을 불로 심판하시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 심판은 백성의 죄를 불사르는 정화이기도 합니다.
3. 부정한 땅에 사는 지도자와 백성의 죄에 진노의 불을 쏟으심(23-31절)
정화되지 못한 땅, 진노의 날에 비를 얻지 못한 땅. 이중적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진노 때문에 비를 얻지 못하고 가뭄이 있는 땅입니다. 또 다른 뜻은 노아의 홍수의 물과 같은 심판을 당하지 않은 땅입니다. 하나님이 약속대로 물로서는 심판하지 않으시지만 이제 진노의 불로 심판하십니다(31절).
“그 가운데”(버토크, 25절)는 예루살렘 성(7, 9절)이 아니라 이스라엘 땅 전체를 말합니다. 지도자 특히 선지자들이 문제입니다. 선지자는 재산에 탐을 내며 예언하여, 남자들을 죽게 하여 과부를 많게 했습니다.
제사장들은 율법을 가르치고 거룩함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여 예배하고 살아가도록 인도해야 했습니다. 레위기 10:10의 제사장의 사명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거룩을 가르치지 않고 안식일을 바로 지키도록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 땅 가운데서 왕과 공직자들은 이익을 위해 무죄한 피를 흘렸습니다. 백성들의 죄악으로 영적인 성벽이 금이 가고 무너진 것을 선지자는 밝히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평안하다, 평안하다”하면서 그 죄악을 덮어 버렸습니다. 죄를 바로 알게 하지도 않고, 회개할 의지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에스겔 13:6에서 이미 지적한 죄입니다. 그 결과 이 땅 백성도 포학해져서 가난한 자를 학대합니다.
영적인 성벽이 무너진 틈으로 여호와께서 군대처럼 진노하러 오십니다. 그 무너진 영적 성벽을 쌓을 사람을 찾았지만 찾지 못했습니다(13:30). 특히 선지자들이 타락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피를 쏟은 이 도시와 이 땅에 진노를 쏟으십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은 백성이 오히려 우상 숭배와 이웃을 향한 폭력을 행했습니다. 특히 백성을 가르치고 인도할 지도자들이 타락하여 백성이 더 죄악으로 행하게 했습니다. 그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이 있었습니다.
같은 하나님은 이 땅 가운데서 우리를 거룩한 교회와 성도로 불러 주셨습니다. 교회의 목사가 말씀을 바로 가르치고 장로가 성도들이 말씀대로 살도록 잘 지도하도록 기도합시다.
예배의 타락이 사회적 관계에서 폭력적이고 사랑이 없게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아가 하나님을 참으로 바로 경배합시다. 가정에서도 말씀과 기도를 중심으로 살아갑시다. 그러할 때 교회 안에, 가정 안에 서로를 향한 사랑이 넘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더 가까이 오라는 그분의 부르심입니다. 죄를 인해 심판하실 때도, 그분께 오라는 부르심입니다. 고난 가운데 있다면, 그분께 부르짖으며 가까이 오라는 부르심입니다.
우리가 먼저 회개하며 부르짖으며 나아가 거룩한 삶을 삽니다. 우리 개인의 거룩한 삶 가운데 교회가 바로 말씀을 전합시다. 이 시대 교회와 사회에 있는 영적으로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웁시다. 하나님께서 우리 시대를 향한, 이 시대 교회를 향한 진노를 거두시게 하는 거룩한 종들이 되기를 빕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나는 주일에 바른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예배(안식일 지킴)를 바로 드리지 않은 결과로 10계명을 어겼던 구약 성도들의 삶에 비추어 볼 때 나는 어떤 점에서 변화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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