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올릴 사진 한장을 위해 죽음의 위험도 감수하는 러시아 젊은이들이지만, 그들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한달전 ‘진톨(Synthol)’ 기름을 주사해 둘레가 61cm나 되는 거대한 ‘뽀빠이 팔뚝’(사진 가운데) 을 만들었다고 자랑한 시릴 크레킨(21). 결국 부풀어오른 근육의 피부가 갈라지고 검붉게 변하는 부작용(사진 아래)을 겪고 있다고 한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남서부 스타브로폴 주에 사는 시릴은 ‘진톨’이라는 기름 6리터를 팔에 주사해 10일 만에 이두박근을 10인치(약 26cm)가량 더 늘린 바 있다. 진톨은 탄화수소와 함산소 화합물의 혼합물이며, 그는 직접 집에서 제조해 주사했다.
자랑스럽게 그 팔뚝을 SNS에 올려 자랑하던 그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나의 바주카포 팔뚝이 떨어져나가고 있다”고 올렸다. 바주카포는 어깨에 메고 다니는 로켓포다. 그가 올린 사진을 보면, 그의 팔은 전에 비해 붉은빛, 보랏빛으로 변한 모습이다. 또 갑작스럽게 팔뚝의 두께가 커지면서, 피부 균열도 생겼다.
하지만 그는 등·가슴·어깨에도 주사를 놔 계속 부풀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릴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만 명이 넘으면 그만 둘 것”이라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게 즐겁다”고 했다. 또 포르노 배우 제의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도 했다.
의사들은 이미 최초의 ‘뽀빠이 팔뚝’ 사진을 보고, 팔에 마비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검붉은 팔뚝 사진을 보고서는 "그 위험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나중에 절단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으며, 팔의 ‘혹’이 더 자라 터지면 뇌졸중을 앓을 위험도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런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무슨 생각일까?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만명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