莫道桑楡晩 막도상유만 爲霞尙滿天 위하상만천
마지막 구절 莫道桑楡晩 막도상유만 爲霞尙滿天 위하상만천 은 한문(漢文) 문장으로는
"뽕나무와 느릅나무가 늦게 열매를 맺는다고 말하지 말라" 이다. 이 구절은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사람도
여전히 가능성과 희망이 있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하여 "저무는 황혼 인생이라 말하지 마오" 로
번역을 해 놓았다고 한다.
나이가 많다고해서 더 이상 할수있는 일이 없다고 단정짓지 말라는 의미의 해석이다.
중국국가 주석 시진핑이 원로들 앞에서 연설 할 때 이 문장을 사용하여 더욱 유명해진 문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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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석(劉禹錫) 수낙천영노견시 酬樂天詠老見示 (백거이의 영노(늙음을 읊다)라는 시를 보고 답한다)
(백거이 ( 白居易; 樂天)의 詠老에 답하는 시 詩)
누군들 늙는 것을 꺼리지 않고
(人誰不顧老) 인수불고로
늙으면 누가 불쌍하게 여겨주라
(老去有誰憐) 노고유수련
몸은 야위어 허리띠 줄어들고
(身瘦帶頻減) 신수대빈감
머리숱 적어져 갓은 절로 삐딱하네
( 髮希冠自偏) 발희관자편
책 읽기 그만둔 건 눈이 시원치 않아서요
(廢書緣惜眼) 폐서연석안
자주 뜸을 뜨는 건 병치레 잦기 때문이라오
(多灸爲隨年) 다구위수년
인성 경험 풍부하니 사리에 능통하고
(經事還諳事 ) 경사환암사
산천을 훤히 알 듯 사람을 꿰뚫어 본다오
(閲人如閱川) 열인여열천
가만히 생각하니 모든 것이 다행스러워
(細思皆幸矣) 세사개행의
금세 걱정이 사라지고 유유자적하노라
(下此便翛然) 하차편소연
저무는 황혼 인생이라 말하지 마오
(莫道桑楡晩) 막도상유만
붉은 노을 되어 하늘 가득 물들였으니
(爲霞尙滿天) 위하상만천
772년생 동갑내기 백거이白居易와 유우석劉禹錫이 주고받은 시
백거이가 蒙得(몽득:유우석)에게 보낸 시 詠老贈蒙得(늙음을 읊어(詠老) 몽득에게 주다),
그리고 유우석이 백거이에게 답하다. 수낙천영노견시(酬樂天詠老見示)
백거이(白居易)와 유우석(劉禹錫)은 중국 중당(中唐)의 시인이며, 동갑내기이다.
유백(劉白)으로 불리는 두 절친이 暮年에 주고받은 시이다.
동년배이며, 유배생활을 했던 두 사람은 말년에 매우 가깝게 지내는 절친이었다.
백거이가 "늘그막의 세 가지 소원을 노래한 시를 보면 태평한 세상, 건강한 신체,
유우석과 자주 만나는 것이라고 하였다.
백거이(白居易 772-846 樂天)는 권력 다툼이 소용돌이를 피하기 위해 자진해서 항저우자사杭州刺史로 지내다가,
말년인 827년에 중앙으로 불리어 비서감(秘書監)에 임명되었다. 백거이(白居易)는 반쯤 은퇴할 수 있는
태자보도관 (太子補導官)으로 지내면서 시와 술과 거문고를 삼우(三友)삼아 취음선생(醉吟先生)이란 호를 쓰며
보냈다. 831년 원진 등 옛 친구들이 세상을 떠나자 용문龍門의 향산사 (香山寺)를 보수 복원하여
향산거사 (香山居士)라는 호를 쓰며 지냈다.
유우석[劉禹錫, 772 ~ 842 夢得]은 말년에 유배지에서 낙양으로 돌아와 태자빈객 (太子賓客)이 되었고
또 검교 (檢校) 예부상서(禮部尚書)를 겸했다. 젊은 날 정원 년간의 정치 혁신 운동에 참여하였다가
개혁이 실패로 끝나면서 23년간 장강 이남으로 좌천되어 오지를 떠돌아다녔고, 불우한 인생이 작품을 더욱
단련시킨다. 민가의 창작기법을 배워서 애틋하고 순박한 감정을 자연스럽고 정치하게 표현하였고,
깊은 뜻을 기탁하여 당시 사회의 부조리를 우회적으로 고발한 우연시 역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지방관으로 있으면서 농민의 생활 감정을 노래한 “죽지사(竹枝詞)",
시문집으로 '유몽득문집(劉夢得文集)(30권) -외집(集 (10권) 등이 있다.
참조 : 네이버 블로그 _세상에 내린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