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기도서 성가> 수정판
262번 곡 '고통의 어머니'
책에는 작곡자가 안 나와 있고,
Pergolesi의 이 곡이 원곡 같기도 한데 잘은 모르겠네요.
연령회에 딱 어울리는 찬미가.
마지막 절정의 고통을 함께해 주십사 청원 및 희망하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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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밧 마테르>
스무 개의 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십자가 곁에서 비통하게 우시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슬픔을 아름다운 비애로 묘사한 찬미가의 라틴어 제목(‘어머니께서 서셔서’를 뜻하는 첫 두 단어)이다.
이 찬미가는 13세기나 14세기에 프란치스코회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열렬히 공경하던 분위기에서 생겨났을 것이다.
사람들에 따라 교황 이노센트 3세(1216년)나 성 보나벤투라의 작품이라고 여기기도 하지만 또디의 야꼬뽀네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 찬미가는 1727년까지 점차적으로 전례에 도입되었다.
1727년에 와서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미사, 성주간 전 금요일,
그리고 이때의 성무일도에서 딸림노래로 부르도록 결정되었다.
‘스따밧 마떼르’는 개정된 <로마 미사 전례서>에서 9월 15일 미사에서 선택적으로 부를 수 있고,
시간전례에서는 같은 날의 말씀 기도, 아침 기도 그리고 저녁 기도의 찬미가로 사용된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유명한 이 찬미가는 십자가의 길 기도의 대중 신심에서 널리 사용된다.
함께 고통받으시는 마리아(십자가의 희생 제사에 현존하시고 참여하신)의 고통은
세상의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희생 제사를 함께 나누고 봉헌하는 교회의 신비의 일부이다.
주 예수 높이 달리신
십자 곁에 성모 서서
비통하게 우시네.
섧고 슬픈 성모 성심
수난 칼에 깊이 찔려
참혹하게 뚫렸네.
간택되신 동정 성모
독생 성자 운명하니
애통하심 한없네.
아들 수난 보는 비통
맘 에이는 환난 중에
성모 홀로 계시네.
예수 모친 이런 통고
받으심을 보고 누가
울지 아니하리요?
성모 그 아들과 함께
고난 겪음 보고 누가
통곡 아니하리요?
아들 예수 우리 위해
모욕 채찍 감수함을
성모 친히 보시네.
십자가상 아들 흘린
피에 젖은 붉은 땅을
성모 친히 보시네.
사랑의 샘인 성모여
나에게도 슬픔 나눠
함께 울게 하소서.
내 마음에 천주 예수
사랑하는 불을 놓아
타오르게 하소서.
아 성모여, 못 박히신
주의 상처 내 마음에
깊이 새겨 주소서.
나를 위해 상처 입고
괴롬 겪은 주의 통고
내게 나눠 주소서.
사는 동안 내가 울고
주와 함께 십자 고통
참아 받게 하소서.
십자 곁에 성모 따라
나는 서서 통고함이
내 원의로소이다.
동정 중의 동정이여
나를 버리지 마시고
함께 울게 하소서.
예수의 죽음 수난을
마음 새겨 그 상처를
앙모하게 하소서.
예수의 거룩한 상처
나도 입어 그 성혈에
취하게 하옵소서.
정결한 성모 마리아
심판날 나를 지키어
영벌 면케 하소서.
아 그리스도여, 내 죽은 뒤
성모의 통고로 인한
승리 기쁨 주소서.
예수여, 육신 죽어도
영혼이 천당 영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아멘. 알렐루야.
(출처 : 가톨릭 <전례 사전>)