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문경에 가서 엉겅퀴를 채취하여 다리고자 건강원에 갔더니만..
생으로 다리는것보다 그늘에 말려서 다리면 약성도 효능도 더 좋아지고 맛도 훨씬 좋아진다기에..
장인어른께 잘 말려달라고 맡겨놓고 왔더니만 그동안 잘 말려져 있더래요.
바빠서 이거 다리러 시내에 갔다올 여유도 없다하시기로 저희가 자루에 담아 들고 왔습니다.
오늘.. 그늘에 말리는 동안 쌓인 먼지를 씻어 내고자 물에 담궈 흔드는 작업을 하려고요.
이번엔 아내에게 그저 사진만 찍고 나서지 말라고 했습니다. 내가 혼자 다 알아서 한다고요.
그냥 다리러 가도 되겠지만서도.. 내 눈에 먼지가 보이니 그냥 가져갈수가 있어야지요.
그럴듯하게 폼 한번 잡아보고...
먼지를 씻어낸다고 물에 담궜는데 먼지뿐아니라 엉겅퀴의 성분도 함께 빠져나가고 있나 봅니다.
엉겅퀴 말린것을 다리면 원두커피 색갈이 나온다더니만.. 다리기도 전에 원두커피색 물이 빠져나오고 있네요.
첨엔 3번 담궜다가 나중에 두번만 담궈서 소쿠리에 올려 물을 빼고..
제일 큰 다라이에 담아 건강원으로 달려갑니다.. 채취하는데 두시간. 씻는데 두시간.. 작두로 잘라서 그늘에 펴는데 3시간..
그것이 다 말라서 물에 씻어 올리니 이 다라이로 하나가득 되는군요.(사진은 작업 중간쯤에..)
엉겅퀴에 들어있는 실리마린은 간과 담낭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약초성분중 가장 뛰어난 성분으로 피를 맑게하고
혈압을 낮추며 냉증과 각종 대하증도 치료할수 있다고 되어있네요..
다려와서 맛을 보니 아내는 먹을만 하다고 하는데 아휴~ 쌉쌀하다..
첫댓글 보는 것만으로도 쌉쌀 할것 같네요 ㅋㅋㅋㅋ
ㅎㅎㅎ맛이 기가 막히겠네요.(^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