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
니케 / 목신 판(Pan) / 풍요의 여신 레아(Rhea) / 예술의 신 무사이(Mousai) / 행운의 여신 티케(Tyche)
16. 승리의 여신 니케(Nike)
로마에서는 빅토리아(Victoria)라고 부르는데, 승리를 뜻하는 영어 단어 ‘빅토리(Victory)’가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그리스에서는 니케(Nike)라 하지만 영어로 하면 ‘나이키(Nike)’로 스포츠 브랜드 이름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에게는 남매들이 있는데 질투의 신 젤로스(Zelos), 완력의 신 크라토스(Kratos), 폭력의 신 비아(Bia)가 그들로, 승리는 질투, 힘, 폭력과 함께 죽음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17. 목신(牧神) 판(Pan)
목신(牧神), 혹은 목축(牧畜)의 신으로 일컬어지는 판(Pan)은 로마에서는 폰(Faun), 그리스에서는 사티로스(Satyros)로 부르는데 험악한 사람의 얼굴, 두 개의 뿔, 귀와 하반신은 염소의 모습으로 알려졌으며, 여자를 좋아하여 호색한(好色漢), 술을 좋아하여 애주가(愛酒家)로 알려진 신이다.
판(Pan)의 아버지는 전령(傳令)의 신 헤르메스(Hermes)이고 어머니는 페넬로페(Penelope)인데 영웅 오디세우스(Odysseus)의 아내이다. 판(Pan)은 높은 언덕에서 소 떼와 양 떼를 돌보는데 정오 무렵에는 목자(牧者)처럼 피리를 분다.
<대서사시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
고대 그리스 호메로스(Homeros-호머)의 대서사시 일리아드(Iliad)와 오디세이아(Odysseia)에 보면.....
전쟁의 발단은 미케네(Mycenae) 왕 아가멤논(Agamemnon)의 동생 메넬라오스의 부인이었던 그리스 최고의 미녀 헬레네(Helene)를 손님으로 왔던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납치하여 도망가서 시작된다.
당시 이타카(Ithaca)의 왕이었던 오디세우스(Odysseus)도 참전하게 되는데 난공불락으로 이름난 트로이(Troy) 성(城)을 목마(木馬)를 만들어 당시 최고의 용사 아킬레우스(Achileus)가 참전하여 성을 함락시키는 데는 성공하지만, 아킬레우스도 치명적인 약점인 발뒤꿈치 힘줄을 공격당해 죽게 되는데 훗날 아킬레스건(Achilles腱)이라고 부르는 단어의 어원(語源)이다.
오디세우스(Odysseus)가 전쟁이 끝나고 되돌아오면서 신의 노여움을 사서 갖은 고생을 겪게 되는데 수많은 고난 중에서 생각나는 것이 거인 외눈박이 키클로페스(Kyklopes) 족에 잡혔다가 가까스로 벗어나는 이야기, 바람의 지배자 에우로스(Euros)에 잡혔다가 가까스로 풀려나지만, 고향에 거의 다다랐을 때 부하들이 배 귀퉁이에 있는 자루에 황금이 들어있는 줄 알고 주둥이를 묶은 끈을 풀었더니 가두어놓았던 바람이 쏟아져 나와 다시 처음 떠났던 곳으로 되돌아간다.
마녀(魔女)들이 사는 세이레네스(Seirenes)섬을 지나며 겪는 이야기... 위급한 상황을 알릴 때 울리는 사이렌(Siren)이 바로 이 마녀들의 섬인 세이레네스(Seirenes)에서 연유한다. 또, 신비의 섬 오기기아에 들르는데 요정(妖精) 칼립소(Calypso)가 오디세우스를 사랑하여 7년 동안 잡아두고 그와의 사이에서 나우시토오스와 나우시누스 쌍둥이 형제를 낳는다. 오디세우스(Odysseus)는 고향을 떠난지 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한편 이타카(Ithaca)의 왕 오디세우스가 돌아오지 않자 주위의 왕들과 왕자들이 천하절색이었던 왕비 페넬로페(Penelope)를 차지하려고 모여든다. 페넬로페는 온갖 지혜를 짜내어 10년간을 오로지 남편 오디세우스만 기다리는데 청혼자들이 졸라대자 시아버지의 수의(壽衣)를 다 짠 후에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는 사람들이 보는 낮에는 짜고 밤이 되면 도로 풀고...를 반복한다. 결국, 10년 후에 돌아온 남편 오디세우스를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나 행복한 여생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