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주년 삼일절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에 대한 소고(小考)
2023년 제104주년 삼일절에 윤석열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의 내용에 대하여 정치권과 정치적 성향을 가진 시민단체의 비난이 많았다.
첫째. 비난의 내용은 아래의 내용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로부터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지금 세계적인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상황, 그리고 우리 사회의 분절과 양극화의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가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될 것이 자명합니다. |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는 위의 내용이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하였다고 비난을 하고 있어나 본인이 생각할 때 위 기념사 내용이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하다고 강조하는 내용보다는 우리의 준비 부족으로 침략을 당하고 국토가 강제 점령되고 통치권을 박탈당하여 우리 민족이 크나큰 고통을 당하였다는 것을 강조한 내용이었다,
기념사를 자세히 읽어 보면 글의 전체적인 맥락은 일부 정치인 및 시민 단체의 주장처럼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한다는 내용보다 우리의 지나간 일부 잘못된 것은 반성하여야 한다는 내용이며 그렇게 반성을 함으로써 다시는 그런 고통을 당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인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치열한 약육강식의 생존경쟁 속에서 산다. 약한 자는 강한 자의 먹이가 되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약한 자가 강한 자에게 자기는 약하니까 자기를 잡아먹지 말라고 애원한다고 잡아먹지 않을 강한 자가 있을까?
특히 국제 사회에서는 약육강식의 법칙이 더욱더 치열하고 냉정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 없을 것이다.
평화롭게 사는 남의 나라를 침략하여 침략당한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정당화 힐 수는 없지만 침략당한 나라도 무언가 허점이 있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것 역시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우리도 언제까지나 마냥 일본을 나쁘다고 푸념만 하여서도 역시 안 될 것이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모든 조건이 강국들이 군침을 흘릴 만큼 허약한 나라였다는 것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아는 부끄러운 역사였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 역사에도 다른 나라를 침략한 경우가 많지 않으냐? 북쪽의 고구려를 비롯하여 남쪽에는 신라와 가야 그리고 백제 등 한반도에 4개의 나라가 공존할 때 같은 같은 말을 사용하는 같은 민족이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침략하곤 하는 역사가 700년이나 이어지지 않았던가? 그런 오랜 기간의 물고 뜯는 싸움 끝에 가야, 백제, 고구려가 신라에 망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고구려는 신라에 망하기 전 이민족인 북쪽의 민족들과 수많은 침략을 당하고 침략을 하였던가? 침략을 하고 점령한 곳에서 점령당한 민족에개 과연 고통을 주지 않았을까?
고구려가 멸망한 이후 우리의 역사에는 다른 민족으로부터 수많은 침략만 당하였지 다른 나라를 침략한 일이 거의 없지 않았나?
우리 민족이 침략만 당하고 침략을 하지 않은 것은 우리 민족의 성품이 너무 온순하여서 그랬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힘이 없기 때문에 침략만 당하고 침략을 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우리 민족도 악랄하다면 무지막지하게 악랄하다는 것을 6.25 남북전쟁 때 뼈저리게 경험하지 않았던가? 그것도 같은 민족끼리 말이다.
약육강식 자연의 법칙에서 약한 자는 자기를 지킬 힘을 기르지 않으면 항상 강한 자의 먹이가 되고 강항 자는 항상 약한 자를 잡아먹기 위하여 호시탐탐 기회를 보고 있는 것이다.
위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 일부는 주위의 정세를 잘 파악하면서 아울러 힘을 길러 남의 나라에 침략을 당하여 또다시 그런 고통을 당하지 말자는 뜻이지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둘째. 일본은 위안부 문제와 강제 징용 등에 대한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없음에도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다는 아래의 일부 기념사는 너무 성급한 결론이라고 본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특히, 복합 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 등 아직도 우리나라와 일본과는 해결할 문제가 너무나 많으며, 독도 영유권 문제처럼 100여 년 전 그때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빈틈이 많으면 우리를 잡아먹을 기회를 노리고 있을 것이다.
일본을 파트너가 되었다고 하는 것은 확실히 성급한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104주년 삼일절 대통령 기념사는 모두가 비난 받을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글의 전체제적인 맥락을 보고 비난할 것은 비난하고 인정할 것은 인전하는 성숙함이 있어야 하겠다.
반대를 위한 반대 그리고 비난을 위한 비난은 사회를 혼탁하게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